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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30일 연중 제13주일

 오늘 독서와 복음은 자유의 사람이 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2독서의 갈라티아서는 자유의 참된 의미를 말해 주고 있는데 바오로는 세심하고 완벽한 논거를 갖추어 지신의 사도직과 자신이 전한 자유의 복음을 수호하고자 합니다. 적대자들의 공격과 갈라티아 교회 신자들의 어리석음 앞에서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맞았음에도 바오로는 절망하지 않고,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바탕을 둔 자유를 선포하는 데 최선을 다합니다. 

그래서 갈라티아서를 그리스도교의 ‘자유 헌장’이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갈라티아서를 통해서 죄와 죽음,유다이즘과 이교도 관습으로부터의 자유를 설파합니다. 바오로는 육체의 욕정에 따라 살지 말고 성령의 이끄심에 따른 자유인이 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자유의 참 모델이신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근본인 이웃 사랑을 몸소 보여 주심으로써 사랑의 자유를  제대로 실천하며 사신 분이십다. 그러기에 자유의 완전한 의미는 주님의 영안에서만 완성됩니다. 유다인이냐 이방인이냐 할례를 받느냐 안 받느냐가 중요하지 않고 성령의 인도 아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참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감으로써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자유인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참된 자유인이 되기 위해서는 늘 마음안에 주님께 대한 그리움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 동경, 인식, 사랑 등 인간 존재가 행하는 모든 존재 실행의 의미 중심에는 그리스도와의 명확하고 자유롭고 전인적인 만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육적인 것에 대해 죽는 순간 비로소 인간은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됩니다. 육적에 대한 죽음속에서 인간의 자기의 고유한 본질을 스스로 자유로이 결정하는 가운데 자신의 구원에 궁극적으로 도달하게 됩니다. 

육적으로 죽는 순간 인생의 두차원이 교차됩니다. 외적인 것의 사라짐은 모두 내적인 것의 성장과 결합되어 있습니다. 육적인 자기 버림 속에서 참된 자유인으로 거듭 태어납니다. 육적으로 죽는 순간, 외적인 것이 완전히 상실되는 순간 본연의 내적인 자유의 세계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육적인 것에 대해 죽는 순간에 인간이 육적인 존재에서 본래의 존재 상태인 영의 사람으로 넘어가는 순간을 의미 합니다. 

인간이 육적인 세계에서 벗어나게 되면 순간적으로 자기 본래의 모습에 눈뜨게 됩니다. 그 사람은 온전히 빛과 광명으로 채워집니다. 순식간에 영적인 눈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을 모두 알아듣게 됩니다. 자신의 삶의 사랑과 자유라는 하나의 전체로 집약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결국 육적인 죽음속에서 인간은 궁극적인 성숙에 이릅니다. 육적인 죽음의 순간 인간은 모든 것을 알고 아무 방해도 받지 않는 가운데 궁극적인 결단을 자유로이 내릴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 결단 속에서 인생은 가장 분명한 상태로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매일 매일 육적으로 죽고 주님의 영안에 자유를 누리는 참 자유인으로 거듭나는 한 주간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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