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조회 수 69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을 바꾼다.

 

내가 믿는 하느님 나라는 신과 인간이 한 곳에 공존하는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나라는 사후에 오게 될 나라라기보다 현재에서 발견되는 나라라고 믿고 있으며

그 구성원들은 죄인들인 우리다.

우리는 여전히 상처 입은 채로 부족하고, 사랑하지 못하고, 미워하고,

자만심과 우월감 속에서 깨달아야 할 것이 많은 존재임에도

우리는 우리들의 일상적인 관계 안에 발견되는 그 나라에서

아버지의 자비로운 시선을 느끼고 살아간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바리사이와 세리를 비교해서 말씀하신다.

바리사이는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옳은 것을 말하고 행동했음에도

하느님께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고 집으로 돌아간 사람은

바리사이가 아닌 세리였다고 복음은 전하고 있다.

반면에 세리는 자기가 한 옳은 일은 생각조차 안 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구한다.

아버지의 자비에 의존하지 않고 지키고’ ‘바치는자신의 의로움을 생각하면

그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라고 생각한다.


기도하는 사람이 청하는 것들은 상대방을 바꾸도록 청한다.

남편이 기도하는 것은 자신의 의도대로 아내가 바뀌는 것이며

아내가 기도하는 것은 남편이 바뀌도록 청한다.

부모는 자녀들이 바뀌기를 기도하고 자녀는 부모가 바뀌기를 기도한다.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바뀌기를 기도하고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바뀌기를 기도한다.

우리는 관계 안에서 서로를 바뀌도록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참으로 아버지의 자비 안에서 기도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힘을 빌려 자신의 욕구를 채우거나 우월을 과시하려고 하지 않는다.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을 바꾼다.

자신의 내적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수련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은 아버지의 자비로운 시선 아래 자신을 두기 때문에

자신의 선행이 그분에게서 왔다는 사실을 알고

그분께 돌려드리려는 마음으로 관계를 맺는다.

우리가 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주시는 분께 돌려드리는 일이다.

돌려드리는 일은 수평적 관계 안에서 이루어진다.

선을 행하되 흔적을 지우는 방법을 배운다.

 

 

 

 

  • ?
    하하호호 2020.06.07 00:32
    MLB<a href="https://www.hototo109.com" target="_blank" title="토토사이트">토토사이트</a> - 토토사이트</p>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7월 첫 주에 시즌을 개막해 팀당 82경기가량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경기 수가 예년의 절반으로 줄었다. 선수들은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a href="https://www.hototo109.com" target="_blank" title="안전놀이터">안전놀이터</a> - 안전놀이터</p>을 받더라도 원래 액수의 절반 정도만 가져간다.
    그런데 사무국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훨씬 적은 연봉을 주겠다는 것이다.
    제프 파산 ESPN 기자가 시뮬레이션해 공개한 연봉 지급안을 보면,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우 당초 2000만 달러(약 247억원)에서<a href="https://www.hototo109.com" target="_blank" title="승인전화없는놀이터">승인전화없는놀이터</a> - 승인전화없는놀이터</p> 515만 달러(64억원)로
    줄어든다. 삭감률이 약 75%다. 올해 연봉이 2100만 달러(약 259억원)인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도 비슷한 <a href="https://www.hototo109.com" target="_blank" title="먹튀검증">먹튀검증</a> - 먹튀검증</p>
    삭감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1. No Image

    존재의 심연에서 2

    존재의 심연에서     가난한 소유도 풍성한 소유도 내게 있어선 오직 당신이 이를 재량합니다. 당신은 내가 존재하는 그 모든 영역을 관할 하기 때문입니다.   내 어설픈 사유의 틈서리마다 당신은 갖은 양상의 촉매가 되어 주고 분수에도 ...
    Date2017.05.19 By이마르첼리노M Views975
    Read More
  2. No Image

    자유

    자유   모든 것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잃는 자유 생명을 바쳐 생명을 얻는 신비 예수 그리스도에게 배운 진리다   자유가 없으면 사랑도 없다. 의미와 가치를 떠나 목적 없이 사용되는 자유 변덕에 따라 사용되는 자유는 더 이상 자유가 아니...
    Date2017.05.17 By이마르첼리노M Views897
    Read More
  3. 성모의 밤에

    성모의 밤에     성모의 달에 피어나는 새순들처럼 싱그럽고 촉촉한 연초록 바다에서 성모의 품에 안기어 그 심연에서 심장의 고동을 들으며 생명의 노래를 부릅니다. 가시덩굴에서 피는 장미와 눈부신 기쁨을 봅니다.   결코 절망하지 않...
    Date2017.05.06 By이마르첼리노M Views1066
    Read More
  4. No Image

    황혼의 저녁나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쓰는 편지

    황혼의 저녁나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쓰는 편지   어둠을 딛고 걸어오는 빛에게 느티나무 가로수 연초록 새순들에게 열정을 불태우는 철쭉들에게 안개 낀 보리밭 사이로 막 피어난 유채꽃에게 봄의 함성을 지르는 온갖 새들에게 청순한 젊음을 지닌 ...
    Date2017.04.19 By이마르첼리노M Views1490
    Read More
  5. Agnus Dei (아뉴스 데이)

    Agnus Dei (아뉴스 데이)   크리스챤 신앙의 핵심은 부활신앙이며 부활은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을 전제로 하기에, 크리스챤들은 성주간 전례를 통해 부활 신앙의 핵심에 접근하며 심화시키고 있다.   가톨릭 교회는 부활의 증인으로 살고...
    Date2017.04.17 By이종한요한 Views7168
    Read More
  6. No Image

    성목요일 밤과 성금요일 새벽에

    성목요일 밤과 성금요일 새벽에 불 꺼진 성당 텅 빈 감실과 열려진 감실 문 벗겨진 제대 고요 속에 잠긴 밤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시는 분 괴로움과 번민을 함께 할 제자들은 잠을 자고 홀로 있어야 하는 예수님과 함께 하기 위해 수난감실 앞에 머물러 있다. 붉...
    Date2017.04.15 By이마르첼리노M Views1047
    Read More
  7. 마리 앙투와네트와 박근혜

    마리 앙투와네트와 박근혜   마르코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유독 신경을 쓰신 것이 악령에 들린 사람들을 고쳐 주셨다는 것이다.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며 자신을 정화하신 후 선교 사업에 동참할 제자들을 뽑으시고 제일 먼저 하신 ...
    Date2017.03.20 By이종한요한 Views1464
    Read More
  8. No Image

    "피 청구인 박근혜를 파면한다."

    “피 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촛불들의 함성이 봄을 오게 했다. 고로쇠 수액처럼 대지의 기운을 뽑아 올려 감격스런 환희가 눈물의 강을 이루고 서러운 분노가 촛불처럼 타오른다.   무지와 무능과 무책임 연민의 잡초와 천한 꽃들...
    Date2017.03.11 By이마르첼리노M Views1553
    Read More
  9. No Image

    뉘우치는 마음이 살린다.

    뉘우치는 마음이 살린다.   반성하지 않는 삶이 가치가 없다면 제대로 살지 않는 삶은 되돌아 볼 가치가 있을까 도덕적인 명상은 도덕적인 행동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 인생의 이미를 뒷받침하는 것은 인간의 관계적 측면 관계성이다. 관계성 안에서 ...
    Date2017.02.28 By이마르첼리노M Views1076
    Read More
  10. No Image

    반복되는 영장 기각 앞에서

    요즘 박근혜 게이트와 관련된  영장 기각들을 바라보노라면 아쉬움이 씁쓸히 피어오른다. 분명 영특한 판사들이 심사숙고하는 가운데 객관적 중립성을 유지하며 공정하게 판결하고자 애를 쓸 텐데 바라보는 이의 마음에  석연치 않은 어둠이 이는 까...
    Date2017.02.22 By고파울로 Views1033
    Read More
  11. No Image

    전쟁과 평화

    전쟁과 평화   겉으로 드러나는 나 속으로 감춰진 나 두 세계 사이에서 평화를 찾으려는 나   태초에 나를 지으실 때 주신 하느님의 모상 선하신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곳은 언제나 알려지지 않은 나 속에 계시다 나에게 영감을 주고 선을 행...
    Date2017.02.22 By이마르첼리노M Views1026
    Read More
  12. No Image

    까치둥지묵상 1

       내 방 창문너머에 까치부부 한쌍이 둥지를 만들고 있다. 난 얼마전부터 한쌍의 까치들이 둥지를 짓는 모습들을 지켜보고 관찰하고 있었다. 난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자연의 경이로움과 신비스러움에 경탄 할 수밖에 없었다. 가르쳐 주지도 않고 배우지도...
    Date2017.02.18 By일어나는불꽃 Views1277
    Read More
  13. No Image

    감사의 기도

    감사의 기도   아버지 저를 당신이 지으신 피조물 가운데 하나로 만드셨으니 감사합니다. 들의 꽃들과 풀들과 나무들과 동등한 존재로 만드셨으니 감사합니다. 생명과 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난한 마음과 믿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억과 지성...
    Date2017.02.13 By이마르첼리노M Views1142
    Read More
  14. No Image

    비밀

    비밀   나는 내 안에 있는 희망과 절망과 한계를 봅니다. 그리고 나와 함께 사는 형제들 안에 있는 희망과 절망과 한계를 바라봅니다.   내게 있어 희망은 형제들이 그 누구보다도 최고와 최선의 형제들이 되도록 말없이 돕는 것입니다.   ...
    Date2017.02.11 By이마르첼리노M Views1001
    Read More
  15. No Image

    사람은 사랑의 대상

    사람은 사랑의 대상   태초에 하느님은 이렇게 창조 하셨다. 사람은 사랑하고 물건은 사용하라고 재물이 사랑받고 사람이 사용되는 사회 사람을 물건처럼 쓰다 버리는 현실이 아프다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지 이용대상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
    Date2017.02.08 By이마르첼리노M Views1120
    Read More
  16. No Image

    아버지의 뜻

    아버지의 뜻   나에게 있어 하느님의 뜻은 무엇일까?   1 정직하기 자신에게 정직하기 관계성 안에서 정직하기 양심에 불안을 주는 일이 없도록 사는 것   2 머물기 사랑하는 예수님과 함께 있기 말씀과 성사와 현존 안에서 피조물인 자...
    Date2017.02.03 By이마르첼리노M Views1016
    Read More
  17. No Image

    야곱의 우물가에서

    야곱의 우물가에서   외로움이 神을 만나면 고독하다 고독이 神을 떠나면 외롭다   고독한 갈증은 외로움의 환상 특별하고 높여진 자아 우월한 도취 비어있기에 요란하다   텅 빈 충만 낮은 자리에서 피는 공유와 공감의 꽃 善을 지우는 ...
    Date2017.02.02 By이마르첼리노M Views1191
    Read More
  18. 박근혜 대통령: 나체: 더러운 잠 : 가톨릭 예술

    박근혜 대통령 나체, 더러운 잠 : 가톨릭 예술   “세상에 이런 일이!” 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일들이 연속적으로 폭로되면서 국민들이 망연자실한 상태에 있는 요즘, 어떤 예술가들의 모임에서 이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상황을 연속적으로 연...
    Date2017.01.27 By이종한요한 Views10476
    Read More
  19. No Image

    아버지의 초대

    아버지의 초대   1 그리스도의 삶의 자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리   당신이 만드신 피조물에게 쏟아 붓는 사랑 사랑의 봉사 안에서 자신을 형제들과 세상에 내어주는 사랑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 계신 아버지 자신의 삶을 창조하도록...
    Date2017.01.25 By이마르첼리노M Views901
    Read More
  20. No Image

    열쇠

    열쇠   나를 나로 존재케 하는 것 너를 너로 존재케 하는 것   결코 내 것일 수 없기에 소유와 자유를 건드리지 않고 나를 채우기 위해 기대하지 않으면서 너로 꽃 피우기를 기대한다. 색깔과 향기 모양과 크기 서로 다른 공존 방식   ...
    Date2017.01.08 By이마르첼리노M Views958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43 44 45 46 47 ... 85 Next ›
/ 8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Copyright© 1937-2012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OFMKOREA, All rights reserved.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홍보팀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