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7.10 08:43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조회 수 360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뽑아 파견하십니다.
파견의 내용 가운데 마태오복음의 특징은
그 파견지가 이스라엘로 제한된다는 것입니다.
다른 민족들에게도,
사마리아인들에게도 가서는 안 되며,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가야합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을 가리신다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어색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우선 사도들의 숫자가 12이라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12은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상징하는 숫자로,
열두 사도는
흩어졌던 구약의 열두 지파가
다시 하나로 일치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더 나아가 마태오복음이
유다교에서 개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볼 때,
어찌 보면 이스라엘이라는 제한된 파견지는
당연한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와 반대로 이방인을 대상으로 하는 루카복음에는
12사도 뿐만 아니라,
72제자의 파견 장면도 나타납니다.

마태오복음 사가에게 있어서
우선적으로 중요한 대상은
이스라엘 백성이었습니다.
물론 복음의 마지막 부분에서
승천하시기에 앞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모든 민족으로 파견하십니다.
즉 이방인들이 선교의 대상에서 제외된다기보다는,
이스라엘이 선교의 첫 번째 대상임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우리의 현실에 적용한다면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한국 교회는 꾸준히 양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나타나는 모습은
교회를 떠나가는 사람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 저러한 이유로 하느님을 찾아 교회에 들어왔지만,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
다시 떠나가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어찌 보면 지금의 교회의 현실은,
새로운 영세자를 찾는 것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앙을 더 튼튼히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할 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우리 공동체가,
아니 우리 각자가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그 목소리는
점점 힘을 잃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나에게 신앙은 무엇인지,
나에게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는 무엇 때문에 미사에 참례하는지,
나는 무엇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지
살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을 때,
우리 공동체는 다시금 건강한 공동체로
하느님 나라를 이 땅 위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Aug

    연중 21주 금요일-사랑과 욕망

    테살로니카 신자들은 바오로 사도로부터 더할 수 없는 칭찬을 듣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바오로 사도로부터 배워 알고 있고, 배운 대로 살고 있다는 칭찬을 듣고 계속 그렇게 살라는 격려도 받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바오로 사도에게 크나큰 만...
    Date2019.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30
    Read More
  2. 29Aug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2019.08.30.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82
    Date2019.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9 file
    Read More
  3. 29Aug

    성 요한 세례자 수난 기념일

    2019.08.29. 성 요한 세례자 수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75
    Date2019.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8 file
    Read More
  4. No Image 29Aug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바른말인가, 예언인가?

    바른말과 관련하여 우리 중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바른말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자기와 상관없는 일이나 사람하고는 가급적이면 좋은 말만 하여 좋은 관계를 유지하거나 깨지 않으려고 하지만 자기에게 불이익이 생길 경우...
    Date2019.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40
    Read More
  5. No Image 28Aug

    연중 21주 수요일-그 복에 덕을 보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재미있는 우리말이 있습니다. ‘있어 보인다.’는 말입니다.   저희 정동 수도원 근처에 사는 분이 있는데 근처 식당 몇 개를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
    Date2019.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2
    Read More
  6. 27Aug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2019.08.28.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59
    Date2019.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50 file
    Read More
  7. 26Aug

    성녀 모니카 기념일

    2019.08.27. 성녀 모니카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42
    Date2019.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64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2 573 574 575 576 577 578 579 580 581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