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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9일 부활 5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의 배경은 제자들에게 발을 씻기는 세족례와 마지막 만찬에서 비롯된 고별예식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이 배경은 주님의 사랑이 어떻하셨는지 보여줍니다: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요한 13,1) 

이 구절은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무엇이며 마지막 까지 남기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해 줍니다. 다시 말해서 당신의 마지막 유언을 제자들에게 알리는 삶의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끝까지 사랑하셨다’는 말은 그분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을 사랑하셨고 또한 그 사랑은 가능한 모든 사랑을 뛰어넘는 최고의 사랑’이라는 뜻입니다. 당신의 유언인 사랑의 계명을 말씀하기 전 예수님은 사랑의 행동을 몸소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만찬을 함께하기 전에 식탁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른 뒤에 제자들의 발을 차례로 씻어주십니다. 이러한 행위는 온전한 사랑을 나타내는 하인의 자세입니다. 고대 팔레스티나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맨발로 다녔고 그들에게는 발이 몸에서 가장 더러운 부분이었습니다. 

따라서 발을 씻어주는 것은 노예나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발 씻김의 행위는 가장 낮은 자로서의 봉사요 사랑의 내어줌입니다. 다른 한편 남의 가장 더러운 부분을 씻어주는 일은 친밀함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고 다시 식탁에 돌아온 예수님은 세족례의 참된 의미를 밝혀주십니다: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요한 13,14-15).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보여 주신 사랑을 그대로 살아가라는 사랑의 실천을 말하십니다. 그런 다음 주님께서는 함께 만찬을 하면서 몹시 번민하십니다. 당신의 제자에게 배반을 당할 것을 미리 아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을 팔아 넘길 가리옷 사람 유다도 만찬에서 제외시키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친히 포도주에 빵을 적셔 그에게 주십니다. 자신을 배반하는 사람까지도 사랑으로 품어안으시는 그 큰 사랑을 우리에게 남겨 주신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배경위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주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떠나면서 마지막 유언으로 당신을 사랑하라고 하거나 당신이 사랑한 아버지 하느님을 사랑하라고 하지 않고 ‘서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 안에는 이미 당신에 대한 사랑과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당연히 포함됩니다. 

그리고 그 사랑하는 방법은 당신이 제자들을 사랑한 것처럼 ‘끝까지’,곧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온 힘을 다해서 서로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은 옛날부터 있던 계명이지만,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것과 같은 사랑으로 사랑하라는 것, 이것이 새로운 계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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