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56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 가운데에 누구든지 지혜가 모자라면 하느님께 청하십시오.

하느님은 모든 사람에게 너그럽게 베푸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야고보서를 묵상하면서 하느님은 나무라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말에

머리를 갸우뚱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너그러우시다 해도 나무라지 않으시다니!

 

나무라지 않으시는 것이 너그러우신 것은 아니고 사랑도 아니잖아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나는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묵시록3, 19)는 말씀도 있잖습니까?

그렇다면 나무라지 않으신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지혜가 모자란다고 자신의 부족을 인정하고

지혜를 주십사고 청하는 것을 나무라지 않으시겠다는 뜻일 겁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지혜롭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지혜를 청하지 

않는 것을 나무라시지 지혜를 청하는 것을 나무라지 않으실 겁니다.

 

하룻강아지는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하는데 지혜가 없는 사람은

자신에게 지혜가 없는 줄을 모르기에 지혜가 있다고 까불 것이고,

지혜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지혜를 얻으려 들지 않아서 지혜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에게 지혜가 모자람을 알 것입니다.

 

그러니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한 것처럼

우리는 지혜가 없는 자신을 잘 알아야 하고,

지혜를 얻으려고 애를 써야 할 것입니다.

 

지혜가 없는 자신을 아는 것은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을 아는 것이기에

적어도 어리석지 않고 지혜의 첫걸음 정도는 뗀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혜 없음을 아는 것은 지혜의 첫걸음이라고 저는 말씀드렸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을 알았지만 그것은 지혜의 첫걸음에 불과하다는 얘기지요.

 

지혜가 없음을 알았으니 이제 지혜를 얻으려고 할 터인데

지혜를 얻으려고 나서는 것이 다음 발걸음이라는 뜻이고요.

 

그래서 자신의 무지를 깨달은 많은 사람이 지혜를 얻기 위해

지혜로운 사람을 여기저기 찾아가거나

그 정도로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은 책을 닥치는 대로 봅니다.

 

저도 20대 중반까지는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지혜와 진리를 책에서 그리고 사람에게서 찾은 것이지요.

그러다가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깨달은 다음부터는

복음이 아닌 다른 책에서 지혜와 진리를 찾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다른 종교엔 진리가 없고

다른 책에는 지혜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복음에 없는 지혜를 다른 곳에서 찾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지혜의 원천은 하느님입니다.

하느님의 지혜를 다른 종교도 나누어 가지고 있고

참된 지혜를 찾는 사람이라면 그도 하느님의 지혜를 지니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 지혜의 가장 완전한 계시이고

복음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지혜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것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리고 지혜가 모자라는 나임을 인정한다면 

우리는 오늘 야고보서의 권고대로 하느님께 지혜를 청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17 05:38:5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17 05:37:59
    18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주님께서 버리셨듯이)
    http://www.ofmkorea.org/117774

    17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인간을 죄짓게 하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99071

    15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하느님도 편애를 하실까?)
    http://www.ofmkorea.org/74904

    14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하늘의 표징은?)
    http://www.ofmkorea.org/60358

    12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시험)
    http://www.ofmkorea.org/5564

    11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내 이웃은 어디에?)
    http://www.ofmkorea.org/4858

    10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일단은)
    http://www.ofmkorea.org/3652

    09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 포기한 사람들)
    http://www.ofmkorea.org/2123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8Mar

    사순 제2주앨

    2020년 3월 8일 사순 제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0541
    Date2020.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9 file
    Read More
  2. No Image 08Mar

    사순 제2주일-타볼산에서 해골산으로

    사순 제 2 주일(가해)-2011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사순 제 1 주일과 2 주일은 연관성이 있으면서도 배경이나 상황이 사뭇 다릅니다.   사순 1 주일은 광야가 배경이고 ...
    Date2020.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51
    Read More
  3. No Image 08Mar

    2020년 3월 8일 사순 제2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3월 8일 사순 제2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의 변모 사건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변모 사건은 우리 또한 변모의 삶을 살라고 초대하고 있습니다. 영적인 변모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많지만 그 중에 으뜸은 침묵과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외딴 곳...
    Date2020.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5
    Read More
  4. 07Mar

    사순 제1주간 토요일

    2020년 3월 7일 사순 제1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527
    Date2020.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5 file
    Read More
  5. No Image 07Mar

    사순 1주 토요일-기도란 하느님 사랑의 물꼬

    사순 1주 토요일-2014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오늘 주님은 “그래야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
    Date2020.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40
    Read More
  6. No Image 06Mar

    사순 1주 금요일-하느님께 가기 전에

    사순 1주 금요일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께 예물을 드리기 전에 먼저 형제와 화해를 하라고 하십니다. 부모를 찾아뵈러 가기 전에 형제와 먼저 화해를 하라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하느님과의 수직적인 관계-기도는 충실히 하면서 이웃과의 수...
    Date2020.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12
    Read More
  7. 06Mar

    사순 제1주간 금요일

    2020년 3월 6일 사순 제1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511
    Date2020.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17 518 519 520 521 522 523 524 525 526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