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7.30 06:33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조회 수 469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의 아들이 세상에 좋은 씨를 뿌립니다.

 그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인데,

 다시 말해 사람의 아들의 자녀들,

 곧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

 모든 사람이 하느님에게서 창조되었기에,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들,

 그 좋은 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씨들 사이에 가라지가 뿌려집니다.

 그 가라지는

 좋은 씨가 잘 자라는 것을 방해합니다.

 오늘 복음의 표현으로는,

 남을 죄짓게 하고 불의를 저지릅니다.

 죄라는 것이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볼 때,

 가라지는 좋은 씨가

 하느님의 뜻과 반대되는,

 그래서 하느님과 멀어지는 삶을 살게 만드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를 하느님에게서

 떼어 놓으려 하는 것들을 경험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길을 방해하는 것들을 구별할 수 있다면,

 피해가거

 그 방법을 택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그것이 가라지인지 아닌지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반대하는 행동이라고

 분명히 안다면,

 그것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하느님의 뜻이라는 이름으로

 그러한 행동들이 이루어집니다.

 겉으로는 공동체의 선을 위해서 한 선택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몇몇 개인의 선을 위한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공동체의 선도,

 개인의 선도,

 둘 다 선을 지향하는 것이기에

 둘 다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공동체의 선이 아닌

 개인의 선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점은

 언젠가는 드러납니다.

 그리고 그 선은 대부분

 하느님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것들입니다.

 즉 선을 향해 나아가다보니,

 결국 하느님이 아닌 자신을

 삶의 중심에 두게 됩니다.

 여기에서의 어려움은,

 내가 나 자신을 삶의 중심에 둔다는 것을

 깨닫기 전까지는,

 자신은 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눈이 가려져,

 이 행동이

 하느님의 뜻과 반대되는 것인지도 모르면서,

 그것을 계속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동은 옆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그 상처를 통해 그들도 점점 하느님에게서

 멀어질 가능성이 많다는 점입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은

 무엇을 위한 행동인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이웃에게 선을 행한다고 하면서,

 나의 만족을 위해서.

 나를 드러내기 위해서 행동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가라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때,

 우리는 그러한 방식을 버릴 수 있고,

 다시금 하느님을 향해,

 우리가 원래 가지고 있던 좋은 씨의 모습으로

 자라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축일

    2019.08.24.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11
    Date2019.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71 file
    Read More
  2. No Image 24Aug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하느님스러운 사도?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오늘 복음에 나오는 나타나엘과 같은 분으로 교회는 여기고 있고 그래서 바르톹로메오 축일에 나타나엘 얘기를 읽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
    Date2019.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61
    Read More
  3. 23Aug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2019.08.23.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00
    Date2019.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89 file
    Read More
  4. No Image 23Aug

    연중 20주 금요일-막 사랑이 아니려면

    “스승님, 율법에서 제일 중요한 계명이 무엇입니까?”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사람이 있기에 하는 말이지요.   하지만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사람은 자기가 사소한 것에 목숨 건다고 ...
    Date2019.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195
    Read More
  5. 22Aug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2019.08.22.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478
    Date2019.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33 file
    Read More
  6. No Image 22Aug

    연중 20주 목요일-우리가 서원을 하는 이유

    그때에 입타는 주님께 서원을 하였다.   입타는 이민족을 치러 가기 전에 스스로 서원을 했는데 자기가 전쟁에서 이기게 해주시면 전쟁에서 돌아올 때 처음 환영하러 나오는 사람을 번제물로 바치겠다는 서원을 합니다. 그런데 제일 먼저 환영하러 나온 ...
    Date2019.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1
    Read More
  7. No Image 21Aug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저녁 때가 되어 일꾼들이 품삯을 받습니다.  마지막에 와서 한 시간 동안 일한 사람이나  맨 처음에 와서 9시간 정도 일한 사람이나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받습니다.  오늘 복음의 뒷부분에서  맨 먼저 온 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것은 정당하지...
    Date2019.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4 575 576 577 578 579 580 581 582 583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