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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평양에 평화 봉사소를 짓는 것에 대해
북측이 몇 년을 애를 먹이다 최종 O.K를 하였을 때
저는 성당에 가서 “주님, 감사합니다.”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계속 기도를 하는데 마음속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왜 네가 나에게 감사하다고 하느냐?”

생각해보니 제가 주님께 감사할 일이 아닙니다.
평화 봉사소가 제 사업이라면
제 사업을 이루어주신 하느님께 제가 감사드려야 하지만
그것이 하느님의 사업이라면 하느님께서 제게 감사하다 하셔야 합니다.
“내 일을 네가 해주니 고맙다!”

그러니 감사 기도를 드린 저는 그때
평화 봉사소를 저의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전에 아무리 수없이 이것은 내 사업이 아니라고 생각했어도
무의식 중에 저는 그때 제 사업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때 이후 저는 평화 봉사소를 제 사업으로 생각지 않고
그래서 잘 되어도 안 되어도 지금은 마음 편합니다.

그런데 이 사업이 하느님의 사업이고
나를 위한 것이 아니고 북한 사람을 위한 것인데도
평화 봉사소를 도와 달라는 말을 자신 있게 하지 못합니다.
자존심을 생각합니다.

이에 비해 오늘 복음의 가나안 부인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강아지 취급을 하며 거절을 해도 물러서지 않고 계속 청합니다.
구원을 위한 세 가지 조건이 부인에게 다 있습니다.
겸손과 사랑과 믿음입니다.
구원을 필요로 하는 자기 처지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겸손과
어떤 어려움도 무릅쓰고 구원을 얻고자 하는 열망의 사랑과
하느님은 구원하실 분, 곧 능력과 사랑의 하느님이라는 믿음이
이 가나안 부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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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오늘사랑 2017.08.09 08:00:56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8.05 08:45:57
    구원을 위한 세 가지 조건인
    겸손 , 사랑 , 믿음을 재 정비 합니다.

    오늘 하루도
    겸손한 마음으로(솔직히 있는 그대로)
    열정적인 사랑으로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합니다.

    그리고는 사랑이신 하느님께 모든 것을 의탁 합니다.
    찬란한 태양에서 울어 대는 매미 소리가 시원스럽습니다.
  • ?
    홈페이지 마니또 2009.08.05 08:45:57
    신부님~ 오늘은 몸이 무척 고되네요~
    신부님 말씀으로 하루를 버틸 새 힘을 얻습니다..^^*
    가나안 부인처럼 주님께 대한 확실한 믿음이있기만 하다면
    주님 옷자락 붙들고 저도 끝까지 물러서지 않을 수 있어요~^^;
    그만큼의 겸손과 사랑과 믿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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