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연약함과 무력감을 힘으로 만들기

 

어둠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어둠을 받아들이기보다

이를 감추려고 다른 사람을 탓한다.

그러므로 어둠과 사랑에 빠지면 어리석음이라는 아이를 낳는다.

 

참으로 가난하면 연약함과 무력감을 힘으로 사용하게 된다.

가난이 주는 자유가 어디에도 묶이지 않게 해주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연약하고 무력하게 전능한 힘을 포기하셨다.

자신을 죽이는 이를 허용하심으로 죽어가는 이들을 살리셨다.

가난이 주는 믿음은 연약함과 무력감을 하느님의 힘으로 바꿀 줄 안다.

 

의미를 잃고 동기부여와 목적과 방향을 잃는 것은 어둠 속에 있기 때문이다.

죄와 이기심 속에서는 자기 외에 다른 관심이 없고

저울과 잣대와 칼이라는 공격할 무기를 항상 지니고 다니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누군가를 탄압한다.

 

정직하고 솔직한 고백과 용서라는 중대한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대면이라는 산을 넘어야 가능하다.

이를 묻어둔 채 살면 죽을 때까지 감옥을 지니고 살 수밖에 없고

피만 흘리는 쓸모없는 상처로 남아있게 된다.

죄는 회피되는 것이 아니라 극복되는 죄이기 때문이다.

 

죄가 변모를 거처 극복되는 과정에서 해방되는 자유를 체험한다.

그러나 모든 변모는 한계의 영역에서 일어난다.

내면에서 일어나는 싸움에서 선을 선택함으로써

힘으로 맞서지 않고 연약하고 무력하게 자신을 무장해제 시킨다.

자신의 힘을 내려놓음으로 하느님께서 당신의 힘을 사용하시도록 하는 것이 믿음이다.

 

아직도 적지 않은 신자들이 뭔가를 바쳐야만 한다는 강박 속에서

받고 있거나 이미 받은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믿음이 아닌

바쳐서 얻는 복이라는 종교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누군가의 어둠을 미워하면서 자신을 의롭다고 주장하게 만드는 희생은

자신의 의로움에 집착하여 관계를 망친다.

미워하고, 판단하고, 무시하고, 금 밖으로 몰아낸다.

관계를 망치면서 바치는 희생은 하느님과도 가까워지지 못하게 한다.

자신의 힘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자만심에 머물기 때문이다.

 

연약하고 무력하게 자신을 내어놓을 수 있는 믿음은

하느님의 힘으로 너와 나를 살린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68 관계의 신비를 관상하는 묵주기도 관계의 신비를 관상하는 묵주기도   묵주의 기도는 단순히 기도문을 반복하는 것을 넘어, 구원의 역사 속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들, 즉 그리스도의 신비를 성모 ... 이마르첼리노M 2025.10.07 392
1667 검소한 삶이 중심을 바꿉니다. 검소한 삶이 중심을 바꿉니다.   검소함은 외부의 보상(권력, 명예, 재물)에 의존하지 않고 내면의 가치와 만족을 추구하게 함으로써, '조직에 무릎 꿇지 않는 ... 이마르첼리노M 2025.10.04 422
1666 세 가지 열쇠와 하나의 기쁨 세 가지 열쇠와 하나의 기쁨   가난은 허물을 벗는 옷차림, 세상의 무게를 놓아버리는 해방의 열쇠. 가진 것 없어도 발걸음 가볍고 그리스도의 발자국의 흔적이 ... 이마르첼리노M 2025.10.04 423
1665 새벽기차 안에서 새벽 기차 안에서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 안개 자욱한 들판을 가로지르는 새벽 기차 안에서 차창을 스치는 가을 풍경이 정겹습니다.   후반기 인생의 간이역을 ... 이마르첼리노M 2025.10.01 409
1664 가을 바다에 물든 현존의 신비 가을 바다에 물든 현존의 신비   가을 바다에 노을이 물들면, 내 마음도 붉게 타오릅니다. 그 강렬함 속에 원천의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오지만, 이내 잔잔한 ... 이마르첼리노M 2025.09.25 408
1663 가을밤의 위로 가을밤의 위로   저무는 해, 마지막 햇살은 떨어진 꽃잎 위로 붉게 녹아 흐르고 긴 그림자 드리운 길 끝에서 아득한 그리움이 바람에 실려와 마음의 문을 두드... 이마르첼리노M 2025.09.24 414
1662 상처 입은 의사에게서 배우는 진짜 희망 상처 입은 의사에게서 배우는 진짜 희망   누구에게나 삶의 중심에는 치유되지 않는 상처가 있습니다. 인생의 전반부에서 겪는 실패와 좌절은 단순한 실패가 아... 이마르첼리노M 2025.09.19 439
1661 고난을 통해 배우는 진리 고난을 통해 배우는 진리   “예수께서는 고난을 통해 순종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히브 5,8)   예수님조차도 극심한 고난, 즉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하느님의 ... 이마르첼리노M 2025.09.15 416
1660 가을 편지 가을 편지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가을 편지를 쓴다   폭염에 화상을 입은 생명들처럼 아픔을 견뎌온 너의 삶에서 눈부신 아름다움을 보았지   아직은 설익었지... 이마르첼리노M 2025.09.13 438
1659 고통은 영광의 그림자 고통은 영광의 그림자   폭염 사라진 가을 아침 투명한 공기 속으로 서늘한 숨결 스며들고 풀잎 끝 이슬 맺힌 거미줄 한 올에 오롯한 우주를 보네.   정오의 태... 이마르첼리노M 2025.09.11 423
1658 성지순례 준비기도 성지순례 준비기도   언제나 자비와 선하심으로 돌보아주시는 주님! 저희에게 성지순례의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성프란치스코에게 주님의 발자취... 이마르첼리노M 2025.09.07 465
1657 존재의 비밀을 배워라. 존재의 비밀을 배워라.   안다고 주장하며 모르기를 거부하는 자, 그는 맨홀 위를 걷는 외줄타기 곡예사. 단단히 닫힌 쇳덩이 아래, 무의식의 심연을 가린 채 스... 이마르첼리노M 2025.09.06 414
1656 성지순례를 떠나는 이들에게 성지순례를 떠나는 이들에게   성지순례 준비모임 (목포형제회, 전주서학형제회) 2025, 9, 7. 14시 장성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순례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성 ... 이마르첼리노M 2025.09.05 544
1655 내가 나에게 반하게 하는 그릇된 신념을 넘어 내가 나에게 반하게 하는 그릇된 신념을 넘어   신념윤리 신념윤리는 행위의 결과나 효용성보다는 행위를 하게 된 동기나 신념, 즉 행위자 내면의 순수한 의도를... 이마르첼리노M 2025.09.03 463
1654 예수님의 메시아적 사명과 우리의 사명 예수님의 메시아적 사명과 우리의 사명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 이마르첼리노M 2025.09.01 422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21 Next ›
/ 1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