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96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요한복음 6장은 생명을 주시는 빵과
생명을 주시는 말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14장 6절에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하십니다.

이상을 종합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이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을 주는 빵과 말씀이시라는 뜻입니다.
이것을 우리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까요?
즉 나는 생명이라고 얘기할 수 있고
나는 생명을 주는 존재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나는 곧 생명이라고 얘기할 수 없고
나는 생명을 지닌 존재라 얘기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생명을 지니고 있을 때는 살아 있지만
생명을 잃으면 우리는 죽은 존재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생명이 아니기에
생명을 받아야만 생명을 지니는 존재이고
생명을 받아야만 지니는 존재이니
누군가 생명을 주어야 받아 지니는데
그분이 바로 생명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을 주시는 빵(Life giving Bread)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을 주시는 말씀(Life giving Word)이십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생명을 생명의 빵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얻지 않고
썩어 없어질 빵에서 얻으려 합니다.
이 빵도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고
우리의 육신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것이기에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그것이 영적이고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이 아니기에 문제인 것입니다.
육신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썩어 없어질 빵은
그렇게 애써 얻으려 하면서도
영적이고 그래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빵은 구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육신은 피둥피둥 살이 쪄도 영은 시들어 가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또한 생명을 주시는 말씀을 찾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힘들고 지칠 때 주님의 말씀으로부터 위로와 격려를 얻기보다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그 위로와 격려를 얻고자 합니다.
물론 사람의 위로와 격려도 필요하고
우리도 힘들고 지친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위로와 격려가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대신할 수는 없는 것이고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을 대신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요즘 와서 부쩍 저를 찾아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전에부터 아는 분이 오시는 경우도 있지만
아는 분을 통해서 처음 찾아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대부분 인생 상담하러 오시는 것인데
어떤 경우에는 저도 어쩔 수 없는 그런 딱한 처지의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이분들이 제가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신 주님을 찾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요셉 2009.05.02 09:39:17
    그렇습니다.
    사람이 숨이 끊어져 죽음에 이르렀을 때 흔히 ‘돌아가셨다.‘
    라는 말로 표현하곤 하는데, 이는 태초에 하느님께서 흙으로 빚어
    코에 숨을 불어넣어주시어 인간이 생명을 얻고 말을 하게 되었다고
    가톨릭 교리가 가르치는 대로 우리의 생명이 하느님으로부터 나와서
    하느님께로 다시 돌아간다는 의미겠지요.

    그런데 믿음이 없는 사람이 ’돌아가셨다‘는 말을 할 때는
    과연 그 의미를 알고 하는 말인지, 반문하게 될 때가 있지요.
    이렇게 내가 살아있음은, 생명을 지닐 수 있음은 하느님의 덕분임에도,
    마치, 보이지 않는 뿌리가 땅속으로부터 수분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먹음직스런 열매가 열린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제 자신의 일상을 새삼 돌아보게 됩니다.

    인간의 처지로,
    누가 누구에게 생명을 줄 수 있겠습니까!
    물론 살다보면 속엣 말을 떨어놓고 싶고,
    그 사람의 따듯한 위로가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습관이다 싶고, 인간은 고독 속에서 성숙한다고 하니,
    견디는 것도 은총이다 싶고, 그 견딤의 고통을 통해 배운 것을
    나와 동일한 조건에서 신음하는 사람의 고통을 공감하고
    그와 하나가 되는 거기까지, 그것이 저와 소망입니다.
    그 소망을 위해 기도해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minlee1004 2009.05.02 09:39:17
    그분이 바로 생명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May

    부활 6주 수요일-日新又日新 日日是好日

    어제 아침 미사 중에 하느님께서 문득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아직 오십 대인데 늙은이처럼 사는구나!” 강의나 강론 때 과거의 얘기를 많이 하니 말입니다. 어제만 해도 말씀 나누기에서 어렸을 적 얘기를 하였습니다. 어렸을 때 사랑의 불이 활활 타오른 얘기...
    Date2009.05.20 By당쇠 Reply1 Views1095
    Read More
  2. No Image 19May

    부활6주화요일-떠남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오늘 복음말씀중에서 떠남이라는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예수님의 떠남을 들으면서, 저의 떠남에 대해 생각합니다. 저는 떠나지 못하는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
    Date2009.05.19 By서바오로 Reply1 Views944
    Read More
  3. No Image 19May

    부활 6주 화요일-내 뜻대로 되지 않음이 하느님의 뜻대로 됨이라!

    오늘 사도행전의 바오로와 실라는 참으로 극과 극을 오갑니다. 필리비 사람들에게 옷이 찢기고 두들겨 맞습니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 감옥에 갇힙니다. 사람들이 그들에게 한 짓만 놓고 보면 이 얼마나 처참하고 쓰라립니까? 화가 나기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
    Date2009.05.19 By당쇠 Reply2 Views1310
    Read More
  4. No Image 17May

    부활6주일-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것이기 때문입니다." 3년전 평창동 청원소공동체에서 유기서원자로서 살 때의 일입니다. 저의 소임중 한가지는 봉고차를 운전하여 청원형제들의 이동을 돕는것이었습니다. 성가연습이나 각종 행사에 참여하기 위하여 평창동수도원에...
    Date2009.05.17 By서바오로 Reply3 Views1268
    Read More
  5. No Image 15May

    부활5주금요일-나의 계명이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예수님의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어렵지 않게 받아들여지지만, 뭔가 한가지 아쉬움이 있습니다. '계명'과 '명령'이라는 말안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입니다. 저의 방식대로 ...
    Date2009.05.15 By서바오로 Reply3 Views1127
    Read More
  6. No Image 15May

    부활 5주 금요일-사랑이 사랑이라면

    언젠가 한 수도자와 대화를 하는 중에 그분이 “사랑을 베풀지 못했다.”는 말에 거부감이 든 적이 있었습니다. 자기를 뉘우치는 뜻에서 한 말이었는데도. 베풀다는 말이 상당히 시혜적으로 들렸습니다. 상당히 높은 사람이 줘도 되고 안 줘도 되는데 위에서 크...
    Date2009.05.15 By당쇠 Reply1 Views1202
    Read More
  7. No Image 14May

    부활5주목요일-사랑의 힘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명절때가 되면 방문하는 지적장애인 시설이 있습니다. 그곳 책임자로 계신 수사님과의 인연으로 보통 오전에 방문해 점...
    Date2009.05.14 By서바오로 Reply2 Views9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83 1184 1185 1186 1187 1188 1189 1190 1191 1192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