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가슴 태우며 죄인들을 품는 아버지의 품

 

더 높은 차원에서 보려면 안경을 바꿔야 한다.

하느님 자비의 시선으로 보는 눈을 지혜라고 해도 될까?

내 의지로 만들어 낼 수 없는 것,

지혜는 오로지 위로부터 주어지는 선물이다.

받은 사랑이 크고 놀라워, 감당할 수 없는 감격 속에서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돌려드리려는 마음으로 행하는 선이

지혜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통제를 멈추고 놓아주는 자유를 경험하는 이들이 지혜롭다.

 

동반에는 사랑과 아픔이 따른다.

그러나 사랑하는 길과 아픔을 견디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사랑과 아픔이 우리를 가르치도록 기다리고 견딜 뿐이다.

아픔을 겪은 후 새롭게 변화된 자신을 발견할 뿐이며

그것이 선물이라는 것을 아픔을 견딘 후에 알아차릴 뿐이다.

 

하느님 자비의 시선 아래 자신을 두는 이들이 발견하는 선물,

놓아주는 자유, 내려놓는 자유, 내려가는 자유 안에서

기쁨에 찬 가난, 거기서 흘러나오는 선물이다.

이것이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응답하는 사랑의 길이다.

서로를 동반하는 여정에서 뜨거운 감동을 주는 사랑의 길이다.

그 길은 아픔과 고난의 길이다.

지혜의 선물은 언제나 사랑과 아픔을 지닌 선물로 우리에게 주어진다.

아픔을 지니지 않은 사랑은 없기 때문이며

아픔 자체가 우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과 아픔 자체가 하느님께 이르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사랑으로 인한 아픔을 겪은 사람만이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믿는다.

 

아픔을 견디는 사랑은 위로부터 받는 사랑을 아는 데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경험하는 것은

지키고’ ‘바치는데서 자신이 의롭다고 여기는 집착과

자만심을 강화하는 선에서 머물 때가 많다.

지키고 바치는 것이 사랑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관계에 도움이 되거나 사랑이 아닐 때가 많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마태 9,13

 

 

하느님 나라의 현재는

기쁜가?

자유로운가?

관계에 도움이 되는가?

이것이 그 나라의 내용이라고 확실하게 말하고 싶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위격적 사랑에 참여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성사로서의 표징은 현재에 존재하는 시간 안에서 그렇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엠마오로 가는 길에 나타나신 부활하신 예수께서 빵을 뗄 때

눈이 열리어 제자들이 경험한 알아보는 눈

뜨거운 감동은 우리 시대에도 그렇게 느낄 수 있다.

 

예수께서 가르치신 하느님 나라는

아버지의 자비로운 시선 아래 자신을 두는 이들 안에서 느끼는 아버지의 품이다.

그 품을 아는 이들은 가슴 태우며 바라보시는

아버지의 자비로운 눈길을 느낄 때 아픔을 동반한 사랑의 길을 간다.

아버지의 품은 죄인들을 품는 자비 넘치는 품이기 때문에

거기서 보고 배운다.

 

 

집 떠난 아들의 귀환을 기뻐하시며 잔치를 베푸시는 아버지는

그렇게 죄인들을 품으신다. (루가 15,11-32)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17 예수님께 배워야 할 전공과목 예수님께 배워야 할 전공과목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 편한 멍에와 가벼운짐 예수님에게서 배워야 할 최상의 학교   예수님의 마음, 곧 온유함과 겸손함은 세상... 이마르첼리노M 2025.07.17 214
1616 발견할수록 신비롭고 아는 만큼 큰 보물 발견할수록 신비롭고 아는 만큼 큰 보물   변화로 나아가는 사람은 희생자가 되거나 희생자를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아버지의 뜻과 복음의 목표는 우리가 삼위... 이마르첼리노M 2025.07.16 181
1615 갈망과 갈망이 만나는 곳에 신성한 실재가 있습니다. 갈망과 갈망이 만나는 곳에 신성한 실재가 있습니다.   “성령께서도 연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모르는 우리를 대신해서 말로 다 할 ... 이마르첼리노M 2025.07.09 196
1614 요한복음과 함께하는 직장인 휴식 피정 피정에 초대합니다!! 주제 : 자존감 날짜 : 수요일 19-21시 (첫 모임 후 조정 가능)           7/23, 30, 8/13, 20, 27 장소 :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경당 방식 :... 김명겸요한 2025.07.08 190
1613 내 안에서 나타나는 네 가지 분열 내 안에서 나타나는 네 가지 분열   첫째 우월감과 자기 중심성의 분열 객관적 성찰이 없는 사람은 자신을 다른 사람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즐거움을 찾습니다. ... 이마르첼리노M 2025.07.03 212
1612 소돔과 고모라의 이야기는 우리들의 이야기 소돔과 고모라의 이야기는 우리들의 이야기   성경에서 '의인'은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하느님 앞에 의로운 자 : 인간의 행위적 의로움뿐 아니라, 하느님과의... 이마르첼리노M 2025.07.01 207
1611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배우는 사랑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배우는 사랑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는 업적과 공로와 희생에 대한 보상이 아닙니다. 말씀에 굴복하는 사람이 하느님의 다스리심을 ... 이마르첼리노M 2025.06.28 207
1610 누가 누구를 구원하는가? 누가 누구를 구원하는가?   내가 서 있는 땅은 어디인가? 우주의 중심은 하느님이 창조한 세상이다. 내가 하느님 안에 있는가? 하느님이 내 안에 있는가?   우주... 이마르첼리노M 2025.06.25 200
1609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   성찬례는 말씀 선포에 따른 실천적 행위로써 행동하는 자비가 관계 안에 자리를 잡도록 하시기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주는 몸으로 마... 이마르첼리노M 2025.06.21 238
1608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사랑에서 나오는 선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사랑에서 나오는 선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사랑에는 지배하는 힘이 없습니다. 성부가 성자를 지배하지 않고 성자가 성령을 지배... 이마르첼리노M 2025.06.11 189
1607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 (성령강림 대축일 묵상)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 (성령강림 대축일 묵상)   인간의 자만심은 자기만을 보려고 하다가 눈이 멀게 되었습니다. 눈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이마르첼리노M 2025.06.07 227
1606 프란치스칸은 무엇하는 사람들인가? 3 프란치스칸은 무엇하는 사람들인가? 3 성프란치스코의 까리스마를 중심으로   3) 과정으로서의 따름 「형제회에 보낸 편지」는 “내적으로 깨끗해지고 내적으로 빛... 이마르첼리노M 2025.05.27 240
1605 프란치스칸들은 무엇하는 사람들인가? (2) 프란치스칸들은 무엇하는 사람들인가? (2) 성프란치스코의 까리스마를 중심으로 3. 예수 그리스도를 따름 프란치스코에게 있어서 “복음을 지킨다”는 것은 대단히... 이마르첼리노M 2025.05.23 244
1604 프란치스칸들은 무엇하는 사람들인가? (1) 프란치스칸들은 무엇하는 사람들인가? (1) 성프란치스코 까리스마를 중심으로 .. 1. 복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 회개와 형제성과 작음 안에서 ... 이마르첼리노M 2025.05.21 263
1603 祝詩 김용호 파스칼 형제님의 팔순에 祝詩 김용호 파스칼 형제님의 팔순에   싱그러운 오월의 바람 속에서 푸른 줄기로 자란 따뜻한 마음   긴 세월 주님의 손에서 다듬어진 삶, 잘 연마된 칼처럼 겸... 이마르첼리노M 2025.05.16 240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7 Next ›
/ 1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