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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5월 12일 부활 4주일 
교회는 해마다 부활 4주일을 ‘착한 목자 주일’ 혹은 ‘성소주일’로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어진 각자의 성소 안에서 주님이 몸소 보여 주신 착한 목자처럼 사는 것입니다. 

착한 목자의 비유는 유다 마카베오가 시리아 임금 안티오쿠스 4세에게서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성전을 봉헌한 사건(기원전 164년)을 기념하는 봉헌절과 연결됩니다. 주님은 당신과 양들의 관계를 당신과 아버지의 관계에 연결시키킵니다. 

성전은 본래 이스라엘 백성 한가운데 하느님의 현존이 머무시는 곳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구약성서 저자들은 하느님을 목자로, 이스라엘 백성을 양떼로 곧잘 비유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님은 당신 자신을 착한 목자로 소개함으로써 하느님의 현존을 표현하는 성전과 당신을 동일시하십니다. 

봉헌절 축제가 한창 벌어지고 있을 때 성전 구내에서 주님은 “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다.” 하고 분명히 말씀함으로써 봉헌절의 의미를 완성 하십니다. 

이처럼 주님이 하느님의 백성 한가운데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완전하게 드러내시듯 우리 또한 사람들 가운데에서 말과 표양으로 그분의 현존을 드러내도록 초대받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성소의 핵심은 착한 목자 예수님처럼 주님을 본받아 완덕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주님은 본받는 삶은 무엇보다도 기도와 성서 말씀을 실천하는데서 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기도하면서 기도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고 차츰 주님처럼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게 됩니다. 

성서 중 한마디라도 생활화하는 것이, 재미를 위해, 호기심의 만족을 위해, 혹은 헛된 지식을 쌓기 위해 수십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낫습니다. 비록 황홀경을 체험하지는 못할지라도 정신을 집중하여 인간의 언어로 표현된 글 속에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뜻을 알아듣도록 힘써야 합니다. 

초세기 교회에서 성서를 필사하거나 암기하는 것이 당시의 은수자들 사이에서 흔해 행해졌던 수련방법 이었습니다. 초세기 교회에서처럼 오늘날에도 우리 신앙인들이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은 성서를 암기하느냐, 혹은 성서를 소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을 생활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랑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착한 목자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고 어떻게 그분을 본받아야 하는지를 자신의 체험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당신의 양들을 속량하기 위해 십자가의 수난을 감수하신 착한 목자를 바라봅시다. 주님의 양들은 고통과 막해, 모욕과 굶주림, 연약함과 유혹, 그리고 다른 갖가지 시련 가운데에서 주님을 따랐기에 주님한테서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업적들을 그저 이야기만 하면서 영광과 영예를 받기 원하니, 이것은 하느님의 종들인 우리에게 정말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착한 목자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분을 닮는 완덕의 삶을 사는 한 주간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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