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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에 피는 꽃

 

아버지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요한 !4,2)

 

나를 찾아 떠난 여행길에서 나는 보지 못하고

나를 찾으시는 그분을 만났다.

나는 그렇게 그분을 만나 나를 알게 되었다.

 

내가 하느님의 계획 속에 있었다는 사실이 나를 놀라게 했고

창조의 선물로 하느님과 연결된 나를 깨닫는 신비 안에서

나는 그분의 숨결로 다시 태어났다.

그분을 아는 것만큼 나를 아는 것이 아니라

나를 아는 것만큼 그분을 아는 것,

내게 있어 하느님 나라는 그렇게 다가왔다.

 

현재의 경험이 천국과 지옥을 일컫는다는 사실을 상상도 하지 못하고 살아온 나는

하느님 나라의 시간은 지금뿐이라는 것,

그래서 하루를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살아있는 건 현재뿐이다.

누군가를 살리는 것 또한 지금뿐이다.

 

보상과 형벌이라는 틀을 만드는 사람은

하느님과 연결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지나온 과거 속에서

오지 않은 미래 속에서 신음한다.

이것이 지옥이 아닐까?

 

천국은 오늘로부터 시작하여 다음 날로 이어지는 나라,

그 나라는 너 없이는 불가능한 나라다.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시는 삼위일체의 사랑 안에서

너와 내가, 너희들과 내가 함께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그 나라는 이웃을 받아들이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을 낮추어 섬기는 사람

따뜻하게 먹이고 돌보아주는 사람,

폭력을 저지르는 자를 견디고 용서하는 사람

그런 사람일수록 그 나라는 넓을 것 같다.

아버지 집에는 그들이 머물 곳이 많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아버지 집에 마련하시려는 그 자리는 이제 우리에게 맡겨졌다.

부활하신 주님의 영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피는 꽃이 땅에서 피는 놀라운 육화의 신비

하늘이 땅을 품고 땅이 하늘을 품는 일치의 신비

너를 통하여 내가 되고 나를 통하여 네가 되는 변화의 신비

우리는 거기서 성인들이 통공을 보게 될 것이다.


2019,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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