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16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는 자들이 있다고 하십니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세상에!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는 자가 있다니!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들이 사랑하는 어둠이란 자기 밖의 어둠이지 안의 어둠은 아닐 거라고,

 

예를 들어서 안의 어둠, 마음의 어둠이 있을 때 누군들

그것이 좋을 리 없고, 사랑할 리는 더더욱 없을 겁니다.

 

밖의 어둠도 다 좋을 리 없을 겁니다.

처한 상황이 암담하다고 할 때의 그 어둠은 좋을 리 없을 겁니다.

 

그러므로 어둠을 사랑하는 사람은 한 일이 악한 자들이고,

그들이 사랑하는 어둠은 자기들이 한 일을 감추기 위한 겁니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드러내고 싶지 않은 악과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자가 있는가 하면

빛을 사랑하고 자기가 한 일을 드러내려는 이도 있다고

주님은 오늘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자>

<드러내려는 자>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데

이것을 프란치스코의 관점에서 얘기할 수도 있을 겁니다.

 

프란치스코는 육의 영과 주님의 영에 대해 얘기하는데

육의 영을 가진 사람은 자기의 선을 드러내고 싶고

당연히 자기의 악은 드러내고 싶지 않아 할 것입니다.

 

반면 주님의 영을 지닌 사람은 자기의 선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자기의 선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고

자기가 한 선행도 하느님의 선으로 드러내려 할 것이며,

그리스도의 빛을 자기 죄의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사랑하고

어두운 자기 앞길을 비추는 등불로 사랑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형제들에게 보낸 편지의 끝부분에 이렇게 기도합니다.

내적으로 깨끗해지고, 내적으로 빛을 받고, 성령의 불에 타올라

형제들이 사랑하는 주님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느님께 이르는 세 단계의 길과 세 갈래의 길,

곧 삼중도三重道(Triple Ways)를 얘기하는 것인데

우리가 하느님께로 가서 아버지 하느님과 일치하기 위해서는

<아버지 하느님께로 가는 길>이신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야 한다는 거지요.

 

그리고 우리가 길이신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갈 때

그리스도의 빛이 우리의 죄를 비추어 정화의 길을 가게하고,

마치 어둔 밤의 조명탄처럼 우리가 진리의 길을 갈 수 있게 하며,

주의 사랑이 성령을 불타오르게 하여 일치의 길을 가게 한다는 거지요.

 

빛이 단죄인 삶을 살 것인가,

빛이 은총인 삶을 살 것인가,

그 선택과 결단이 우리 앞에 놓여있음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5.01 08:21:06
    그리스도의 빛이 우리를 성령으로 불타 오르게 하는 성모성월, 성령의 짝이신 5월이 보내지기를 마음 집중 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9.05.01 05:37:02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May

    2019년 5월 26일 부활 6주일- 터키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5월 26일 부활 6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평화에 대해서 말씀 하십니다. 일상에서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의 평화를 지니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면의 자세가 필요한지 묵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음이 평화롭기 위해서는 먼저 순수하과 ...
    Date2019.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04
    Read More
  2. No Image 25May

    부활 제6주일

    성당에 왜 다니시는지에 대한 대답 중의 하나는 마음의 평화입니다. 이것은 뒤집어서 이야기할때, 마음의 평화를 잃어서 성당을 떠나가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사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이 시끄러울수록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어지고, 종교가 그 역할을...
    Date2019.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92
    Read More
  3. 25May

    부활 제6주일

    2019.05.26. 부활 제6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5836
    Date2019.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0 file
    Read More
  4. No Image 25May

    부활 제5주간 토요일

    세상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미워하고, 그 제자들의 스승인 예수님도 미워합니다. 즉 제자들이 세상에 속하지 않고, 세상이 이야기하는 것에 편들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세상은 일반적인 의미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
    Date2019.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67
    Read More
  5. 25May

    부활 제5주간 토요일

    2019.05.25. 부활 제5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832
    Date2019.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6 file
    Read More
  6. No Image 25May

    부활 5주 토요일-재속인인지, 세속인인지.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나는 어디에 속할까? 이 세상에 속할까, 하느님 나라에 ...
    Date2019.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41
    Read More
  7. No Image 24May

    부활 제5주간 금요일

    사랑이 위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한 가지 이유에 대해서 오늘 복음 말씀은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통해서 우리는 주님과 주인과 종의 관계가 아니라 친구 관계가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을 받고 사랑을 하면서 우리에게 하...
    Date2019.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7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07 608 609 610 611 612 613 614 615 616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