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56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에 피는 꽃

 

아버지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요한 !4,2)

 

나를 찾아 떠난 여행길에서 나는 보지 못하고

나를 찾으시는 그분을 만났다.

나는 그렇게 그분을 만나 나를 알게 되었다.

 

내가 하느님의 계획 속에 있었다는 사실이 나를 놀라게 했고

창조의 선물로 하느님과 연결된 나를 깨닫는 신비 안에서

나는 그분의 숨결로 다시 태어났다.

그분을 아는 것만큼 나를 아는 것이 아니라

나를 아는 것만큼 그분을 아는 것,

내게 있어 하느님 나라는 그렇게 다가왔다.

 

현재의 경험이 천국과 지옥을 일컫는다는 사실을 상상도 하지 못하고 살아온 나는

하느님 나라의 시간은 지금뿐이라는 것,

그래서 하루를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살아있는 건 현재뿐이다.

누군가를 살리는 것 또한 지금뿐이다.

 

보상과 형벌이라는 틀을 만드는 사람은

하느님과 연결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지나온 과거 속에서

오지 않은 미래 속에서 신음한다.

이것이 지옥이 아닐까?

 

천국은 오늘로부터 시작하여 다음 날로 이어지는 나라,

그 나라는 너 없이는 불가능한 나라다.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시는 삼위일체의 사랑 안에서

너와 내가, 너희들과 내가 함께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그 나라는 이웃을 받아들이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을 낮추어 섬기는 사람

따뜻하게 먹이고 돌보아주는 사람,

폭력을 저지르는 자를 견디고 용서하는 사람

그런 사람일수록 그 나라는 넓을 것 같다.

아버지 집에는 그들이 머물 곳이 많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아버지 집에 마련하시려는 그 자리는 이제 우리에게 맡겨졌다.

부활하신 주님의 영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피는 꽃이 땅에서 피는 놀라운 육화의 신비

하늘이 땅을 품고 땅이 하늘을 품는 일치의 신비

너를 통하여 내가 되고 나를 통하여 네가 되는 변화의 신비

우리는 거기서 성인들이 통공을 보게 될 것이다.


2019, 8,30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4 내가 찾는 하느님 나라는 어디에? 내가 찾는 하느님 나라는 어디에?   교회에서 찾는 하느님 나라, 세상에서 찾는 하느님 나라, 다음 세상에서 찾는 하느님 나라. 나는 어디에서 하느님 나라를 찾... 이마르첼리노M 2024.07.11 679
1513 영원한 지금, 꽉 찬 오늘 (하느님 나라의 현재) 영원한 지금, 꽉 찬 오늘 (하느님 나라의 현재)   말씀의 통치에 굴복하는 믿음을 드러내는 때는 미래가 아닌 지금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빛나게 하고, 아버지... 이마르첼리노M 2024.07.09 588
1512 변화된 실존의 생생한 관계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기도의 길 변화된 실존의 생생한 관계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기도의 길   파스카는 거르고 지나가다 라는 뜻으로 죽음의 천사가 양의 피가 묻어 있으면 재앙을 거두고 지나... 이마르첼리노M 2024.07.07 340
1511 믿음은 사랑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결단입니다. 믿음은 사랑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결단입니다.     성령께서는 사람들이 악의 유혹을 느끼는 순간마다 그들의 마음속에서 선의 유혹을 불러일으키려고 힘쓰고 계... 이마르첼리노M 2024.07.05 464
1510 빵의 신비적 변화는 관계적 변화의 실체 빵의 신비적 변화는 관계적 변화의 실체   그리스도의 성체 앞에 무릎을 꿇으면서 그리스도의 몸인 지체 앞에는 무릎을 꿇지 못하는 사람들은 성체가 관계적 변... 이마르첼리노M 2024.07.02 454
1509 열흘째 날: 반응적인(reacting) 삶이 아닌, 하느님께 응답하는(responding) 삶 열흘째 날: 반응적인(reacting) 삶이 아닌, 하느님께 응답하는(responding) 삶 당신이 하루를 되돌아보며 당신 삶을 깊게 하고 혹은 변화로 이끄는 공부 방법은 ... 김상욱요셉 2024.07.01 220
1508 그리스도의 얼굴인 우주 안에서 그리스도를 닮기까지 그리스도의 얼굴인 우주 안에서 그리스도를 닮기까지 “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않는 만물의 형상이시며” (골로 1,15) “그리스도의 인성 안에는 하느님의 완전한 신... 이마르첼리노M 2024.06.30 277
1507 하느님의 놀이터 (우주 안에서 경탄하는 신비) 하느님의 놀이터 (우주 안에서 경탄하는 신비)   하느님의 신성(神性)과 인간 사이의 무한한 간격을 메우기 위한 하느님의 계획은 당신의 한 부분인 성령을 우리... 이마르첼리노M 2024.06.24 466
1506 아침 백합꽃 아침 백합꽃   샤워를 끝낸 머릿결에 아직 남아 있는 비누 향 가냘픈 허리에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히는 손 참새 한 마리가 꽃 위에 앉으려다 나비에게 자리를 ... 1 이마르첼리노M 2024.06.22 339
1505 아홉째 날: 당신의 삶에 자리잡기, 이정표들을 보기 위해 아홉째 날: 당신의 삶에 자리잡기, 이정표들을 보기 위해 하느님께서 당신 삶에 내려놓는 이정표들을 알아차리기 위해 당신 삶의 속도를 늦추는 방법들에 대해 생... 김상욱요셉 2024.06.21 265
1504 생존에서 그리스도의 신비로, 생존에서 그리스도의 신비로,   우리 인생을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눈다면 전반부와 후반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 전반부의 인생은... 이마르첼리노M 2024.06.20 277
1503 볼 수 없는 하느님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사람들 볼 수 없는 하느님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사람들   나는 볼 수 없는 하느님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표지를 성사라고 배웠고, 볼 수 없는 하느님이 볼 수 있는 하... 이마르첼리노M 2024.06.18 658
1502 자연은 진화하는 몸으로 죽으면서 내어주고 내어주면서 죽어 갑니다. 자연은 진화하는 몸으로 죽으면서 내어주고 내어주면서 죽어 갑니다.   자연 생태계의 모든 피조물은 개별적으로 돌보시는 하느님의 손길에 의해 움직입니다. 숲... 이마르첼리노M 2024.06.15 531
1501 형제적 동등성이 있는 곳에 공존과 평화가 있습니다. 형제적 동등성이 있는 곳에 공존과 평화가 있습니다.   새로운 아침마다 무상의 선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다양한 색깔로 날마다 새로운 모습... 이마르첼리노M 2024.06.12 643
1500 여덟째 날: 경탄함과 경외함 여덟째 날: 경탄함과 경외함 당신의 삶에서 경탄함의 문으로 들어갈 때, 당신이 일상사의 빛을 경험하게 하는 단순한 방식들은 무엇인가? 다른 말로 하면, 당신의... 김상욱요셉 2024.06.12 237
Board Pagination ‹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13 Next ›
/ 1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