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99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금까지는 오늘 복음말씀을 읽으면서 주로 포도나무와 가지의 관계,

곧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 인간 사이의 관계만 주로 집중을 하였는데

이번에 거의 처음으로 농부이신 아버지에 대해서도 주목을 했습니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그런데 농부이신 아버지는 악역을 담당하시고 포도나무인 당신은

좋은 역할을 하시는 것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농부이신 아버지는 나무가 잘 자라도록 비료주고 가꿔주는 분이 아니라

가치를 쳐내시고 손질하시는 분으로 묘사되는데 반해

포도나무인 당신은 가지들에게 수액과 영양분을 주어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으로 얘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다른 곳에서도 그런 비유를 드신 적이 있지요.

열매를 안 맺는 나무를 당장 베어버리라고 주인이 명령하자

재배인이 자기가 정성을 쏟을 테니 한 해만 기다려달라고

주인을 달래는 비유에서 아버지는 우리를 판단하시는 냉정한 주인이시고

당신은 우리를 위해 간청하시고 어떻게든지 살리시려는 분이시지요.

 

사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그렇게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분이시니 어떻게든 살리시려는 분이시지요.

특히 요한복음에서 주님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하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시지요.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말을 듣지 않는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아버지께 간청하고

우리에게도 제발 당신 말을 듣고

아버지의 뜻, 곧 계명을 잘 따르는 자녀가 되라고 애원하는 분이십니다.

 

성자께서 이런 분이시라면 아버지 하느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수틀리면 잘라버리고 죽여 버리는 분이십니까?

 

이에 대해 사실 주님의 입장은 분명하고 확고합니다.

아버지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그래서

하느님의 뜻은 그 누구도 바꿀 수 없고 어겨서도 안 됩니다.

 

그래서 당신도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시고,

우리도 아버지의 뜻에 순종할 때 거기에 우리 구원이 있으니

우리가 구원되도록 당신을 보내셨다고 말씀하시고, 그래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라 가르치셨지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은 언제고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아드님처럼 따라야 하는데

혹 우리가 따르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기다리시고 참아주시기는 해도

따르지 않아도 된다 하지 않으시고 민수기에서 순종치 않고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뱀에 물려죽게 하신 것처럼 반드시 손질을 하십니다.

 

그러기 전에 당신의 간청을 제발 들어달라는 것이 주님의 오늘 간청이고,

제자들은 이런 주님 말씀에 깨끗해졌다고, 손질이 됐다고 오늘 말씀하시는데

우리도 하느님 아버지께서 손보시기 전에 제자들처럼

주님 말씀으로 잘 손질이 되고 깨끗해져야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업신여기지 않고 매일 경청하고,

어떻게든 실천하려고 애쓰는 여러분은 손질된 가지들이고,

이 말씀에서 양식을 얻는 주님 포도나무의 가지들이니

복되고 그래서 여러분께 축하드리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5.23 20:59:5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5.23 10:56:37
    작은형제회
    18년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받은 사랑이 하는 사랑이 되도록)
    http://www.ofmkorea.org/121562


    작은형제회
    17년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사랑할 때 사랑도 받는 것이다.)
    http://www.ofmkorea.org/103794


    작은형제회
    16년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반역의 역사가 되지 않으려면)
    http://www.ofmkorea.org/89081


    작은형제회
    15년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우리가 기도만 잘하면 다 들어주신다는 주님)
    http://www.ofmkorea.org/77800


    작은형제회
    13년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내가 삭정이는 아닐까?)
    http://www.ofmkorea.org/53189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05.22 06:42:45
    요즘 컴퓨터 자판이 잘 말을 듣지 않아 애를 먹습니다. 오늘도 한 시간이면 끝낼 강론을 이제야 간신히 마무리했습니다. 내일 혹시 강론이 못 올라와도 그래서 못 올리는 걸로 아시기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9Jun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2019.06.19.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360
    Date2019.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9 file
    Read More
  2. No Image 19Jun

    연중 11주 수요일-사랑은 희생이 아니라 유통이야!

    제가 지금 복음 말씀이 전해지지 않은 나라에 씨를 뿌리겠다는  선교사들의모임인 파종회 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인지 오늘따라 오늘 독서 말씀 중에서 뿌린 대로 거두리라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
    Date2019.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97
    Read More
  3. No Image 18Jun

    연중 11주 화요일-우리가 남보다 잘해야 할 것?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오늘 주님의 말씀은 저로 하여금 두 가지를 생각게 합니다. 여기서 남이란? 우리가 남보다 잘해야 할 것은?  ...
    Date2019.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63
    Read More
  4. 17Jun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2019.06.18.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336
    Date2019.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9 file
    Read More
  5. 17Jun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2019.06.17.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326 :
    Date2019.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7 file
    Read More
  6. No Image 17Jun

    연중 11주 월요일-영적인 의연함과 당당함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일꾼으로 내세웁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매우 당당하게 자기 정체성을 내세웁니다. 저 같으면 부족한 저를 하느님께서 당신의 일꾼으로 삼아 주셨다...
    Date2019.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27
    Read More
  7. No Image 16Jun

    삼위일체 대축일-삼위일체 하느님은 지금도, 여기에서도

    저는 여러 차례 하느님을 하나님으로 불러도 된다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개신교에서 유일신을 강조하기 위해 하나님이라고 한 것과는 다른 뜻으로 한 분이신 하느님 또는 하나를 이루시는 하느님의 뜻으로 그러니까 삼위일체 하느님의 뜻으로 하나...
    Date2019.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26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8 599 600 601 602 603 604 605 606 607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