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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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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마태오를 제자로 부르신 것은
공관복음 세 군데에 모두 나옵니다.
그리고 그 세 부분 모두 단 한 구절로
마태오가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음을 전합니다.
마태오의 즉각적인 대답이
조금은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의사가 필요한데도
의사를 찾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내가 지금 아프다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을수록
의사와 멀어지고 싶습니다.
관계 안에서 입은 상처가 떠오를수록
그 사람을 보고 싶지 않고
멀리하고 싶습니다.
그 사람을 볼수록
그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불편하기보다는
불편하게 느끼는 나의 모습을 직면한다는 것이
더 큰 불편함으로 다가옵니다.
겉으로는 그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 상처와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입니다.

사실 우리 안에 모든 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힘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내 상처도 소화가 되지 않아
버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았던 것처럼
그 불편함의 자리에 머물렀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 가까이 갈수록
내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 같아서
힘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멀리 떨어져 앉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과 같은 식탁에 앉아 있다는 것이지,
그 불편함의 자리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지,
가까이 있거나 멀리 있는 것은
별로 중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불편함에 머물러 있으면서
조금씩 더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예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에 가서 마태오가 한 것처럼
예수님의 말씀에 즉각적으로 대답해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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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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