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45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누굴까?
정체에 대한 호기심.

호기심.
옛날 수덕생활에서는 호기심을 아주 나쁘게 봤습니다.
그 영향인지 수도자가 호기심이 너무 많은 것에 대해
저도 별로 좋게 생각지 않습니다.
길을 가다가 마주 오는 수도자가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는 것을 보면 민망합니다.
어떤 때 저도 두리번거리는데
그런 저를 보면 즉시 그저 앞을 보거나 눈을 내리 깝니다.
호기심이 나쁘다면 그것은,
아직도 하느님 이외의 것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것 때문일 것입니다.

무관심.
매주 화요일 단기 노인 보호 시설에 가면
대부분의 할머니들은 저를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그런데 게 중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할머니도 계십니다.
제게 관심이 없는 것이라기보다는 기력이 떨어져
도무지 삶의 의지도 없고 아무 것에도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관심은 살아있는 표시이고 사랑한다는 표시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헤로데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어떤 분인지 알고 싶어 합니다.
헤로데의 알고 싶어 함, 그것은 어떤 것일까요?
영어에 Discard란 단어가 있습니다.
‘버리다’라는 뜻인데 틀림없이 카드놀이에서 나온 말일 것입니다.
카드를 집어 패를 펴보기 전에는 무슨 패일까 기대를 걸지만
막상 펴보니 원하던 패가 아니기 때문에
실망을 하고 버려버린다는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헤로데의 알고 싶어 함이 이러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사랑하기 때문에 알고 싶어 하고
더 사랑하기 위해 알고 싶어 하는 것과는 너무도 다릅니다.

오늘 이 아침,
저의 삶을 성찰합니다.
난잡하고 정결치 못한 호기심으로
주님이 아닌 다른 것에 두리번거리는 것은 아닌지.
주님께 대한 관심일지라도
호기심 그 이상이 아닌,
그래서 어떤 분인지 한 번 알아보고는
관심을 꺼버리는 호기심은 아닌지 성찰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9.24 21:49:0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만
    시선을 두고 성실히 집중 합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09.09.24 21:49:08
    그렇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사심을 품고 행동했을 때, 사심은 채워졌지만
    그 사건이 지난 후에는 늘 마음에 뭔가 개운치 않은 듯한 뒷맛으로
    마음의 평화를 잃어버리는 각박증세를 경험하면서
    아마도 헤로데의 당황하는 모습이 바로 그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은 거지요.
    사필귀정이란 말처럼 말입니다.

    마음의 평화가 없다는 것이 너무 힘들어 다시는 사심을 품지 않으리라!
    작심삼일로 끝나는 결심을 반복하는 나약한 제 자신을 바라보는 아픔이 있습니다.

    헤로데가 마치 제자신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제 자신을 위해
    “오늘 이 아침,
    저의 삶을 성찰합니다.
    난잡하고 정결치 못한 호기심으로
    주님이 아닌 다른 것에 두리번거리는 것은 아닌지.
    주님께 대한 관심일지라도
    호기심 그 이상이 아닌,
    그래서 어떤 분인지 한 번 알아보고는
    관심을 꺼버리는 호기심은 아닌지 성찰“하는데 마음을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Oct

    연중 30주 화요일(머물러라...)

    하늘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늘나라는 누룩과 같다. 겨자씨와 누룩은 모두 겉으로 보기에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그들은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이 있음을 우리에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썩어 없어지기 위해 죽음 안에 머물러 있을 때 참된 자유와 생명이 ...
    Date2009.10.26 By김알로이 Reply1 Views840
    Read More
  2. No Image 26Oct

    연중 30주 월요일-안식일에는

    오늘 복음은 참으로 명쾌하고 통쾌합니다. 여인을 18년이나 괴롭히던 病魔를 예수께서 쫓아내어 그 악마로부터 여인을 해방시켜 주십니다. 그런데 그 날이 안식일입니다. 이에 회당장은 예수님께는 직접 뭐라 하지 못하고 치유를 받고자 찾아온 많은 사람들에...
    Date2009.10.26 By당쇠 Reply1 Views871
    Read More
  3. No Image 25Oct

    연중 제 30 주일-자비를 베푸소서!

    오늘 복음의 주인공은 바르티매오라는 앞 못 보는 거지와 예수님입니다. 바르티매오는 우리가 길가에서 자주 만나는 그런 거지이고 전철에서 우리의 작은 자선을 바라는 그런 앞 못 보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보지 못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별로 자신을 눈여...
    Date2009.10.25 By당쇠 Reply0 Views1119
    Read More
  4. No Image 24Oct

    연중 29주 토요일-나의 구원을 위한 너의 희생

    오늘의 복음은 그 뜻을 이해하는데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두 부류의 집단 재난이 거론됩니다. 하나는 분명하게 정치적인 집단 학살이고, 또 하나는 인재인지 자연재해인지 모르지만 사고에 의한 많은 사람의 희생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희생된 사...
    Date2009.10.24 By당쇠 Reply0 Views1015
    Read More
  5. No Image 23Oct

    연중 29주 금요일-시대의 징표 읽기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우리는 종종 시대의 징표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
    Date2009.10.23 By당쇠 Reply0 Views949
    Read More
  6. No Image 22Oct

    연중 29주간 목요일

    수도원 회의 가운데 형제들 중 하나가 가난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용돈을 줄이자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러자 대번에 형제들 사이에 작은 웅성거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도 많지 않은 데 어째서 줄이자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 줄어야 한다. 그것이 우...
    Date2009.10.22 By이대건 Reply2 Views857
    Read More
  7. No Image 22Oct

    연중 29주 목요일-거룩한 분열, 맞불을 질러라!

    평화의 주님께서 평화가 아닌 분열을 주러 왔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 저를 당황하게 합니다. 저는 종교가 달라 남편과 시집과 갈등을 겪는 자매들에게 하느님 때문에 그들을 미워하지 말고 종교 때문에 싸우지 말라고 충고를 합니다. 그리고 성당에 나가는 것...
    Date2009.10.22 By당쇠 Reply1 Views86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51 1152 1153 1154 1155 1156 1157 1158 1159 1160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