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4.13 09:36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조회 수 383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요한복음사가는 카야파의 말을 해석하면서,
그의 말이 대사제로서의 예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는 자신이 죄인이기에
죽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죽는 것이라는 점,
하느님에게서 멀어져 간 세상을
다시 하느님을 중심으로 모으기 위해서
죽는 것이라는 점을 이야기 합니다.

생명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선물로 주십니다.
그리고 그 자유 의지를 통해서 인간은
하느님을 선택하고
하느님께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그 자유 의지로 인간은
하느님을 거부하고 죄로 기울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생명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하느님이시기에
그가 죄인일지라도
그 죄인의 죽음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방법은
대속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죄를 대신해서
양이나 염소를 죽이게 되는데,
그것을 통해
인간의 죄를 용서해 주시는 것입니다.
인간이 지은 죄에 대해서
책임을 물으시지만,
그것을 인간의 목숨으로 하지는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급기야 그것은
당신 아드님의 죽음을 통해서 완성됩니다.
이전에 있었던 인간의 죄,
지금 짓고 있는 죄,
그리고 앞으로 저지르게 될 죄,
이 모든 것을 예수의 죽음을 통해서
모두 용서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신의 죄에 대해 보상할 수 없기에,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지은 죄를
죄가 아니라고 무조건 덮어주는 것도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기에,
죄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도
인간의 생명을 보호해 주시는
방법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사랑,
당신 아드님의 목숨을 내어주신 것에 대해서
사람들은 그 사랑에 응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응답은
다른 사람에 대한 자기 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 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 길을 따라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가
놓치고 지나가기 쉬운 것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나를 사랑하시기에,
나의 잘못에 대해서도 모두 용서해 주십니다.
그것은 죄가
크건 작건, 많건 적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느님께서 용서해 주셨다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이 내 안에 들어와 있음을
뜻합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느끼는 만큼
다른 사람의 허물에 대해서도
넘어갈 수 있습니다.
사랑 받은 만큼 사랑할 수 있고,
용서 받은 만큼 용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 받은 기억,
용서 받은 경험이 없이
남을 사랑하려 하고,
남의 허물을 용서하려고 하다보니,
나의 노력이 더 크게 작용하고,
그 안에서 우리는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용서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용서가 잘 되지 않는 내 모습을 보면서,
다시 우울해지고
점점 지쳐가는 내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나를 사랑하셨습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오는
하느님의 사랑을 떠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수의 십자가 죽음이
나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 표현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을 때,
그리고 그 사랑을
내 안에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Jun

    부활 7주 목요일-한 통속이 아니라 하나가 되어야

    “그들이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이 우리 안에 있게 해주십시오.”   원문이 어떻게 쓰였는지 모르지만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공동번역은 제자들은 <이들>이라고 번역을 하였고, 제자...
    Date2019.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1244
    Read More
  2. 06Jun

    부활 제7주간 목요일

    2019.06.06. 부활 제7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099
    Date2019.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9 file
    Read More
  3. No Image 05Jun

    부활 7주 수요일-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

    어제부터 읽고 있는 복음은 요한복음 17장으로 대사제의 기도입니다. 제자들과 이별을 하며 대사제의 기도를 드리는 부분인데 그중에서 오늘은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요한복음을 더듬으면 13장부터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최후만...
    Date2019.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222
    Read More
  4. 05Jun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19.06.05.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6075
    Date2019.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2 file
    Read More
  5. No Image 04Jun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 말씀 안에는 유난히 '주다' '받다'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모든 행위의 목적은 아들이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그 영원한 생명이란 하느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로고...
    Date2019.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28
    Read More
  6. No Image 04Jun

    부활 7주 화요일-치명적인 사랑의 때가 내겐 언제?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오늘의 독서와 복음 모두 이별을 앞 둔 장면입니다. 사도행전의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 신자들과 헤어져 예루살렘으로 갈 겁니다. 복음의 주님은 제자들과 헤어져 아버지께 돌아가실 겁니다.   그러면서 때가 왔다고 하십니...
    Date2019.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71
    Read More
  7. 04Jun

    부활 제7주간 화요일

    2019.06.04. 부활 제7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056
    Date2019.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0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9 600 601 602 603 604 605 606 607 608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