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며칠 전 일을 마치고 샤워를 하던 끝에 그곳 청소를 했습니다.
그때 제 마음 속에서 일어난 생각에서부터 행위까지는 이렇습니다.

‘아무리 공사 기간이지만 왜 이렇게 지저분해.’
‘왜 형제들은 쓰고서 자기 쓴 것도 치우지 않는 거야.’
‘내가 청소를 해, 말아.’
‘하긴 해야지. 안 하면 마음 찝찝하지.’
‘아니야. 찝찝해서 하면 사랑이 못 돼.’

이런 생각의 과정 끝에 청소를 한 것입니다.
청소를 하는 행위는 결과적으로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더러운 꼴을 못 보기에 하는 것이라면
사랑이 아닌, 결국 자기만족의 행위이고 자기중심적입니다.
이렇게 자기만족과 자기중심에서 청소를 하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늘 불평불만이 있게 됩니다.

‘루카 복음의 마르타’하면 동생 마리아와 비교되어
이렇게 일을 하다 불평불만을 하는 여인으로 떠오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들은 요한복음의 마르타는 약간 다른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 집에 오셨을 때
마중 나간 건 마리아가 아니라 마르타였습니다.
동생이었기 때문이었는지 모르지만 마리아는 그냥 집에 있었고
마중 나가 주님을 맞이하는 것은 언니 마르타였습니다.
마리아는 주변 돌아가는 거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좋은 것만 하는 새침 떼기의 전형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주변 돌아가는 것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자기 공부나 관상에 몰두하는 그런 얄미운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 얄밉다 하며
너만 그러느냐 나도 그렇게 할 거야 한다면 같이 철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언니 마르타는 역시 어른스럽습니다.
집안 전체를 돌보며 챙길 것 챙깁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서 우리가 보게 되는 또 다른 측면은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보이는 마르타의 변화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마르타는 이렇게 하느님과 예수님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마르타에게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고 주님께서 물으시자
마르타는 믿는다고 대답합니다.
앎을 넘어 믿음으로 발전해가는 우리 신앙의 모델입니다.

그러나 더 더욱 중요한 것은 그녀의 믿음 고백의 내용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메시아요 하느님의 아들로 고백합니다.
그런데 이 고백은 공관복음에서 사도 베드로가 한 고백입니다.
특히 마태오 복음에서 이 고백은
시몬이 베드로라는 이름을 받고 교회의 밑돌이 되게 한,
바로 그 고백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이 믿음을 고백하는 믿음의 후예들입니다.

우리도 오늘,
마르타처럼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하고
믿음을 고백해봅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7.29 09:24:54
    매일 사도신경 으로
    신앙을 고백 하지만

    죽더라도 살고
    영원히 죽지 않는것을 입으로 만 했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으로
    진정 믿음을 고백 하며
    삶으로 살아 갑니다.
  • ?
    홈페이지 둥이할머니 2009.07.29 09:24:54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아멘.
  • ?
    홈페이지 허밍 2009.07.29 09:24:54
    "주님, 믿습니다." 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Sep

    대천사 축일-당쇠 김 찬선 천사?

    天使는 하늘의 사신이라고 풀어 이해해도 좋을 것입니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고 주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하늘과 땅을 오르내리며 하느님의 사명을 수행하는 존재입니다. 오늘 복음...
    Date2009.09.29 By당쇠 Reply2 Views1225
    Read More
  2. No Image 28Sep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오늘은 대천사들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성경에 미카엘 천사는 구약의 다니엘서에, 신약의 유다서와 묵시록에 나옵니다. “누가 하느님과 같으냐?”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그는 악과 싸우는 전사입니다. 한편 “하느님의 강함, 하느님의 ...
    Date2009.09.28 By이대건 Reply1 Views3152
    Read More
  3. No Image 28Sep

    연중 26주 월요일-통 큰 사람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
    Date2009.09.28 By당쇠 Reply1 Views1110
    Read More
  4. No Image 27Sep

    연중 제 26 주일-열리고 확장된 자아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그러면 팔촌이 땅을 사면 어떻습니까? 배가 아프지는 않고 발가락 정도는 아프겠지요? 전혀 남이 땅을 사면 어떻겠습니까? 아마 아무 데도 아프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사촌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와 남 ...
    Date2009.09.27 By당쇠 Reply0 Views1072
    Read More
  5. No Image 26Sep

    연중 26주일(나해)

    제가 수련소에서 교육을 받고 있을 때, 한 자매님께서 오셔서 저희에게 전례와 전례음악에 대해서 강의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저는 그분의 말씀에 괜히 토를 달고 속으로 ‘뭐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선...
    Date2009.09.26 By이대건 Reply1 Views1011
    Read More
  6. No Image 26Sep

    연중26주일 "무저항"

    연중 제26주일 (사부님 대축일 9일 기도 셋째 날)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먼저 오늘 복음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보면, 1) 요한과 제자들이 예수님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사람들을 막아야 하는가 아니면 막지 말아야 하는가의 문제에 ...
    Date2009.09.26 By알로이 Reply1 Views1050
    Read More
  7. No Image 26Sep

    연중 25주 토요일-감추어진 말씀

    오늘의 복음은 짧습니다. “그때에 사람들이 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
    Date2009.09.26 By당쇠 Reply2 Views10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56 1157 1158 1159 1160 1161 1162 1163 1164 1165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