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5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9년 7월 28일 연중 제 17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기도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기도의 신학이라 일컫는 루카 복음은 어떻게 기도해야 하며 기도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를 우리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기도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의 중심은 주님의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름으로써 시작하는데 이 표현은 시편에서 볼 수 있는 하느님과 인간의 친밀감을 그대로 보여주면서도(시편 27,10; 103,13; 참조: 이사 63,16; 64,7) 이것을 초월하며 심화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태도 그 자체가 기도하는 사람의 자세를 전적으로 결정짓고 믿음과 사랑으로써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게 됩니다. 

주님의 기도는 성서의 전통적인 기도의 기본 사상을 이어받아 하느님의 이름과 하느님 나라 그리고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 지는 것 등 하느님의 계획이 성취되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입니다. 기도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기도에서 청한 것은 반드시 얻게 된다는 확신이 기도의 근본이며 기도를 바치는 조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이러한 확고한 믿음을 갖게 되는 이유는 기도가 자기자신이 아니라 하느님께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말하는 대로 그대로 이루어 진다고 하느님을 향해 있는 사람에게는 그대로 이루어 집니다. 그래서 믿음과 기도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믿음이란 기도의 조건일 뿐 아니라 기도에서 얻어지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빈말을 되풀이 않는 기도의 내면성은 마음속에 감추어진 것까지 환하게 들여다 보시는 아버지께서 늘 함께 계시다는 하느님을 향한 믿음의 기반 위에 두고 있습니다. 기도는 확고한 믿음을 지니고 중단없이 바쳐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항구한 인내심이 드러나고 영혼이 늘 깨어 있게 됩니다. 이런 기도를 통해서 인간의 헛된 세속적 욕망은 정화됨과 동시에 승화됩니다.

주님의 생애에 기도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습니다. 우리에게 기도가 절대 필요하다는 것을 이보다 더 현실적으로 일러주는 가르침은 없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당신을 찾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산 위에서 혼자 외딴 곳에서 자주 기도하셨습니다. 이렇게 기도하신 이유는 당신의 사명을 완수하시기 위함이었고, 제자들에게 모범을 보여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루가 복음에서만 수록되어 있는 네 번에 걸친 기도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세례 때(루가 3,21)와 제자를 뽑기 전(루가 6,12), 영광스럽게 변모하신 때(루가 9,29), 그리고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님의 기도를 가르치시기 전(루가 11,1)에 기도를 바치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제자들을 끌어들이는 비결이었으며 제자들은 이 비결에 의해 기도하는 스승과 점점 더 깊은 친교를 나누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기도를 바치는 것은 주님의 첫째가는 계명인 사랑을 일상 안에서 실천하고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이야 말로 기도의 모든 것이며 기도의 조건이며 기도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하면서 더 사랑하고 사랑하면서 더 기도하는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님의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고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Sep

    2019년 9월 8일 연중 제 23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9월 8일 연중 제 23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가 되는 길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제자란 통상적으로 자기 스스로 한 스승의 문하에 들어가 그와 견해를 같이 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이 단어는 구약성서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
    Date2019.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41
    Read More
  2. 08Sep

    연중 제23주일

    2019.09.08. 연중 제2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7701
    Date2019.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7 file
    Read More
  3. No Image 07Sep

    연중 22주 토요일-주님이 주인이시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일에 길을 가다가 <주일은 쉽니다.>는 안내 말이 걸려있는 식당이나 가게를 보면 개신교 신자의 집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저는 씁쓰레합니다. 그 집이 천주교 신자 집일 수도 있고, 천주교 신자도 그러면 좋을 텐...
    Date2019.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006
    Read More
  4. 06Sep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2019.09.07.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689
    Date2019.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8 file
    Read More
  5. No Image 06Sep

    연중 22주 금요일-나는 누구와 술을 먹고 밥을 먹는가?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   오늘은 위의 말씀을 가지고 묵상해봤습니다.   그저께 저는 주님의 영적인 시간표를 얘기하며 주님도 먹고 마시고 하셨...
    Date2019.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37
    Read More
  6. 06Sep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2019.09.06.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678
    Date2019.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6 file
    Read More
  7. No Image 05Sep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으려 노력했지만 아무런 보람 없이 호숫가로 돌아와 그물을 씻고 있습니다. 일이 끝난 후 정리하는 시간이기에 피곤한 것은 당연하겠지만, 노력에 대한 결과가 없었다는 것에 그들은 더욱 몸과 마음이 피곤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
    Date2019.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4 575 576 577 578 579 580 581 582 583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