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옷을 벗는 자유

 

지배할 필요도 굽신거릴 필요도 없이 자유롭게 살려면

자신이 만들었거나 외부의 평가가 만들었거나

그 이미지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자기 이미지에 잡착한 사람은 노예가 되기 때문이다.

 

하느님과 가까워질수록 거기서 벗어날 수 있다.

그분의 현존 안에서는 자신을 과장하거나 높일 수 없고

벌거벗은 상태를 상징하는 가난만이

그분의 현존 앞에서 온전히 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거짓 나, 꾸며낸 나, 높인 나를 포기하는 것이 가난이다.

하느님과 더불어 현존하기 위해서는

명료하고 투명하며 무력하고 연약함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남들이 붙여준 이름, 그것을 딱지로 여기기 때문이다.

 

딱지는 내가 아니다.

인정과 칭찬과 평가를 이미지로 만들고

거기에 집착할 때마다 관계 안에서 갈등과 마찰과 단절을 가져오게 된다.

오로지 남들의 평가에만 의존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찾지 않는다.

찾는다면 하느님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느님 앞에서는 이미지를 관리할 필요가 없다.

남들이 높여 준다고 해고 높아지지 않고

깎아내린다 해도 낮아지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일 뿐이기 때문이다.

 

옷을 벗는 자유

마음이 깨끗한 사람

가난한 사람

정직한 사람

그들은 명료하게 지각하고 정확하게 반응함으로 딱지를 내 것으로 하지 않는다.

옷을 벗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를 알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후반기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 안에서 가짜 나를 발견하고

외형만의 자신의 이미지를 떠나보내야 한다.

전반기 인생에서는 필요했을지 모르지만,

후반기 인생에서는 참된 내가 되는 것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느님과 연결된 삶은 불필요한 쓰레기를 과감하게 버리는 것과 관련이 있다.

죽음이라는 마지막 떠나보냄을 준비하려면

젊은 날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내가 아니다.’

나는 하느님이 보시는 나요, 당신의 선하심을 닮은 나이며

선을 행함으로 창조하는 나이다.

이런 나는 하느님 안에 있는 나이다.

하느님 안에 있는 나는 없는 나이다.

하느님만 있고 나는 없다.

내가 없는 나야말로 하느님 안에 있다는 확실한 증거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84 예수님의 수난 예고와 우리의 믿음(프란치스칸 영성의 빛에서 본 세 가지 진실) 예수님의 수난 예고와 우리의 믿음 프란치스칸 영성의 빛에서 본 세 가지 진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동안 세 번에 걸쳐 당신의 수난을 예고하셨습니다. 그것은... 이마르첼리노M 2026.03.11 384
1783 용서받은 사람만이 용서할 수 있습니다. 용서받은 사람만이 용서할 수 있습니다.   신약성서의 용서와 프란치스칸 영적 권고를 따라 용서와 자비에 대한 예수그리스도의 진리와 그분의 심장에 들어가 보... 이마르첼리노M 2026.03.09 309
1782 경계 너머로 흐르는 은총의 발소리 (사렙타의 과부와 시리아의 나아만) 경계 너머로 흐르는 은총의 발소리 (사렙타의 과부와 시리아의 나아만)   사렙타와 시리아로 파견된 예언자, 엘리아와 엘리사 시대의 예언적 소명은 이제 우리가... 이마르첼리노M 2026.03.09 249
1781 심연에서 길어올리는 영의 샘물(야곱의 우물가에서) 심연에서 길어올리는 영의 샘물(야곱의 우물가에서)   다시 목마를 수밖에 없는 야곱의 우물은 우리가 일상에서 의지하는 모든 것들, 직업적 성취, 통장의 잔고, ... 1 이마르첼리노M 2026.03.07 294
1780 잃었던 아들의 비유-관계의 회복과 존재의 가치 잃었던 아들의 비유-관계의 회복과 존재의 가치   잃었던 아들의 비유에 나오는 세 사람 전통적으로 이 비유는 '죄인의 회개와 하느님의 용서'에 초점을 맞췄지... 1 이마르첼리노M 2026.03.07 244
1779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와 프란치스칸 믿음의 실제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와 프란치스칸 믿음의 실제   마태오 복음서 21장 33절에서 46절에 기록된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는 단순히 이천 년 전 유다 종교 지도자... 이마르첼리노M 2026.03.06 342
1778 프란치스칸 관점에서 읽는 부자와 라자로 이야기   프란치스칸 관점에서 읽는 부자와 라자로 이야기   부자와 라자로의 복음 이야기는 단순한 '권선징악'을 넘어, 우리 일상의 '관계적 단절'이 영원한 운명을 ... 이마르첼리노M 2026.03.05 295
1777 관계의 회복과 내어줌의 신비에 대한 묵상 관계의 회복과 내어줌의 신비에 대한 묵상   썩지 않는 열매는 선의 흐름 안에 있습니다. 썩지 않는 열매는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선의 흐름 안에 머무르는 존... 이마르첼리노M 2026.03.04 263
1776 자비의 되로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 자비의 되로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루가 6,36)   넘치도록 후하게 담아 주시는 하느님... 1 이마르첼리노M 2026.03.02 266
1775 영적 식별의 여정에 대한 깊은 묵상과 관계의 내면적 역학 영적 식별의 여정에 대한 깊은 묵상과 관계의 내면적 역학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그분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 분별하도록 하십시오.” (로마 12,2)... 이마르첼리노M 2026.03.02 377
1774 타볼산에서 내려와 우리의 일상의 관계로 타볼산에서 내려와 우리의 일상의 관계로   타볼산의 빛, 거저 주시는 은총의 산맥 아래에서 아침 묵상을 해봅니다. 우리가 땀 흘려 쌓은 성채가 높아서 당신이 ... 이마르첼리노M 2026.03.01 264
1773 관계의 심층에서 드러나는 하느님 아버지의 완전성에 대한 묵상 관계의 심층에서 드러나는 하느님 아버지의 완전성에 대한 묵상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태 5,48)  ... 이마르첼리노M 2026.02.28 244
1772 큰 진리는 광야로부터 나옵니다. 고독을 넘어 사랑의 현신으로 큰 진리는 광야로부터 나옵니다. 고독을 넘어 사랑의 현신으로   광야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나를 불러주던 이름도, 나를 증명해 주던 직함도, 나를 둘러싸던 익... 1 이마르첼리노M 2026.02.27 292
1771 사랑의 빛 앞에 선 영혼 - 압도적인 사랑이 부르는 자기 심판 사랑의 빛 앞에 선 영혼 - 압도적인 사랑이 부르는 자기 심판 사랑의 빛 앞에 선 영혼은 존재의 밑바닥부터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믿음과 영적 체험의 극치에... 이마르첼리노M 2026.02.26 386
1770 요나의 표징은 태도적 변화의 서곡 요나의 표징은 태도적 변화의 서곡   요나 예언자의 표징은 성경에서 '회개'와 '부활'이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를 관통합니다. 예수님께서 악하고 음란한 세대... 이마르첼리노M 2026.02.25 398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28 Next ›
/ 1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