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72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살면서 저는 얼마나 용서를 해주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신부가 되고 나서야 엄청 용서를 많이 해주면서 살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고해성사 때마다 ‘나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의 죄를 용서합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니 요즘 저는 용서의 사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용서를 할까요?
용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잘못을 했을 때,
우리는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
그것이 평범한 일이라면 그렇게 힘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의 뒷통수를 강하게 내려치는 것이라면
그 고통은 오래남고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는 마음에 담아둘수록 잘 해결되는 것 같지만,
종종 다시금 되살아나 나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이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용서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용서하는 우리에게 자유로움이라는 선물을 주십니다.
더 이상 아파할 필요, 아파할 이유는 눈 녹듯 사라지고,
우리 안에 평화와 자유를 선사하시며
우리가 다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돌려놓으십니다.

용서는 상대방에게 하는 것이지만,
결국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진정 마음을 다해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제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고해성사를 청하는 이에게
죄를 용서해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늘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기도 하지만,
당신이 사랑받기 위해 우리를 용서하십니다.

우리을 치유하고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용서는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이며,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배운 사랑의 실천이고,
그분을 닮아가려는 우리의 노력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요셉 2009.08.13 09:47:36
    그렇습니다.

    용서의 대상이 그토록 믿었던 사람일수록
    그 믿음에 비례해서 용서는 더 더욱 어려워지더군요.

    누군가가 나에게 잘못했을 때 그를 용서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나에게 달려있는, 공이 나에게 넘어왔음에 고민해야 하지만,

    반대로 내가 용서 받아야하는 상황에서 상대가 용서해 줄 마음이 없을 때
    그것처럼 괴로운 것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일수록 이 부분이 어려워지는 것은
    그 또한 인간이 갖는 한계다 싶기도 하지요.

    하느님만이 완전하시면서도
    부족한 우리 모두를 품을 수 있기에 하느님이 하느님이시겠지요.

    오늘도 “우리를 치유하고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용서는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이며,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배운 사랑의 실천이고,
    그분을 닮아가려는 우리의 노력‘에 마음을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Oct

    프란치스코 대축일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한창 고민도 많고 세상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의 시각을 넓혀가고 있을 무렵에 저는 다른 어느 것 보다도 참 자유롭게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었고, 공자의 종심소욕불유구라는 말을 좋아했고, 한...
    Date2009.10.04 By이대건 Reply1 Views999
    Read More
  2. No Image 04Oct

    연중 제 27주일-좋으신 하느님의 좋은 뜻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혼인의 불가해소성(不可解消性)입니다. 옛날에는 연애결혼이라는 것이 많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당사자들은 알지도 만나보지도 못하고 결혼하였습니다. 중매를 통해서든 집안끼리 알아서이든 어른들...
    Date2009.10.04 By당쇠 Reply3 Views1331
    Read More
  3. No Image 03Oct

    한가위 대축일-모든 것이 다 하느님이 이루신 것!

    명절이 대개 그러하지만 특히 한가위 명절은 명절을 지낼만한 사람에게 명절이지 모든 사람에게 다 명절인 것은 아닙니다. 애쓴 만큼 수확이 풍성한 사람은 그 보람을 사람들과 나눌 때 배가 되기에 명절답게 명절을 지내겠지만 한 해 농사가 쫄딱 망한 사람에...
    Date2009.10.03 By당쇠 Reply2 Views1174
    Read More
  4. No Image 02Oct

    수호 천사 축일-우리는 모두 수호천사다!

    오늘은 수호천사 축일입니다. 천사가 하느님 존재, 인간 존재와 같이 어떤 존재 또는 존재 상태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서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것은 다 아실 것입니다. 악마와 같은 역할을 하지 않고 천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Date2009.10.02 By당쇠 Reply3 Views1371
    Read More
  5. No Image 01Oct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10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전교의 달, 로사리오 성월을 시작하는 오늘 우리는 24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났지만, 하느님의 작은 꽃으로 자신의 짧은 한 생을 불태운 한 여인의 삶을 기념합니다. 아기 예수의 데레사. 그녀는 가르멜회의 수도자였고, 예...
    Date2009.10.01 By이대건 Reply1 Views1277
    Read More
  6. No Image 01Oct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축일-사랑 받는 아기처럼

    오늘은 성녀 데레사의 축일입니다. 성인들 중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와 파두아의 성 안또니오와 함께 가장 사랑 받는 성인이십니다. 왜 사랑을 받으실까요? 여러 면에서 얘기할 수 있지만 오늘은 아기 예수의 성녀이시기에 사랑 받으심을 묵상하고 싶습니다. ...
    Date2009.10.01 By당쇠 Reply3 Views2091
    Read More
  7. No Image 30Sep

    연중 26주 수요일-사랑으로 가는 길

    오늘 복음은 주님을 따름과 관련한 세 가지 경우에 대한 얘기입니다. 첫 번째 사람은 스스로 따르겠다고 했는데 예수님께서 머리 둘 곳조차 없다고 대답하십니다. 두 번째 사람은 예수님께서 따르라고 하셨는데 아버지 장사를 치루고 따르겠다고 하니 예수님께...
    Date2009.09.30 By당쇠 Reply4 Views11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61 1162 1163 1164 1165 1166 1167 1168 1169 1170 ... 1318 Next ›
/ 13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