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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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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십시오.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무슨 일이든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간혹 아주 흐믓한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자기는 인복이 많다고 말하는 분을 볼 때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분을 보면 그분이 다른 사람에게 더 잘해줍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잘해 주니까 다른 사람도 그분에게 잘해 주는 것인데

그분은 자기가 잘해 주는 것은 생각지 않거나

당신이 잘해 주는 것보다 상대가 자기에게 더 잘해 준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저도 인복이 많다고 생각하는 면에서는 같지만

제게는 진짜 제가 그분들에게 해드리는 것보다

저를 더 사랑해주시고 호의를 베푸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제가 사제요 수도자이기에 제가 조금 해드린 것도

크게 고마워하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같은 호의를 다른 사람이 그분들에게 베풀었다면

아마 제게 했던 그만큼 고마워하지 않거나 무시하였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저의 작은 호의를 크게 되돌리시는 분들 때문에

제가 너무 고맙고 죄송하기까지 한 적이 많은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호의는 더 큰데도 무시당하는 경우

많은 것 같아서 더 죄송한 것이 우리입니다.

 

이것은 이웃의 작은 호의나 환심사기 위한 애인의 호의는 크게

고마워하면서 엄마의 비교할 수 없이 큰 호의는 자주 무시하는

것과 같고 엄마의 호의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인 것과도 같습니.

 

또 다른 이유는 하느님의 호의는 엄마의 호의와 마찬가지로

간혹 악의로 오해받기 때문이고 선의가 악의로 오해받는 이유가

자식의 입맛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결코 자식의 입맛대로 단 것만 주지 않고

자식의 건강을 위해 입에 쓴 약을 주는 분이듯이

하느님도 우리의 입맛대로 은총을 베푸시지 않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은총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무것도 메지 않고 당신을 따르라고 해도

따를지 말지 한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니 따르려 하지 않지요.

 

그런데 주님을 따라야지만 우리는 구원의 길을 가게 되고,

그 가길에 나의 십자가는 내가 져야 하겠지요.

그런데 우리는 종종 주님을 따르는 길이 구원의 길이 아니거나

내가 져야 할 십자가를 내 십자가가 아니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므로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는 주님의 말씀이 호의가 되려면

주님을 따르는 것이 진정 구원의 길이라는 깨닫음과 확신이 있어야 하고,

내 십자가를 내 십자가가 아니라는 회피하고픈 회피 심리는 없어야 합니다.

 

십자가란 예수님을 매달아죽인 형틀이듯

나의 십자가는 나를 죽이는 형틀입니다.

죽여야 할 나, Ego를 내가 죽이지 않으면

남이 나를 죽이거나 하느님께서 친히 나를 죽여주실 니다.

 

그것을 우리는 호의가 아니라 악의로 느끼는 것인데

우리는 그것을 호의임을 알고 오늘 사도의 말처럼 투덜대지 말아야 하며,

남이 날 죽이기 전에 내가 날 죽이는 것이 현명함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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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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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미명하에 악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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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사랑하는 주님과 가는 곳이면 어디든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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