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71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수호천사 축일입니다.
천사가 하느님 존재, 인간 존재와 같이
어떤 존재 또는 존재 상태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서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것은 다 아실 것입니다.
악마와 같은 역할을 하지 않고 천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악마의 역할은 무엇이고 천사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악마의 역할이 죄와 악으로 우리를 이끄는 것이라면
천사의 역할은 그 반대일 것입니다.
죄와 악에서는 우리를 보호하고
선과 선행으로 우리를 이끄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바꿔 얘기하면
죄악에서 우리를 보호하고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역할입니다.

우리는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여 달라’고 매일 미사 때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치고
그리고 이어서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한평생 평화롭게 하시며
주님의 자비로 언제나 죄에서 구원하시고,
모든 시련에서 보호하시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천사의 역할은
우선 외부의 악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외부로부터 오는
온갖 시련과 모든 위험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외부의 악에서 우리를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부의 악에서 우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다름 아닌 죄악입니다.
온갖 욕망과 유혹에도 불구하고 죄에 떨어져 악에 기울지 않도록
우리를 끊임없이 안에서 지켜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외부의 악에서 우리를 보호한다는 것이
모든 시련과 위험을 아예 없애버린다는 뜻일까요?
죄에 떨어져 악에 기울지 않도록 안에서 지켜준다고 해서
우리 안의 온갖 나쁜 욕망을 아예 없애버린다는 뜻일까요?

만일 안팎의 모든 죄와 악을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 천사의 역할이고
그리고 천사가 그 역할을 잘 수행했다면
나영이 사건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천사의 역할이 만일 그런 것이라면
‘나도 못해먹겠다’ 하고 천사도 도망칠 것입니다.

천사의 역할은 우리가 그 천사의 역할을 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모든 사람을 다 지켜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당신 대신 우리에게 주셨다고 얘기하는데,
하느님께서는 마찬가지로
어머니라는 천사,
아버지라는 천사,
형제, 자매라는 천사,
선생님이라는 천사,
경찰관이라는 천사,
소방관이라는 천사,
의사와 간호사라는 천사를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나쁜 길을 걸을 때는 질책하고
힘든 길을 걸을 때는 격려하여
자기들이 모시고 섬기는 하느님께로 함께 데려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천사의 역할은 이 세상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우리를 하느님께로 이끄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 그리고 서로
하느님께로 함께 가는 동반자요 도반이요 천사들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 구름 2009.10.02 10:40:54
    하느님께로 이끄는 천사가 되겠습니다.
    날개가 없는 천사가 되지 않고....
  • ?
    홈페이지 둥이할머니 2009.10.02 10:40:54
    천사의 역할은 이 세상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우리를 하느님께로 이끄는 것입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09.10.02 10:40:54
    그렇습니다.
    참 맑고 순수해서
    그를 바라보기만 해도 제 마음이 맑아지는 형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마음 상처로 그는 강박증세가 있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파,

    부족하지만 그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적인 것을 찾는
    저의 맘을 읽고 눈시울이 붉어지며 감사하다는 말을 건넬 때 마다,
    저는 그에게 “내가 너에게 이렇게 하는 이유는
    사람이 잘 산다는 것이 뭐냐! 살 산다는 건,
    삶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도와주는 과정을 통해
    내 자신도 잘살게 된다는 거지!

    이기적으로 자신만 잘살려고 하다 하느님께 가면,
    왜, 너 혼자 왔니? 함께 오지 않고! 하며,
    문전박대 당하기 때문에,
    내가 하느님께 가기 위해선,
    널 어떻게 해서라도 데리고 가야해!
    널 위해서가 아니야!
    내가 이렇게까지 이기적이란다.“라는 말을 하곤 하면서
    그와 저는 한바탕 웃음꽃을 피우며 하나가 되는 기쁨의 눈시울을 붉힌답니다.

    부디, 그가 심리적으로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어
    하느님의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Dec

    회개의 여정

    대림 제2주일 (인권주일) 추운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수도원에서도 월동준비를 하게 됩니다. 동파 방지를 위해 보일러와 배수관을 점검하고, 온열기와 전기제품들을 필요한 장소에 옮겨놓고, 겨울동안 맛있게 먹을 김장도 준비하게 됩니다. 하지만 ...
    Date2009.12.05 By참이슬 Reply1 Views1103
    Read More
  2. No Image 05Dec

    대림 1주 토요일-예수님 덕분에

    오늘 형이상학 놀이를 좀 할까요? 德이란 무엇일까? 아시는 분 있으십니까? 德이란 善과 관련한 능력이라 할 수 있지요. 우리 인간에게는 여러 가지 능력이 있습니다. 돈을 잘 버는 능력, 사람을 잘 사귀는 능력, 음악을 잘 하는 능력, 경영을 잘 하는 능력 등...
    Date2009.12.05 By당쇠 Reply2 Views992
    Read More
  3. No Image 04Dec

    대림 1주 금요일-어둠에서 빛을 보는 내공을!

    “그날에는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요즘 T.V 뉴스를 거의 보지 않습니다. 보기 싫어서 안 보는 것입니다. 신문으로 뉴스를 봅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보기 싫은 것은 보지 않는 저의 ...
    Date2009.12.04 By당쇠 Reply2 Views991
    Read More
  4. No Image 03Dec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축일-행복 타령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무엇이 의무라고 하면 싫어도 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바오...
    Date2009.12.03 By당쇠 Reply2 Views1107
    Read More
  5. No Image 02Dec

    대림 1주 수요일-그러니 우리 모두 산에 가자!

    오늘 독서와 복음은 공통적으로 “산”을 얘기합니다. 엉뚱한 생각일까요? 왜 굳이 산 위를 오르셨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 생각을 아니 할 수 없는 예수님의 행보입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은 먼저 갈릴레아 호숫가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산에 오르시어 거...
    Date2009.12.02 By당쇠 Reply1 Views1128
    Read More
  6. No Image 01Dec

    대림 1주 화요일-주님의 영이 내 마음 자리에

    저는 지금 Workshop 발표를 위해 지방에 내려와 있습니다. 어제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데 뒷좌석에 아이가 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는 내내 이 아이는 끊임없이 엄마에게 물어대는 것입니다. “엄마, 저거 뭐야?” 자기 눈에 들어오는 거 하나도 놓치지 않고 ...
    Date2009.12.01 By당쇠 Reply2 Views1004
    Read More
  7.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행동정식

    공관 복음과는 달리 요한복음에서 안드레아 사도는 구도자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제자단에 속한 사람으로서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며 세례 운동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 앞에 기다리던 예수님께서 나타났습니다. 그의 스승, 요한이 예수님을 먼저 알아...
    Date2009.11.30 By당쇠 Reply2 Views108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51 1152 1153 1154 1155 1156 1157 1158 1159 1160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