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옷을 벗는 자유

 

지배할 필요도 굽신거릴 필요도 없이 자유롭게 살려면

자신이 만들었거나 외부의 평가가 만들었거나

그 이미지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자기 이미지에 잡착한 사람은 노예가 되기 때문이다.

 

하느님과 가까워질수록 거기서 벗어날 수 있다.

그분의 현존 안에서는 자신을 과장하거나 높일 수 없고

벌거벗은 상태를 상징하는 가난만이

그분의 현존 앞에서 온전히 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거짓 나, 꾸며낸 나, 높인 나를 포기하는 것이 가난이다.

하느님과 더불어 현존하기 위해서는

명료하고 투명하며 무력하고 연약함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남들이 붙여준 이름, 그것을 딱지로 여기기 때문이다.

 

딱지는 내가 아니다.

인정과 칭찬과 평가를 이미지로 만들고

거기에 집착할 때마다 관계 안에서 갈등과 마찰과 단절을 가져오게 된다.

오로지 남들의 평가에만 의존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찾지 않는다.

찾는다면 하느님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느님 앞에서는 이미지를 관리할 필요가 없다.

남들이 높여 준다고 해고 높아지지 않고

깎아내린다 해도 낮아지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일 뿐이기 때문이다.

 

옷을 벗는 자유

마음이 깨끗한 사람

가난한 사람

정직한 사람

그들은 명료하게 지각하고 정확하게 반응함으로 딱지를 내 것으로 하지 않는다.

옷을 벗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를 알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후반기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 안에서 가짜 나를 발견하고

외형만의 자신의 이미지를 떠나보내야 한다.

전반기 인생에서는 필요했을지 모르지만,

후반기 인생에서는 참된 내가 되는 것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느님과 연결된 삶은 불필요한 쓰레기를 과감하게 버리는 것과 관련이 있다.

죽음이라는 마지막 떠나보냄을 준비하려면

젊은 날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내가 아니다.’

나는 하느님이 보시는 나요, 당신의 선하심을 닮은 나이며

선을 행함으로 창조하는 나이다.

이런 나는 하느님 안에 있는 나이다.

하느님 안에 있는 나는 없는 나이다.

하느님만 있고 나는 없다.

내가 없는 나야말로 하느님 안에 있다는 확실한 증거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24 “나다 두려워 말라” 가장 힘 있는 위로 “나다 두려워 말라” 가장 힘 있는 위로   풍랑 위를 걸어오시는 이름 살다 보면 사람은 자기 힘으로는 건널 수 없는 밤을 만납니다. 낮에는 견고하던 마음이 저... 이마르첼리노M 2026.04.18 346
1823 생명의 빵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도구적 존재’의 길 생명의 빵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도구적 존재’의 길   요한복음 6장과 성체성사 요한복음 6장은 단순한 기적 이야기나 교리 설명을 넘어, 그리스도교 신앙... 이마르첼리노M 2026.04.18 345
1822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따를 것인가 2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따를 것인가 2   길 위에서 다시 시작하는 사람 길은 언제나 먼저 그곳에 있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걸어가며 남긴 흔적이 길이 됩니다. ... 이마르첼리노M 2026.04.17 372
1821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따를 것인가 1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따를 것인가 1   육화, 성체, 수난 안에서 드러난 복음적 가난과 사랑 프란치스코 성인의 묵상 안에서 그리스도의 신비는 단순한 교리적... 이마르첼리노M 2026.04.16 355
1820 “의인에게는 빛이 솟아오르고, 마음 바른 이에게는 기쁨이 솟나이다.” (시 96,11) “의인에게는 빛이 솟아오르고, 마음 바른 이에게는 기쁨이 솟나이다.” (시 96,11)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의 외아들을 보내 주셔서, 그를 ... 이마르첼리노M 2026.04.15 248
1819 물과 성령으로 태어남과 위로부터 새로 태어남. 물과 성령으로 태어남과 위로부터 새로 태어남.   요한 복음 3장 5절에서 8절은 예수님과 니코데모의 대화 가운데 드러나는 핵심적인 계시입니다. 이 말씀은 단... 이마르첼리노M 2026.04.13 400
1818 토마스의 이야기 안에서 발견하는 프란치스칸 묵상 토마스의 이야기 안에서 발견하는 프란치스칸 묵상   부활하신 주님께서 토마스를 찾아오신 그 장면은 단순한 의심과 확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인간... 이마르첼리노M 2026.04.12 387
1817 프란치스칸 정체성의 근원에 대한 묵상 프란치스칸 정체성의 근원에 대한 묵상   복음으로 존재하는 삶 작은형제들의 정체성은 어떤 기능적 유용성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잘하는 집단인가”... 이마르첼리노M 2026.04.11 318
1816 순결한 고독 속에서 길어 올린 사랑의 편지 2 순결한 고독 속에서 길어 올린 사랑의 편지 2   사랑하는 당신께, 창밖으로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밤과 낮의 경계가 아직 흐릿하게 남아 있는 이른 아침, 세... 이마르첼리노M 2026.04.10 344
1815 순결한 고독 속에서 길어 올린 사랑의 편지 1 순결한 고독 속에서 길어 올린 사랑의 편지 1   사랑하는 이들이여! 그대들이 보여준 글썽이는 눈물에 담긴 사연들을 영의 현존 아래에서 떠 올립니다. 창밖으로... 이마르첼리노M 2026.04.10 288
1814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 1 이마르첼리노M 2026.04.09 335
1813 엠마오의 길에서 드러난 부활의 방식 엠마오의 길에서 드러난 부활의 방식   부활하신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시는 방식은 우리의 기대와 자주 어긋납니다. 인간은 확실한 증거, 눈부신 기적, ... 이마르첼리노M 2026.04.08 428
1812 새벽의 정원에서 부활하신 분의 호명, 새벽의 정원에서 부활하신 분의 호명, 이름을 부르시는 그 음성을 들은 순간, 마리아 막달레나는 눈으로 보지 못하던 것을 비로소 알아보았습니다. 그녀가 깨달... 이마르첼리노M 2026.04.07 304
1811 일상의 갈릴래아에서 부활의 신비를 만나다. 일상의 갈릴래아에서 부활의 신비를 만나다.   관계 안에서 드러나는 살아 계신 주님의 현존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하신 그 말씀은... 이마르첼리노M 2026.04.06 398
1810 우주와 피조물과 함께 부르는 프란치스칸 부활 찬미가 우주와 피조물과 함께 부르는 프란치스칸 부활 찬미가   1. 우주와 함께 울려 퍼지는 부활 찬미가   영원으로부터 계신 생명의 근원이시며 시간과 공간을 넘어 ... 이마르첼리노M 2026.04.05 355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31 Next ›
/ 13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