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24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얼마 전 상담을 할 때 그분이 하신 말씀.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하루를 꼬박 거기에 매달렸다고.

그래서 제가 답하기를.
지나고 나서 보니 별 거 아닌 작은 것이었지만
그 때는 큰 것이었기에 하루 종일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고.

그분만 그런 것이 아니고 우리는 모두 그러합니다.
별 거 아닌 것 가지고 크게 생각하고
그렇기에 그 문제에 집착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곤 합니다.
예를 들어 저에게 고백성사를 볼 때 많은 분들이
자기 배우자가 미워서 죽겠다고 하고
꼴도 보기 싫다고 합니다.
얼마나 미우면 죽고 싶겠습니까?
그래서 꼴도 보기 싫은 사람 아주 죽으면 어떻게냐고 묻습니다.
대부분 펄쩍 뛰지요.

죽을 지경이 되면 용서 못 할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아무리 큰 것도 죽음 보다는 작습니다.
어떤 불만도 죽음 앞에서는 사라집니다.

그래서 제가 인생에 있어서 너무 지질한 것에 좀스럽게 매일 때면
죽게 되는 상황을 종종 가정합니다.
그러면 즉시 그 모든 감정과 집착에서 초월할 수 있게 되고
사소한 것은 다 가지를 쳐 아주 대범하게 되며
그래서 가장 중요하고 좋은 것만 긍정적으로 선택하게 합니다.

이것이 최악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선이 되는 원리이고
극단으로 가면 가장 단순해지는 원리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쓰신 원리와 방법이 이것입니다.
살리는 것이 옳으냐, 죽게 하는 것이 옳으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좋으냐, 나쁜 짓을 하는 것이 좋으냐?

우리 인생 사랑하고 살기에도 너무 짧고
좋은 일 하기에 너무도 부족한 나날인데
왜 이리 별 거 아닌 것 때문에 평생 원수마냥 미워하고
못 된 생각을 궁리하고 있는지....

오늘 복음에서 최악과 극단의 가정법을 배워
밝고 담대하게 하루를 살아가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9.07 18:04:31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모든 어려운 문제를 해결 해 주십니다.

    가을이 멀리서 오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엔 더 아름다운 사랑을 합니다.
  • ?
    홈페이지 마니또 2009.09.07 18:04:31
    네~~신부님~! 저도 그렇게 살겠습니다.^^
    저는 거슬리는 사람..
    그 쪽으론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오히려 눈에 띌까 빙~둘러 다니곤하는데..ㅎㅎ
    이젠 좀 대범하게 살아야겠어요..
    지혜롭게 사는 비법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한주간도 행복하시길~^^*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Oct

    연중27주간 화요일(나해)- 들음??

    들음에 대해서 저는 귀가 예민한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수도원에서 2년간 성가대 지휘를 할 때에도 그렇게 좋은 지휘자는 못되었습니다. 어떤 형제님들은 어느 파트가 음이 떨어지는지, 전체적인 화음이 맞는지 틀리는지 정확하게 짚어내셨지만, 저는 그...
    Date2009.10.06 By이대건 Reply1 Views839
    Read More
  2. No Image 05Oct

    연중 27주 월요일-이웃 사랑의 왕도

    복음을 보면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예수님께 묻는 장면이 두 군데 나옵니다. 하나는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묻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 복음입니다. 여기서는 어떤 율법 교사가 시험하려고 예수님께 묻습니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
    Date2009.10.05 By당쇠 Reply3 Views1037
    Read More
  3. No Image 04Oct

    프란치스코 대축일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한창 고민도 많고 세상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의 시각을 넓혀가고 있을 무렵에 저는 다른 어느 것 보다도 참 자유롭게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었고, 공자의 종심소욕불유구라는 말을 좋아했고, 한...
    Date2009.10.04 By이대건 Reply1 Views997
    Read More
  4. No Image 04Oct

    연중 제 27주일-좋으신 하느님의 좋은 뜻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혼인의 불가해소성(不可解消性)입니다. 옛날에는 연애결혼이라는 것이 많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당사자들은 알지도 만나보지도 못하고 결혼하였습니다. 중매를 통해서든 집안끼리 알아서이든 어른들...
    Date2009.10.04 By당쇠 Reply3 Views1331
    Read More
  5. No Image 03Oct

    한가위 대축일-모든 것이 다 하느님이 이루신 것!

    명절이 대개 그러하지만 특히 한가위 명절은 명절을 지낼만한 사람에게 명절이지 모든 사람에게 다 명절인 것은 아닙니다. 애쓴 만큼 수확이 풍성한 사람은 그 보람을 사람들과 나눌 때 배가 되기에 명절답게 명절을 지내겠지만 한 해 농사가 쫄딱 망한 사람에...
    Date2009.10.03 By당쇠 Reply2 Views1172
    Read More
  6. No Image 02Oct

    수호 천사 축일-우리는 모두 수호천사다!

    오늘은 수호천사 축일입니다. 천사가 하느님 존재, 인간 존재와 같이 어떤 존재 또는 존재 상태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서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것은 다 아실 것입니다. 악마와 같은 역할을 하지 않고 천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Date2009.10.02 By당쇠 Reply3 Views1366
    Read More
  7. No Image 01Oct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10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전교의 달, 로사리오 성월을 시작하는 오늘 우리는 24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났지만, 하느님의 작은 꽃으로 자신의 짧은 한 생을 불태운 한 여인의 삶을 기념합니다. 아기 예수의 데레사. 그녀는 가르멜회의 수도자였고, 예...
    Date2009.10.01 By이대건 Reply1 Views12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54 1155 1156 1157 1158 1159 1160 1161 1162 1163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