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무엇이 마음 바꾸기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스스로 바뀔 준비가 안 된 마음으로는

외부의 충격이나 내부의 충격이 있어도 아무런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다.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 모르고,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편한 둥지에 머물기를 좋아한다.

편한 둥지라는 틀에서 벗어나면 금방 존재의 기초가 흔들리는 줄 안다.

마치 죽기라도 하는 것처럼 겁을 내고 두려워한다.

 

친구가 아니면 적으로 대하는 극단적 생각이 불러온 결과

다른 사람을 향해 칼을 휘두르는 일이 결국, 자기를 헤치는 줄 모른다.

통제의 칼로 헤치려다가 오히려 다른 사람이 휘두르는 칼에 맞아 상처를 입고 만다.

이러한 전쟁의 역사가 인류의 역사가 아닌가?

 

예수님의 메시지는 명료하고 정확하다.

비폭력, 용서, 가난한 마음, 검소함, 가난하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돌보아 주는 것,

원수 사랑, 너그러움, 자비, 권력과 재물을 탐내지 말 것, 등등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안전을 위한 둥지를 유지하려는 이들에 의하여

외면되거나 무시되어왔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대신 머리로 아는 것으로 끝낸다.

여기저기 좋다는 피정과 효험있다는 장소를 찾아다녀도 소용이 없다.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 많은 기도와 희생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사람은 길들어진 대로 움직인다.

자신의 죄를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죄만 보려고 살핀다.

그런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은 지키고 바치는 것으로 자신을 죄 없다고 만들고

다음 세상에 들어가는 데 도덕적 자격심사의 기준처럼 생각한다.

나를 바꾸라는 메시지를 남들의 변화를 요구하는 그럴듯한 핑계로 만들어

자신의 시선을 계속 다른 사람에게 돌려놓기에 여념이 없다.

 

마음을 바꾸는 데 도움과 영향을 주는 것들은 힘에 의한 충격이 아니라

매력이라는 끌림에 의해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느님 자비의 품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샘물,

기다림과 견딤, 간섭하지 않음, 허용하고 놓아줌으로 자유를 주는 일,

부드러움, 온유함, 겸손함, 잔잔한 평화, 고요한 침묵, 기쁨에 넘친 가난,

인정과 평가에 묶이지 않는 자유, 명랑하고 쾌활한 얼굴,

이런 것들이 뿜어내는 빛이 우리를 끌리게 하는 힘이며

바오로를 말에서 떨어뜨리게 한 번쩍이는 빛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빛에 의하여 눈이 먼다.

잘 보이던 것이 보이지 않고,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곧 하느님과 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눈이 열린다.

우리는 관계 안에서 이러한 매력에 의해 마음을 바꾸기 시작한다.

 

예수님의 메시지는 다른 사람의 변화가 아니라 나를 변화시키라는 말씀이다.

나의 변화는 관계적 변화로 관계적 변화는 하느님 나라의 구체적 현실이 된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선의 확산으로 누리는 그 나라는 미래에 있지 않다.

그 나라는 지금, 그리고 여기서 누리는 나라다.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루가 10,37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59 계산기가 없는 나라에서 누리는 자유 계산기가 없는 나라에서 누리는 자유   인과응보의 계산을 넘어, 존재 그 자체를 향한 창조적 사랑에 참여할 때 우리는 비로소 영적 자유를 맛봅니다. 인과응보... 이마르첼리노M 2026.02.15 426
1758 퀸타발레의 베르나르도 형제 이번에 소개할 프란치스코 에피소는 퀸타발레의 베르나르도 형제입니다. 이 형제로 인해, 프란치스코는 자기가 생각하지 못했던 형제들과 함께 회개생활을 하는 ... 김상욱요셉 2026.02.13 423
1757 영적 굴복과 고통의 변형 (내면의 보물을 찾는 여정) 영적 굴복과 고통의 변형 (내면의 보물을 찾는 여정)   인간의 에고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려 합니다.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저항하며,... 이마르첼리노M 2026.02.13 472
1756 자존심과 체면을 벗어던진 어머니의 모성 자존심과 체면을 벗어던진 어머니의 모성   이방의 여인에게 닥친 시련은 가혹했습니다. 마귀에게 붙들려 찢기고 상처 입은 어린 딸의 고통은, 어머니의 가슴에... 이마르첼리노M 2026.02.12 489
1755 레오 형제와 그 시작 레오 형제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유합니다. 이 에피소드를 그린 장면 중에 저에게 인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레오 형제가 프란치스코와 형제들 그리고 나환자 사... 김상욱요셉 2026.02.12 556
1754 평화의 전달자; 어느 나환자의 이야기 평화의 전달자에 담긴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에피소드와 관련된 그림에서 수정을 부탁한 부분을 소개할까 합니다. 2. 어느 나병환... 김상욱요셉 2026.02.11 446
1753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것들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것들 마르코 7장과 마태오 5장을 따라 드리는 관계의 고백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서... 이마르첼리노M 2026.02.11 549
1752 세상의 지혜와 하느님의 지혜 세상의 지혜와 하느님의 지혜   프란치스칸 관점에서 바라보는 눈으로 관계의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우리는 매일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TV와 신문의 헤드라인... 1 이마르첼리노M 2026.02.10 508
1751 평화의 전달자 미국 시카고에 있는 작은형제회 Robert Hutmacher 형제는 '평화의 전달자'라는 프란치스코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다른 음악가들과 화가의 도움... 1 김상욱요셉 2026.02.08 622
1750 변덕이 출장 갔다 온 날 변덕이 출장 갔다 온 날   어제는 봄날이더니 오늘은 한겨울 오늘은 날씨 만큼이나 변덕스런 마음을 그려보았다 변덕도 사람이다 싶어 더 크게 웃음이 난다.   ... 1 이마르첼리노M 2026.02.06 757
1749 유연하고 맑고 따스한 관계의 무늬 결 유연하고 맑고 따스한 관계의 무늬 결   상처라는 덜 알려진 무늬는 유연하고 맑고 따스한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현재에 대하여 눈을 뜨게 합니다. 우리는 삶이 ... 이마르첼리노M 2026.02.06 658
1748 낮은 자리에서 피어나는 붉은 백합처럼 낮은 자리에서 피어나는 붉은 백합처럼   성녀 아가다의 축일에 관계의 상처를 안고 걷는 이들을 생각하며…   성녀 아가다의 고향인 카타니아의 차가운 돌바닥 ... 이마르첼리노M 2026.02.05 671
1747 추위를 타는 영혼의 노래 추위를 타는 영혼의 노래   우리는 본능적으로 매끈하고 안락한 길만을 탐합니다. 아픔은 흉터가 될까 두려워 피하고, 실패는 부끄러움이라 여겨 가리며, 나약함... 이마르첼리노M 2026.02.04 823
1746 부산물로써 얻는 하느님 나라 부산물로써 얻는 하느님 나라   진정한 평화의 도구가 된다는 것은, 나를 지우고 타인의 풍경이 되어주는 일입니다. 상대의 고요한 마음에 돌을 던져 파문을 일... 이마르첼리노M 2026.02.03 798
1745 주님 봉헌 축일에 부르는 생명의 노래 주님 봉헌 축일에 부르는 생명의 노래   성전에서 바치는 봉헌의 노래   차가운 석조 기둥 사이로 겨울 햇살이 가늘게 부서져 내릴 때 가장 낮은 곳에서 온 어린... 1 이마르첼리노M 2026.02.02 763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27 Next ›
/ 12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