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6.26 11:32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조회 수 381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경 안에서 예언자들의 역할은

 하느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때로는 예수님을 예언자라고 부르는 모습이

 복음서 안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거룩하신 분,

 진실하신 분이다보니

 그분과 관계를 맺을수록

 나 자신에 대해서 진실하게 대하게 됩니다.

 즉 하느님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알지 못했던 나의 모습,

 숨겨왔던 나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숨겨왔던 내 모습은

 대부분 내가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내 모습입니다.

 그러한 것을 다시 보고,

 다시 인정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때로 고통을 가지고 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 중의 하나는

 하느님 말씀이 선포될 때입니다.

 하느님의 모습이 알려질수록,

 하느님을 더 깊이 알게 될수록

 내 모습이 점점 더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그렇게 알게 된, 그렇게 보게 된 나의 모습을

 조금씩 인정하고,

 그 인정을 통해 하느님께 고백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우리의 신앙 여정입니다.

 물론 이것은 쉽지 않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본다는 것이

 너무 힘들고 아프다보니,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은,

 그것을 보게 만든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미움으로 번져갑니다.

 그 말씀은

 내가 미워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보니,

 그 말씀을 전하는 사람에게 화를 내고

 분노를 터뜨리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사람도

 부족함을 지닌 인간이다보니,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굳이 다투려하지 않고,

 갈등을 일으키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듣는 사람의 입맛에 맞춰

 하느님의 말씀을 바꾸기까지 합니다.


 참 위험한 행동입니다.

 그래서 듣는 사람이

 그것을 잘 분간해야 하는데,

 그것을 분간하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기준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그것이 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는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드러납니다.

 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인간은 스스로 감춥니다.

 하지만 그것은 영원히 감추어지지 않고

 언젠가는 드러납니다.

 인간은 완전하지 않기에

 영원히 감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필요한 것은

 기다림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느끼게 되는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려 하지 않고,

 그 안에 머물러 있을 수 있을 때,

 하느님께서 열매로서 그 결과를

 보여주실 것입니다.

 기다림도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우리가 기다리는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청한다면,

 그것도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6Aug

    성녀 모니카 기념일

    2019.08.27. 성녀 모니카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42
    Date2019.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642 file
    Read More
  2. 25Aug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2019.08.26.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29 ;
    Date2019.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572 file
    Read More
  3. 25Aug

    연중 제21주일

    2019.08.25. 연중 제21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20
    Date2019.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6 file
    Read More
  4. No Image 25Aug

    연중 제 21 주일-이 세상 배불뚝이들에게는 좁은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쓰라는 말은 그 뜻이 늘 알 듯 모를 듯합니다. 그렇게 어려운 말이 아닌 것도 같고 그렇다고 이해하기가 그리 쉬운 말이 아닌 것도 같은 거지요.   우선 문이란 어디를 들어...
    Date2019.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426
    Read More
  5. No Image 25Aug

    2019년 8월 25일 연중 제 21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8월 25일 연중 제 21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좁은문으로 들어가는 구원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신이 자기를 믿는 사람들을 구원한다는 사상은 모든 종교에서 공통적입니다. 성서에도 구원의 사상은 예로부터 꾸준히  계속되어 온 주제입니다. ...
    Date2019.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94
    Read More
  6.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축일

    2019.08.24.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11
    Date2019.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71 file
    Read More
  7. No Image 24Aug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하느님스러운 사도?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오늘 복음에 나오는 나타나엘과 같은 분으로 교회는 여기고 있고 그래서 바르톹로메오 축일에 나타나엘 얘기를 읽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
    Date2019.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6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2 573 574 575 576 577 578 579 580 581 ... 1311 Next ›
/ 131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