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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영>

수도원에서 형제들과 함께 살다보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특별히 어느 형제와 심하게 다투거나
섭섭하고 아쉬운 얘기를 주고받을 때에 다양한 생각과 감정의 용솟음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형제가 저에게 찾아와 섭섭했던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형제의 아픈 마음을 이해하고 용서를 청하기는커녕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둘러대며 지나치려 했습니다.
그 형제가 계속해서 심각한 상황임을 저에게 보여줬을 때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구나 하며 마음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뒤돌아보건데, 수도원에서 형제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형제들의 아픈 마음 혹은 서운한 마음을 먼저 읽어내지 못하거나
먼저 얘기하지 못하는 저의 굳은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영의 인도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의 해방을 선포하시며
이 자리에서 모두 이루어졌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 아파하고 위로받으려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것임을
선포하시며 우리 모두가 다같이 위로받고 치유받아야 할 사람들임을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인간이면 누구나 아파하고 기뻐하고 눈물 흘리며 위로받기를 원합니다.
내 마음과 타인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겠지요.
타인의 약점이 곧 나의 연약함이며
나의 부족함이 곧 타인의 아픔일 것입니다.

주님의 영은 이렇게 우리 마음 깊숙이 찾아오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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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와인 2010.01.09 20:21:03
    아멘. 아멘... 주님의 영이 함께 하지 않는다면 ... 아마 내 마음은 모래사막이 되고 말것입니다.
  • ?
    홈페이지 마니또 2010.01.09 20:21:03
    수사님의 묵상 글을 읽으며
    제가 좋아하는 ...찬양을 부릅니다.

    He is our peace, who has broken down every wall
    he is our peace, he is our peace♪
    cast all your cares on Him for he cares for you
    he is our peace, he is our peace♬
  • ?
    홈페이지 웃지요 2010.01.09 20:21:03
    어둡고 차가운 저의 굳은마음도
    쉽게 분노하고 흥분하면서
    깊게 파인 상처를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이제 가까이 오시는 주님의 영이
    딱딱한 마음을 녹여 주시기를
    먼저 기도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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