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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3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이루어진 성체 성사의 제정과 그 신비를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원래 이 축일은 삼위 일체 대축일 후 첫 번째 목요일에 지냈으나 한국 교회에서는 첫번째 주일로 옮겨 지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체 성사는 성 목요일에 제정되었지만 성주간 등 수난 예식이 중심이 되기에 기쁨의 성체를 축하하기 위해 주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축일은 1264년 교황 우르바노 4세에 의해 지켜지기 시작하였으며 15세기 교황 에우제니오 4세에 의해 정식으로 인가 되었습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는 성체 축일과 성혈 축일(7월 1일)이 따로 기념되었으나 1970년부터는 미사경본에 이 두 기념일을 합하여 성체 성혈 대축일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이하여 성체와 성혈의 참된 의미에 대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성체라는 말은 ‘감사하다’라는 뜻인 그리스어 ‘Eucharistia’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최고의 은혜를 내려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함을 뜻합니다. 

성체는 밀떡과 포도주의 외적인 형상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현존합니다. 가시적으로는 빵과 포도주는 물질적인 형태에 불과하나, 실체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까지도 그 형태 안에 현존하십니다. 이 성체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권능으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라는 실체로 변화한 것입니다.

 따라서 성체 성사는 축성된 빵과 포도주 안에 주 예수 그리스도가 실제로 머물러 계시며, 이를 신자들이 받아 모시는 성사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이루어지는 성체 성사는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이며 동시에 은총의 성사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성체 성사를 세우신 것은 결코 비유나 상징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영원히 살 것이라고 하신 것은, 분명 비유나 상징일 수 없습니다. 만일 비유나 상징이라면 빵과 포도주는 단지 육신의 배를 채우는 음식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런 육의 음식은 결코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이 깃든 성체 성사는 모든 성사의 중심이며, 우리 신앙의 근거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체를 영할 때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 끝날까지 성체 안에 계심을 확신하고 베풀어 주신 그 크신 은혜에 깊이 감사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또한 적극적인 자세와 충분한 준비로 자주 성체를 모셔야 하며 성체께 대한 최대의 존경과 영광을 드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성체 조배를 하기를 권합니다. 이는 지극히 거룩한 성체 안에 살아 계신 주님을 뵙고 존경과 영광을 드리며, 그분과 대화함을 말합니다. 성체 조배를 통해 우리는 성체 안에서 가장 존귀한 은총의 샘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알폰소 성인은 “성체 조배로 보낸 시간은 일생 중 가장 귀하고 유익한 시간이며, 짧아 보이지만 15분간의 성체 조배로 얻은 것은 하루 동안의 다른 여러 가지 신심 행위로 거둔 것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맞이하여 성체 성혈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참된 사랑을 바라보며 그분의 사랑으로 힘을 얻어 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영적으로 굶주려 있는 많은 이들에게 그분의 사랑을 체험케 하는 사랑의 복음 전파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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