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48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엄두.
사전을 찾아보니, 그 뜻이 “감히 무엇을 하려는 마음”입니다.
엄두란 이런 것이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겠습니다.
누가 감히 4천 명을 먹이려는 마음을 먹겠습니까?
4천 명 먹이는 것은 당연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면 누가 4천 명 먹일 엄두를 내겠습니까?
예수님의 제자들도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오직 주님만 엄두를 내십니다.
그리고 주님 같은 존재만 엄두를 냅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주님 같은 존재입니까?

숫자를 보지 않고 마음을 가지는 사람입니다.
숫자의 많음을 보지 않고 주려는 마음을 그저 가지는 사람입니다.
숫자의 많음을 보면 누구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저 주려는 마음이 純一하고 간절하면 됩니다.
순일하고 간절한 마음이 사랑이고
순일하고 간절한 마음이 엄두입니다.

주님과 비슷한 사람은 두 번째로
4천 명이라도 먹이려는 엄두를 낼 뿐 아니라
먹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믿음은 혼자만의 믿음이 아닙니다.
나 혼자 4천 명을 감당해야 된다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나 말고도 먹이려는 사람이 엄청 많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당장 가진 것은 빵 일곱 개밖에 되지 않지만
좋은 뜻을 가진 사람은 많다고 믿는 것입니다.
모름지기 사람이란 이기주의자라고 남을 불신하지 않고
사람은 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사람은 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이
하느님을 믿는 것입니다.
아니 그 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것이
사람은 다 좋은 마음을 가졌다고 믿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선으로 모든 것을 만드셨고
보시고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좋으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좋은 자녀들을 보내주실 것이라 믿는 것입니다.

너의 믿음대로 된다고 주님께서는 수없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대로 됩니다.
사람들은 다 좋은 마음을 가졌다고 믿으니
믿음대로 아주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일에 동참합니다.

다시 평화 봉사소를 생각합니다.
몇 년 전 이 일을 처음 생각할 때
매일 1,500명을 먹일 거라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굶주리는 사람은 1,500명이 아니라
몇 백 만, 몇 천 만입니다.
그래서 한 명이든 열 명이든 그저 먹이겠다는 마음뿐이었고
먹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500명을 먹여야 했고 먹이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을 믿었고 하느님이 보내주실 좋은 사람들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알 수 있습니까?
1,500명이 아니라 주님처럼 4천 명을 먹이게 될지.
4천 명이 아니라 5천 명이 될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숫자를 보고 엄두를 못 내지 말고
순일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엄두를 냅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02.13 11:16:47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은
    우리 주님께 드리는 기도 입니다.

    엄두도 내지 못 할 일들이
    많이 이루어져 지나 갔습니다.

    이제 생각 해 보니
    제가 한 것이 아니었고
    우리 주님께서 이루어 주셨습니다.

    하느님 ! 감사 드립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10.02.13 11:16:47
    그렇습니다.
    믿을 건 숫자뿐이라는 계산이 빠른 숫자놀음에 목숨 걸며
    숫자로 시작해서 숫자로 끝나는 세상에서 숫자를 무시하고
    엄두를 내는 믿음은 쉽지 않다 여겨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숫자를 넘어서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함께 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에 우리는 엄두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덕은 외롭지 않다’ 말 하는가 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Mar

    사순 4주 토요일-지독한 독선과 교만

    지금도 그런 면이 제게 있겠지만 과거, 특히 제가 관구 봉사자일 때 저는 자주 잘못을 저지르곤 하였습니다. 저와 생각이 다를 때 형제들이 잘 모르거나 잘못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고, 제가 얘기한 것을 형제들이 실행치 않으면 형제들이 열의가 없어 그...
    Date2010.03.20 By당쇠 Reply2 Views922
    Read More
  2. No Image 19Mar

    성 요셉 대축일-우리도 하느님의 아들로 키우는 요셉들!

    어제 시청역에서 내려 집까지 걸어오는데 한 경찰이 점심 먹고 오는 젊은 중년에게 인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인사를 받지도 않고 그저 얘기하며 지나치는 것입니다. 나이를 더 먹은 자기가 인사를 하는데도 자기보다 젊은 사람이 인사를 안 받으니...
    Date2010.03.19 By당쇠 Reply4 Views1007
    Read More
  3. No Image 17Mar

    사순 4주간 수요일 - 회개의 여정 즉, 부활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것을 두고 하늘이 내린 권리라고 하죠. 이 행복을 위해서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길을 걸어갑니다. 내가 일을 하는 것,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 돈을 버는 것, 여가를 즐기는 것들이 그러하고, 행복을...
    Date2010.03.17 By이대건 Reply1 Views955
    Read More
  4. No Image 16Mar

    사순 4주간 화요일 - 흐르는 강물처럼

    물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흘러 들어갑니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세상의 질서이며, 하느님께서 창조 때에 이루신 조화입니다. 사랑 또한 흐르는 물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샘에서 시작하여 온 세상에 흐르는 물이 바로 우리가 이...
    Date2010.03.16 By이대건 Reply3 Views964
    Read More
  5. No Image 15Mar

    거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한 왕실 관리가 예수님께 다가와 자신의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살려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이 왕실관리가 그래도 예수님께 애원했다고 전하고 있습니...
    Date2010.03.15 By김아오스딩 Reply1 Views956
    Read More
  6. No Image 15Mar

    사순 4주 월요일-구하였더니 구해 주셨네.

    “내 구(求)하였더니 주님 구(救)하셨네.” 이것은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 제가 지은 시편입니다. “구원은 오리라 주님한테서 하늘 땅 만드신 그 님한테서” 이것은 구약의 시편입니다. 오늘 복음은 왕실 관리의 아들의 치유 얘기입니다. 왕실 관리의 아들이 죽...
    Date2010.03.15 By당쇠 Reply5 Views944
    Read More
  7. No Image 14Mar

    사순 4주 '아버지의 사랑'

    오늘 말씀은 램브란트의 그림으로 매우 유명한데, 그 그림속의 늙은 아버지는 남루한 옷차림으로 자신의 품에 얼굴을 파묻고 흐느끼는 아들을 따듯이 감싸 어루만져주고 있습니다. 방탕한 생활을 했던 아들을 나무라는 엄한 아버지의 모습도, 돌아온 아들을 꾸...
    Date2010.03.14 By안토니오 M.클라렛 Reply3 Views96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27 1128 1129 1130 1131 1132 1133 1134 1135 1136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