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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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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축일은 신학적 또는 교리적으로 다가갈 주제가 아니라고,

특히 이 축일을 지내면서는 더욱 그렇게 접근치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리로는 천사의 존재 그러니까 영적인 존재가 있다는 것만 믿을 교리이고

천사와 관련하여 그 외 다른 주장은 믿을 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영적인 존재로 천사와 악마가 있는데

악마가 하느님과 하느님의 뜻을 거부하는 존재인 데 반해

천사는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 뜻을 받드는 존재라는 의미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천사 교리가 아니라 살아가면서 천사를

실제로 만나는 것이고 그리하여 천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만나고

천사의 도움을 받아 하느님께 가는 것입니다.

 

천사란 우선 하느님으로부터 우리에게, 아니 나에게 파견된 존재입니다.

오늘 독서는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그러므로 보내시는 하느님을 떠나서 천사만 따로 만나서는 안 됩니다.

길을 가는데 길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나에게 누가 길을 가르쳐줄 때

우리는 그런 사람을 천사라고 하고 고마워하는데 하느님께서 그를

보내셨음을 우리는 믿어야 하고, 그것을 볼 줄 알아야 하며

그러므로 감사드려야 할 것은 그 천사뿐 아니라 하느님이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을 통해서 하느님을 보고, 하느님 안에서 사람을 보듯

천사의 선행을 통해서 하느님 사랑을 만나고,

하느님 없이 천사를 만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내는 존재는 영적인 존재인 천사뿐 아니라

천사와 같은 수많은 존재가 있고, 그중에는 당연히 우리 인간도 있지요.

 

그런데 실제로 살아가면서 우리는 천사를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특히 사람의 경우는 하느님이 보내신 천사인데 그저 인간으로만 만나고,

분간을 잘못하여 천사를 악마로, 악마를 천사로 잘못 만날 수도 있습니다.

 

영적인 존재인 천사는 확실하게 우리를 하느님께 인도하고,

하느님께서 마련해놓으신 하느님 나라로 우리를 인도하지만

사람의 경우에는 그가 천사같은 악마일 수 있고,

악마같은 천사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하느님께로 인도하지 않고 저에게 오게 하며,

하느님을 사랑케 해야 하는데 저를 사랑하는 것에 머물게 하는데

그 때 저는 무척 죄책감을 느끼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하느님께로 가야할 분들을 제가 가로채는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봤듯이 사람을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존재가 천사인데

이런 저는 정결하지 않고 천사일 수 없는 거지요.

 

같은 뜻에서 저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는 분보다

제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저의 잘못을 꼬집는 분이 저에게 천사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모를 때에는 이 고마운 천사를 원수로 생각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에게 부당하게 번민과 괴로움, 부끄러움과 모욕, 고통과 학대,

순교와 죽음을 당하게 하는 모든 이들이 바로 우리의 벗들입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끼치는 그것들로 말미암아 우리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기에 우리는 그들을 극진히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천사들, 특히 저에게 맞춤형 도우미와 수호자와

인도자인 수호천사를 보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매순간 느끼는,

그런 제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는데 여러분도 그렇게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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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02 07:12:26
    20년 수호천사 축일
    (하느님 없이는 천사도 없다.)
    http://www.ofmkorea.org/382006

    19년 수호천사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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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년 수호천사 기념일
    (누가 수호천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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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년 수호천사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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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ofmkorea.org/1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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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02 07:04:3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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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02 07:03:55
    19년 수호천사 기념일
    (내겐 무용지물 천사?)
    http://www.ofmkorea.org/269963

    18년 수호천사 기념일
    (요즘도 수호천사가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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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 수호천사 기념일
    (사랑은 포기할 때 실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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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사랑하시고, 총체적으로 사랑하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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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년 수호천사 기념일
    (천국으로 안내하는 전담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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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년 수호천사 기념일
    (누가 수호천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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