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7.31 06:13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조회 수 486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하늘 나라에 대해서
두 가지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얼핏 보면 두 가지가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는데,
잘 보면 둘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비유를 보면,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로 비유됩니다.
그리고 그 보물을 찾고 발견하는 것은
우리의 몫으로 나타납니다.
그 보물을 발겨한 사람은,
하늘 나라를 차지하기 위해서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비유를 보면,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으로 비유됩니다.
여기에서는 첫 번째 비유와 달리
진주를 찾고 발견하는 것은
상인의 몫으로 나타납니다.
즉 우리의 몫이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그 상인은 하늘 나라로,
가라지의 비유에 따르면
사람의 아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아들도 값진 진주를 발견하고는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합니다.
사람의 아들이 포기한, 그가 가진 모든 것은,
그리스도의 육화와 그분의 생명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육화와 생명의 내어주심으로
예수님께서 얻고자 하셨던 것은,
다름 아닌 세상의 구원,
세상이 하느님과 화해하고
다시금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었습니다.

그 친밀한 관계를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가지신 모든 것을
포기하셨습니다.
당신 아들을 내어주셨다는 것은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심과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하느님께서 찾고자 하신
친밀한 관계가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독특한 점은
그것이 '관계'라는 것에 있습니다.
즉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주셨기에,
이제는 우리가 그 손을 잡기만 하면 됩니다.
즉 첫 번째 비유에서
그 사람이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는 것처럼,
이 세상에서 하느님을 찾아
그 손을 잡아야 합니다.

물론 보이지 않는 하느님,
들리지 않는 하느님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모습을 정확하게 안다면,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실만큼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임을 안다면,
우리는 그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고,
그 사랑 속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입니다.
그 사랑은 우리가 무엇을 해서 받는
그런 조건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받는
당연한 사랑입니다.
그 조건 없는 사랑을
우리도 조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는 밭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할 수 있고,
그것을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해도
결코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Aug

    연중 제 21 주일-이 세상 배불뚝이들에게는 좁은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쓰라는 말은 그 뜻이 늘 알 듯 모를 듯합니다. 그렇게 어려운 말이 아닌 것도 같고 그렇다고 이해하기가 그리 쉬운 말이 아닌 것도 같은 거지요.   우선 문이란 어디를 들어...
    Date2019.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429
    Read More
  2. No Image 25Aug

    2019년 8월 25일 연중 제 21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8월 25일 연중 제 21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좁은문으로 들어가는 구원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신이 자기를 믿는 사람들을 구원한다는 사상은 모든 종교에서 공통적입니다. 성서에도 구원의 사상은 예로부터 꾸준히  계속되어 온 주제입니다. ...
    Date2019.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98
    Read More
  3.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축일

    2019.08.24.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11
    Date2019.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74 file
    Read More
  4. No Image 24Aug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하느님스러운 사도?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오늘 복음에 나오는 나타나엘과 같은 분으로 교회는 여기고 있고 그래서 바르톹로메오 축일에 나타나엘 얘기를 읽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
    Date2019.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63
    Read More
  5. 23Aug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2019.08.23.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00
    Date2019.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91 file
    Read More
  6. No Image 23Aug

    연중 20주 금요일-막 사랑이 아니려면

    “스승님, 율법에서 제일 중요한 계명이 무엇입니까?”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사람이 있기에 하는 말이지요.   하지만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사람은 자기가 사소한 것에 목숨 건다고 ...
    Date2019.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198
    Read More
  7. 22Aug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2019.08.22.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478
    Date2019.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3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9 580 581 582 583 584 585 586 587 588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