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41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와 복음은 증언에 대한 말씀입니다.

증언에 대한 주제를 떠올리니 지금껏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는

옛날 일이 느닷없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지금은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고 하지만 그 옛날에는 광주사태라고 했는데

그 광주사태가 떠오르고 그때 그 사태를 목격, 증언한 신부님이 떠오르고,

이어서 저도 그 사태를 알리기 위해서 위험을 무릅썼던 일이 생각난 겁니다.

 

그때 저는 군을 제대하고 대학을 다닐 때이고 저의 사단장이었던 양반은

권력을 잡고 광주학살을 자행하였는데 제가 그 학살 장면이 담긴 영상을,

그러니까 우리가 잘 아는 독일기자가 찍은 그 문제의 영상을 입수하였고,

그것을 일반인들이 모두 볼 수 있는 비디오테이프로 만들어 몰래 보급하는

일을 감옥에 가는 것을 무릅쓰고 제가 하였지요.

 

광주학살을 실제로 목격하신 그 신부님이나 독일기자의 영상이 중요하고

증언이 되는 이유는 그것을 실제로 보지 못한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광주의 학살을 모두가 다 봤다면 그분들의 증언이 필요치 않았을 텐데

일반국민은 그것을 모르고 그때 학살을 자행한 권력자들은

북한의 사주를 받은 폭도들의 짓이라고 왜곡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학살을 자행한 그 전직 대통령은 지금도, 아직까지 신부님의 증언을

거짓이라고 하여 지금 사자명예 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지금이나 옛날 사도시대나 사실을 은폐하려는 사람은 늘 있고,

아무리 은폐하려해도 본 것을 증언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 또한 늘 있지요.

 

그래서 사도들은 자기들이 목격한 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증언하고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은 사도들을 권력으로 입막음하려하지만

사도들은 아주 담대하게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4, 20)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5, 29-32)

 

사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본 적이 없는 우리가

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믿는 것도 다 사도들이 목격 증언한 것을

우리가 믿기 때문이고 그래서 사도신경으로 우리 믿음을 고백하잖아요?

 

그런데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는 또 다른 차원에서 증언을 하십니다.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그런데 이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느님 아버지를 직접 볼 수 있고 그래서 봤다면

아드님 예수님의 증언이 필요 없을 텐데 우리는 보지 못했고

그래서 하느님 아버지를 직접 뵌 아드님이 증언을 하시는 겁니다.

 

이제 이 증언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는 각 사람에게 달린 겁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씀하시지만 제자들은 나중에 주님의 증언을 믿고 증언자가 되지요.

 

그러니까 아드님 예수님은 아버지 하느님을 증언하시고,

사도들은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님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도들의 증언을 듣고 믿고 또 증언하고요.

 

그런데 우리의 증언을 듣고 사람들이 얼마나 믿을까요?

우리는 얼마나 믿음직스럽고 사람들에게 얼마나 믿음을 줄까요?

우리는 믿음을 받은 사람인데 믿음을 주는 사람이기도 합니까?

 

믿음을 주는 사람, 이것에 대해 성찰하고 반성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Jun

    연중 11주 수요일-사랑은 희생이 아니라 유통이야!

    제가 지금 복음 말씀이 전해지지 않은 나라에 씨를 뿌리겠다는  선교사들의모임인 파종회 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인지 오늘따라 오늘 독서 말씀 중에서 뿌린 대로 거두리라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
    Date2019.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97
    Read More
  2. No Image 18Jun

    연중 11주 화요일-우리가 남보다 잘해야 할 것?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오늘 주님의 말씀은 저로 하여금 두 가지를 생각게 합니다. 여기서 남이란? 우리가 남보다 잘해야 할 것은?  ...
    Date2019.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63
    Read More
  3. 17Jun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2019.06.18.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336
    Date2019.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9 file
    Read More
  4. 17Jun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2019.06.17.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326 :
    Date2019.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7 file
    Read More
  5. No Image 17Jun

    연중 11주 월요일-영적인 의연함과 당당함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일꾼으로 내세웁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매우 당당하게 자기 정체성을 내세웁니다. 저 같으면 부족한 저를 하느님께서 당신의 일꾼으로 삼아 주셨다...
    Date2019.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27
    Read More
  6. No Image 16Jun

    삼위일체 대축일-삼위일체 하느님은 지금도, 여기에서도

    저는 여러 차례 하느님을 하나님으로 불러도 된다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개신교에서 유일신을 강조하기 위해 하나님이라고 한 것과는 다른 뜻으로 한 분이신 하느님 또는 하나를 이루시는 하느님의 뜻으로 그러니까 삼위일체 하느님의 뜻으로 하나...
    Date2019.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266
    Read More
  7. No Image 16Jun

    2019년 6월 1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19년 6월 1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교회는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삼위 일체는 하느님의 실체(實體) 안에 세 위격(位格)으로 존재하는 하느님의 신비를 말합니다. 삼위 일체 신비는 한 분이신 하...
    Date2019.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8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9 600 601 602 603 604 605 606 607 608 ... 1313 Next ›
/ 13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