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의 아들이요 우리 주님의 형제인 형제들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오늘의 말씀은 그 함의가 아주 풍부하고
특히 저희 프란치스칸에게는 ‘어머니 영성’을 더욱 풍성케 하는
물줄기의 샘과도 같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좀 다른 각도에서 이 말씀을 묵상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저는 20여 년 만에 다시 가르치는 소임을 받았습니다.
다시 형제들을 양성하는 일을 하면서 옛 생각을 하면
열정과 사랑은 지금보다 훨씬 컸지만
미숙한 점이 너무나 많았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숙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지금의 제가 제일 부끄러워하는 것은 제가 가르치는 형제들이
하느님을 더 많이 바라보게 하지 않고 저를 더 많이 보게 한 겁니다.
저의 가르침을 받는 것이 아니라
형제들이 하느님의 가르침을 직접 받게 했어야 했는데,
제가 하느님과 형제들 중간에서 오히려 가림 막이 되었지요.
 
하느님의 아들들이고, 그래서 주님의 형제들인 저의 형제들이
저보다 하느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더 많은 인격적 관계를 맺고
저의 뜻보다 하느님의 뜻을 더 많이 살피고 따르게 했어야 했는데,
저는 정말 그러지 못했습니다.
저도 하느님보다 형제들을 더 많이 바라보았을 것이고,
그래서 형제들도 하느님보다 저를 더 많이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은 제자들을 가리키며
이들은 당신의 제자들이지만
사실은 아버지 하느님의 자녀인 당신의 형제들이고
자기와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형제들이라고 하며,
더 나아가서 당신의 어머니라고까지 하십니다.
 
사실 지금의 저는 20여 년 전보다 경험도 많고
가르쳐 줄 것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모든 면에서 저보다 더 많이 가지고 계시지요.
주님께서 저보다 더 지혜로우시고,
주님께서 저보다 더 사랑이 많으시잖습니까?
 
예전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함을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마음에 새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Sep

    성 프란치스코 오상 축일- 똑같이

    1985년 종신서원을 하던 해 저는 하던 공부를 1년 또 쉬었습니다. 서원 전 제가 하고자 했던 체험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제가 하고픈 체험을 다 하고 서원을 하고자 했지만 그때 관구장님은 서원을 하고 체험을 하라고 저를 회유하였고, ...
    Date2012.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362
    Read More
  2. No Image 16Sep

    9/16 일요일

    9/16 연중 제24주일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 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마르 8,33) ♡ 묵상 그대는 천사를 보신 적이 있나요? 마귀는요? 아마 없을 겁니다. 그러나 천사같은 사람을 본 적은 있을 거예요. 마귀같은 사...
    Date2012.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86
    Read More
  3. No Image 16Sep

    연중 제 24 주일- 철면피와 차돌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사람의 아들은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철면피와 차돌피. ...
    Date2012.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919
    Read More
  4. No Image 15Sep

    9/15 토요일

    9/15 토요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요한 19,25) ♡ 묵상 내 자신이 얼마나 무력한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안타...
    Date2012.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578
    Read More
  5. No Image 15Sep

    고통의 성모 마리아 - 어머니처럼만 하면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가 서 계셨다.” 어제 저는 이런 말로 강론을 마쳤습니다. ‘내일은 어머니의 통고 축일인데, 어머니처럼 그렇게 주님과 주님 십자가의 길을 사랑해야겠습니다.’ 어제 주님 십자가 현양 축...
    Date2012.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388
    Read More
  6. No Image 14Sep

    9/14 금요일

    9/14 금, 성 십자가 현양축일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민수 21,7) ♡ 묵상 그대가 짓는 죄 중에 가장 큰 죄는 무엇일까요? 하느님을 가장 슬프게하고 화나게 하는 죄는 ...
    Date2012.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42
    Read More
  7. No Image 14Sep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십자가만은 보지 않으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이제 저는 십자가만은 바라보지 않으렵니다. 이 얘기를 들으신 많은 분들이 놀라실 겁니다. 아니 ...
    Date2012.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7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12 1013 1014 1015 1016 1017 1018 1019 1020 1021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