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99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한창 고민도 많고 세상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의 시각을 넓혀가고 있을 무렵에
저는 다른 어느 것 보다도 참 자유롭게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었고,
공자의 종심소욕불유구라는 말을 좋아했고,
한용운의 복종과 윤동주의 서시를 흥얼거렸으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빈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난하게 사는 것, 청빈하게 사는 것,
이것이 나를 세상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이 때 제가 만난 것이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입니다.

청빈의 삶, 참된 자유로움, 기꺼운 순종,
끊임없는 회개 그리고 그 안에 숨은 즐거움을
그는 자신의 온 삶을 다 바쳐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자유로운 순종은 무엇 때문에 가능하였을까?
그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이 모든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순수하고 가난한 영혼은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진 하늘나라를 바라보게 했고,
그의 에너지와 열정은
죄 이외에는 우리와 같으신 나약한 예수 그리스도의 동반자가 되어
십자가를 지는 일에 기꺼이 순종하게 했고,
즐기며 노래하길 좋아했던 그의 천성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를 노래하는 도구가 되게 만들었고,
마침내 그는 세상에 대해 죽음으로써
고생하며 지던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를 지면서 진정 자유로운 안식을 얻었습니다.

나의 사부, 나의 선배, 나의 형제인 프란치스코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어떻게 우리의 유일한 목적이고 희망이며 즐거움인 그분께
나아갈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가 걸은 길은 자유의 길이고 기쁨의 길이며 행복의 길입니다.
오늘 저를 다독이시는 사랑하는 선배와 함께
이 길 위에서 신발 끈을 동여매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당쇠 2009.10.05 05:24:01
    대건 형제, 늦었지만 사부님 축일 축하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신발끈을 다시 매고 선배와 함께 자유와 기쁨과 행복을 길을 걸어가기를 기원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Nov

    연중 34주 목요일-하느님에 의해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그때가 어느 때인가? 그때는 적에게 나라가 망하는 때이다. 그때가 어느 때인가? 그때는 우주가 크게 흔들리는 때이다. 그때가 어느 때인가? 그때는 “바로 성...
    Date2009.11.26 By당쇠 Reply2 Views920
    Read More
  2. No Image 25Nov

    연중 34주 수요일-위기는 좋은 기회

    하느님께서 시간의 주인이시고 때의 주인이시라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는 어제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의 주님께서 우리에게 시련의 때, 박해의 때를 주십니다. 오늘 복음은 이 시련과 박해의 때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Date2009.11.25 By당쇠 Reply1 Views1050
    Read More
  3. No Image 24Nov

    연중 34주 화요일-때의 결정 , 때의주인

    때의 결정. 여러 가지 때가 있습니다. 밥 먹을 때, 기도할 때, 잠잘 때, 만날 때, 죽을 때 등. 성서 희랍어에서 시간을 나타내는 말을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Chronos입니다.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시간입니다. 다른 하나는 Kairos입니다. 주관적인 시간, 그러...
    Date2009.11.24 By당쇠 Reply1 Views1004
    Read More
  4. No Image 23Nov

    연중 34주 월요일-온 정성과 온 힘을 다하여

    오늘 복음을 보면 부자도 헌금을 하고 가난한 과부도 헌금을 합니다. 부자는 가지고 있는 것의 얼마를 헌금하고 과부는 가지고 있는 것의 전부를 헌금하였습니다. 주님은 과부를 칭찬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부자를 비난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상대적으로 정성이 ...
    Date2009.11.23 By당쇠 Reply1 Views1307
    Read More
  5. No Image 22Nov

    그리스도왕 대축일

    오늘은 전례력으로 한 해를 마감하는 그리스도왕 대축일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고 또 다른 한 해를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그리스도왕 대축일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지난 한 주간 우리는 끊임없이 하느님의 성전과 하느님의 함께 하심...
    Date2009.11.22 By이대건 Reply1 Views1837
    Read More
  6. No Image 22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이 세상에 그분의 나라를 세우리라!

    전례력으로 한 해를 끝내는 마지막 주일, 교회는 이 주일을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 지냅니다. 그러면 왜 교회는 마지막 주일을 그리스도 왕 축일로 지낼까요? 그 것은 그리스도의 통치가 이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되리라는 것, 영원하다는 것을 말하...
    Date2009.11.22 By당쇠 Reply1 Views1162
    Read More
  7. No Image 21Nov

    연중 33주 토요일-죽음 묵상

    위령 성월을 지내면서 죽음과 삶에 대해서 우리는 성찰을 합니다. 죽음이라는 거울을 보며 삶을 성찰하고, 죽음 다음이 무엇일지 성찰을 합니다. 죽음이란 완전한 끝, 絶對無로 돌아가는 것인지? 죽음 다음의 다른 삶이 있는 것인지? 죽음 다음의 삶은 어떤 것...
    Date2009.11.21 By당쇠 Reply2 Views10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51 1152 1153 1154 1155 1156 1157 1158 1159 1160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