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연약함과 무력감을 힘으로 만들기

 

어둠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어둠을 받아들이기보다

이를 감추려고 다른 사람을 탓한다.

그러므로 어둠과 사랑에 빠지면 어리석음이라는 아이를 낳는다.

 

참으로 가난하면 연약함과 무력감을 힘으로 사용하게 된다.

가난이 주는 자유가 어디에도 묶이지 않게 해주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연약하고 무력하게 전능한 힘을 포기하셨다.

자신을 죽이는 이를 허용하심으로 죽어가는 이들을 살리셨다.

가난이 주는 믿음은 연약함과 무력감을 하느님의 힘으로 바꿀 줄 안다.

 

의미를 잃고 동기부여와 목적과 방향을 잃는 것은 어둠 속에 있기 때문이다.

죄와 이기심 속에서는 자기 외에 다른 관심이 없고

저울과 잣대와 칼이라는 공격할 무기를 항상 지니고 다니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누군가를 탄압한다.

 

정직하고 솔직한 고백과 용서라는 중대한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대면이라는 산을 넘어야 가능하다.

이를 묻어둔 채 살면 죽을 때까지 감옥을 지니고 살 수밖에 없고

피만 흘리는 쓸모없는 상처로 남아있게 된다.

죄는 회피되는 것이 아니라 극복되는 죄이기 때문이다.

 

죄가 변모를 거처 극복되는 과정에서 해방되는 자유를 체험한다.

그러나 모든 변모는 한계의 영역에서 일어난다.

내면에서 일어나는 싸움에서 선을 선택함으로써

힘으로 맞서지 않고 연약하고 무력하게 자신을 무장해제 시킨다.

자신의 힘을 내려놓음으로 하느님께서 당신의 힘을 사용하시도록 하는 것이 믿음이다.

 

아직도 적지 않은 신자들이 뭔가를 바쳐야만 한다는 강박 속에서

받고 있거나 이미 받은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믿음이 아닌

바쳐서 얻는 복이라는 종교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누군가의 어둠을 미워하면서 자신을 의롭다고 주장하게 만드는 희생은

자신의 의로움에 집착하여 관계를 망친다.

미워하고, 판단하고, 무시하고, 금 밖으로 몰아낸다.

관계를 망치면서 바치는 희생은 하느님과도 가까워지지 못하게 한다.

자신의 힘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자만심에 머물기 때문이다.

 

연약하고 무력하게 자신을 내어놓을 수 있는 믿음은

하느님의 힘으로 너와 나를 살린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70 예수의 세가지 유혹 1. 상층심리학(Height Paychology)의 연구 ( C. 레슬리 예수와 로고테라피 ) 예수의 세가지 유혹 ; 루카 4,1 - 13   예수께서 받으신 유혹의 장면들은 인간의 영... 이마르첼리노M 2025.03.10 258
1569 사순절에 내가 나에게 하는 질문과 대답 사순절에 내가 나에게 하는 질문과 대답   흙으로 빚어진 인간, 숨을 받아 숨을 쉬게 된 나, 나에게 부여된 몫은 무엇인가? 숨 쉬는 모든 피조물을 돌보시는 하... 이마르첼리노M 2025.03.06 239
1568 열 아홉째 날: 하나의 '작은 규칙' 열 아홉째 날: 하나의 “작은 규칙” 이 시점에, 당신은 자신의 작은 기도 규칙에 무엇을 포함시켰는가? 이 규칙 안에서, 무엇이 당신을 가장 영적으로 들어가도록(... 김상욱요셉 2025.02.28 233
1567 열 여덟째 날: 유머를 지니며   열 여덟째 날: 유머를 지니며 당신의 약점에 대해 긴장을 풀 수 있었고 이를 가볍게 여길 수 있었던 때들을 나열해보시오. 이 사건들에서 당신은 어떻게 자신... 김상욱요셉 2025.02.19 267
1566 슬프지만 아름답고 아프지만 가슴 태우는 사랑 슬프지만 아름답고 아프지만 가슴 태우는 사랑   긴 기다림과 순간을 견뎌내는 힘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시작됩니다. 말씀 속에 잉태된 사랑은 관... 이마르첼리노M 2025.02.16 260
1565 봄비 내리는 아침 봄비 내리는 아침   잔설을 녹이는 봄비 사람 마음에 남은 잔설은 누가 녹여줄까?   봄비 내리는 아침 내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본다.   희망의 빛이 떠오르고 새... 이마르첼리노M 2025.02.12 302
1564 관계의 영성     관계의 영성   하느님과 나 내가 믿는 하느님은 사랑의 하느님이며 사랑의 하느님은 삼위일체 하느님이다. 성부가 성자에게 성자가 성부에게 상호 간에 내... 이마르첼리노M 2025.02.02 326
1563 평온한 아침에 쓰는 詩 평온한 아침에 쓰는 詩   존재들의 땅 여기에서 찾는 물 지금을 영원으로 사네   영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은 하나 하느님의 현존을 발견하는 것도 영적인 세계를... 이마르첼리노M 2025.01.23 283
1562 깊은 만족과 알맞게 식은 가슴으로 드리는 기도 깊은 만족과 알맞게 식은 가슴으로 드리는 기도   멈추지 않는다면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멈추지 않는다면 얼마나 사랑받고 ... 이마르첼리노M 2025.01.17 326
1561 열 일곱째 날: (감정들에) 기대어 열 일곱째 날: (감정들에) 기대어 당신의 감정들을 통해 하느님께서 가르치는 바를 발견하는 것은 자기-탐색과 자기-이해 위한 탁월한 방법들 중 하나이다. 이 점... 김상욱요셉 2025.01.15 253
1560 빛의 혁명에 동참하는 일 빛의 혁명에 동참하는 일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란 정국에서 밤마다 저항하는 빛의 혁명은 인간의 자유를 치유하는 저항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 이마르첼리노M 2025.01.14 588
1559 벗의 나눔 - 제주집 제주집에 오면 마음이 고요해져서 참 좋습니다. 멀리서 바라보이는 협재바다도 고요히 침묵하는 듯…. 제 자신의 혼란스러움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니 말... 1 김상욱요셉 2025.01.10 280
1558 하느님 안에서 쉬는 깊은 휴식 하느님 안에서 쉬는 깊은 휴식   무엇을 성취하지 않아도 존중받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   오르고 이루어내는 성취는 깊은 차원에서는 필요 없는 것들이다. 도구... 이마르첼리노M 2025.01.07 287
1557 예수님의 공현은 도구적 존재인 나를 통해 당신을 나타내십니다. 예수님의 공현은 도구적 존재인 나를 통해 당신을 나타내십니다.   성탄절을 지나 우리는 주님 공현 대축일을 기념합니다. 공현을 통해 드러난 성령의 활동에 대... 이마르첼리노M 2025.01.05 334
1556 윤석열을 보면 내가 보입니다. 윤석열을 보면 내가 보입니다.   자기의 잘못이나 허물을 다른 사람에게 투사하여 희생양을 만드는 사람은 나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잘못이 있다면 누군가... 1 이마르첼리노M 2025.01.03 407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4 Next ›
/ 1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