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52 추천 수 0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바람은 모든 곳에 가 앉는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즉시 처음으로 떠오른 생각입니다.

“바람은 모든 곳에서 떠나-간다.”
바로 이어서 떠오른 생각입니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오늘 복음의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성령의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는 것을
성령의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고 이해해도 되는가?

성령의 바람은 어디에 집착하여 매이지 않고
성령의 자유로움으로 어디든지 간다는 뜻이라면 그렇다.
그러나 이기주의적이고 제 멋대로
또는 제 좋을 대로 분다는 뜻이라면 아니다.
그것은 프란치스코가 얘기하는 바,
주님의 영(Spirit of the Lord)이 아니고
육의 영(Spirit of the flesh)이다.

성령의 바람이 이렇게 자유로우니
성령의 바람을 쐬는 사람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성령의 바람을 인위적으로 잡아둘 수 없고,
마리아가 당신을 붙잡으려 할 때 붙들지 말라신 주님 말씀대로
성령의 바람을 잡아두려고 해서는 안 된다.
영적인 집착을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어떤 때는 영의 바람결이 전혀 감지되지 않는다고 안달치 않고
무미건조함도 부활을 위한 십자가처럼 사랑해야 한다.

우리는 또한 성령의 존재로서 성령의 바람처럼 자유로워야 한다.
어디에 집착하지 않고
그래서 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으로 어디든지 간다.
좋은 사람과 좋은 곳만 골라서 가는 것이 아니라
누굴 만나든 꺼릴 것 없어 자유롭게 다가간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소화 2010.04.13 14:40:21
    성령의 바람처럼 자유로운 존재..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해지는 충족감이 드네요~
    '자유'라는 단어가 행복의 또 다른 이름처럼 보입니다.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04.13 14:40:21
    신부님의 글을 읽으니 생각 납니다.
    '프란치스코 처럼 자유롭게 온 세상을 가고..'

    주님의 靈 안에서 자유롭게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사랑 합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10.04.13 14:40:21
    그렇습니다.

    바람은 만질 수도 볼 수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바람이 통하지 않으면 우리는 숨이 막혀
    한 순간도 생명을 유지 할 수 없다는 걸 압니다.

    바람을 성령으로 비유하고,
    성령이 생명의 근원이라는 말이 손에 잡히듯이
    다가오진 않지만 바람이 통하지 않으면 숨이 막혀 죽는
    생물학적 이치, 그러면서도 잡아들 수 없는
    자연의 이치를 한 번쯤 곰. 곰. 히, 생각해 보아야겠다 싶습니다.

    “내가 세상일을 말하면서도 너희가 믿지 않는데,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찌 믿겠느냐?“ 라는
    예수님의 말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고
    자기식대로 보려는 우리들에게 참으로 공감되는 말씀이다 싶습니다.

    “좋은 사람과 좋은 곳만 골라서 가는 것이 아니라
    누굴 만나든 꺼릴 것 없어 자유롭게 다가간다.“ 는 말씀,

    ‘까마귀 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식의 사고가 짙은 저에게
    정곡을 찌르는 말씀이네요.^^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마니또 2010.04.13 14:40:21
    신부님 말씀을 대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닫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고 계속 노력하는 중이지만,
    저는 집착이 심해서 무척 힘든 시간들이 있었어요.
    이제는 조금씩 자유로워지면서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어요..
    자라남을 느낄수 있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Jun

    세례자 요한 대축일-원심력과 구심력의 사랑 관계

    “나는 그분이 아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없다.” “나는 그분이 아니다.”라는 말을 “나는 그가 아냐!”로 바꾸면 그와의 관계성을 차단하거나 강하게 부정하는 말로 들리며 “나는 그가 아니고 나야.”라는 매우 도도한 말로도 들립니...
    Date2010.06.24 By당쇠 Reply0 Views1219
    Read More
  2. No Image 23Jun

    연중 12주 수요일-인생의 열매

    “너희들은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이 말씀을 몇 겹으로 뒤집어 이해하면 “수도복을 입었다고 다 수도자냐.”입니다. 또는 “세례를 받았다고 다 신자냐.”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몇 십 년 수도생활을 했는데도 아직도 행복하지 ...
    Date2010.06.23 By당쇠 Reply2 Views944
    Read More
  3. No Image 22Jun

    연중 12주 화요일-좁은 길일수록 꿋꿋하게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많은 사람이 가는 길로 가지 않고, 홀로 다른 길로 또는 역행하여 가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홀로 가는 외로움이...
    Date2010.06.22 By당쇠 Reply3 Views1074
    Read More
  4. No Image 21Jun

    연중 12주 월요일-욕심의 되, 사랑의 되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우리는 종종 손해 봤다고 느낍니다. 나는 많이 주었는데 적게 받았다고. 그런데 실제로 그런 경우도 있지만 욕심에 의한 錯感 현상도 있습니다. 錯感 현상. 제가 만들어낸 말입니다. 착각(錯覺)이나 착시(...
    Date2010.06.21 By당쇠 Reply2 Views1092
    Read More
  5. No Image 20Jun

    연중 제 12주일-그리스도의 경지

    오늘 복음은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1) 예수님의 정체를 사람들과 제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2) 예수님의 실제 정체에 대해 예수님은 어떻게 가르치시는지. 3)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주 오래 전 초등학교 동창을 만났습니다. 술 ...
    Date2010.06.20 By당쇠 Reply4 Views979
    Read More
  6. No Image 19Jun

    연중 제 12주일 '일치의 십자가'

    오늘 독서에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모습과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 되는 우리들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복음에서는 예수님에 대한 고백과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를 져야한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서로 큰 연계성 없이 떨어져 있게 생각...
    Date2010.06.19 By김미 Reply1 Views896
    Read More
  7. No Image 19Jun

    연중 11주 툐요일-지금 사랑하다

    “그러므로 내일 걱정을 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인생을 오래 산 사람은 내일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래 살았다고 다 내일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미리 걱정해도 아무 소용없음을 깨달은 사람이라야 걱정 않습니다. 그러...
    Date2010.06.19 By당쇠 Reply5 Views9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20 1121 1122 1123 1124 1125 1126 1127 1128 1129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