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4.30 09:55

부활 제2주간 화요일

조회 수 404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부는데,
우리는 그 바람이 부는 방향을
잘 모른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의 바람은
이어지는 구절에 나오는 영,
성령으로 이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성령의 움직임이 우리 안에 있지만,
그 움직임을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십니다.
즉 사랑이 하느님에게서 나와
세상을 향해 다가옵니다.
하느님께서
사랑 자체이신 분이라고 생각할 때,
사랑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성령께서 세상을 향해,
세상 안에서 움직이십니다.

우리도 물론 사랑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이다보니,
우리 안에 있는 그 사랑은
그냥 흘러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아무에게나
그 사랑이 향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
그 사랑을 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내 안에 사랑이 충만하다면
그냥 흘러 넘칠 것입니다.
그러나 나 역시 사랑이 부족하고
나 역시 사랑 받고 싶은 사람이다보니,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데 있어서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는 없고,
그래서 내가 사랑할 사람을
선택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사랑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향한다면,
돌려 받을 것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그 사랑이 누구한테 갔는지
모르기 때문에,
특정 사람에게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내가 원하는 사람에게 주다보니,
내가 원하는 사람에게
받고 싶은 기대가 생깁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그 기대가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더
내가 사랑을 주는 범위가 좁아집니다.
삶이 각박해지고
사랑에 대한 목마름은 더 심해집니다.
이것이 인간적인 사랑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뛰어 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우선
사랑을 하기에 앞서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받은 사랑을 내가 충만해진다면,
우리도 성령의 움직임처럼
다른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에게
나의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주어도
나는 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낌없이 줄 수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우리는
하느님과의 관계가 필요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조건 없이
우리를 사랑해 주십니다.
우리가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우리의 부족한 사랑을
얼마든지 채워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요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진 것은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사랑 표현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생각하면서
나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 사랑으로 충만한
복된 나날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3Jul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2019.07.04.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667
    Date2019.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5 file
    Read More
  2. No Image 03Jul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는 토마스에게  예수님께서 당신 상처를 보여주십니다.  믿지 못하는 토마스를 꾸짖으시는 것이 아니라,  토마스가 원하는 방식대로  할 수 있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예수님의 배려로  토마스는 주님에 대한 믿음에 도...
    Date2019.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70
    Read More
  3. No Image 03Jul

    성 토마스 사도 축일-믿기 위해서 의심한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이 말씀을 토마스 사도에게만 하신 말씀이고 나에게 하신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아무도 없을 것입...
    Date2019.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53
    Read More
  4. 02Jul

    성 토마스 사도 축일

    2019.07.03. 성 토마스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6643
    Date2019.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8 file
    Read More
  5. No Image 02Jul

    연중 13주 화요일-세상에 살며 세속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자, 소돔에 벌이 내릴 때 함께 휩쓸리지 않으려거든, 그대의 아내와 여기에 있는 두 딸을 데리고 어서 가시오.”   의인 열만 있어도 벌을 내리지 말아 달라는 아브라함의 애원에도 그 열 의인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는 드디어 벌을 받아 멸망케 되는데 ...
    Date2019.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36
    Read More
  6. 02Jul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2019.07.02.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624
    Date2019.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7 file
    Read More
  7. 01Jul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2019.07.01.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599
    Date2019.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2 593 594 595 596 597 598 599 600 601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