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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즉 자신의 평판이 어떤지 궁금해 합니다.
궁금해 하는 정도를 넘어 연연해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 경험을 놓고 볼 때
다른 사람의 평판에 연연하는 것은 불행의 지름길입니다.
연연하게 될 때
다른 사람이 나를 좋게 봐주면 다행이지만
나를 안 좋게 보면
분노하고
좌절하고
자신감을 잃고
한 마디로 다른 사람의 평가에 존재가 흔들리고
별 의미 없이 그냥 던진 한 마디에 뿌리째 흔들리기도 합니다.
인간이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면
다른 사람에 의해 행복하다 해도 의존적인 것이기에
진정 행복하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 반대의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이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든 아랑곳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다른 이의 평판에 자유로우니 일단은 행복한 것 같은데
심각한 자기 착각과 고립을 살게 되기에
이 또한 진정 행복하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어떠하셨을까?
성 프란치스코는 어떠하셨을까?

물론 다른 사람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으셨고
다른 사람의 생각은 아랑곳하지 않으시는 분도 아니셨겠지요.
연연하지는 않으시지만 염려하고 배려하시는 관심은 있으셨겠지요.
그러니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제자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으심은
일종의 가르치심이고 당신의 정체를 확고히 심어주심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 혼자 기도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늘 기도하셨겠지만
복음에서는 중요한 때에 주님께서 기도하심을 전합니다.
12 제자의 선택을 앞두고 혼자 기도하셨고,
수난을 앞두고 혼자 기도하셨습니다.
이것을 놓고 볼 때
당신의 정체를 알려주시는 이 때도 매우 중요한 순간입니다.
매우 고심을 하신 다음 당신의 정체를 알려주신 것입니다.

자기들의 스승이 비참하게 죽게 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 제자들이
갑자기 스승이 죽으면 엄청 혼란을 겪을 것이니
이제 당신이 죽게 된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어야 하고,
그렇게 죽는 당신이 누구신지
제자들이 확실히 깨닫게 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수난에 대한 첫 번째 예고에 앞서
당신이 누구신지를 물으신 것은
당신은 사람의 아들로서 수난을 받아 죽게 되지만
하느님의 그리스도임을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하여 물으신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이 어떤 분이신지 물으신 것이 아니라
당신이 누구신지를 물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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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9.25 17:18:09
    우리 주님의 시선 만이 중요 합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09.09.25 17:18:09
    그렇습니다.
    갑자기 떠오릅니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
    라고 말씀하신 말씀이,

    다른 이가 나에게 해주는 한마디가
    마치 호수에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호수 전체가
    파도치는 듯 마음의 파도를 처가면서 살았죠,

    그 증세가 그렇다고 지금 완치 된 것은 아니지만,
    같은 말이라도 나에게 그 말을 해준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파도치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 조금 변했다면 변한 것이겠지요.
    이러한 것을 식별의 눈이라고 말해야 할까 모르겠네요.

    “주님은 당신이 어떤 분이신지 물으신 것이 아니라
    당신이 누구신지를 물으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이 누구이신가를 아는 것은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 것과 같이 간다고 한다면,
    내 자신이 누구인가를 아는 것이,
    주님이 누구이신가를 아는 것 보다 훨씬 쉬운 방법일 겁니다.

    그렇다면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 정직한 자기 고백을 하는 것부터 해야겠습니다.
    그런 오늘이 되도록 마음을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웃지요 2009.09.25 17:18:09
    사랑하는 나의 하느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맑은 아침에 드리는 이 기도가
    미흡한 마음을 두드립니다.

    신부님, 늘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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