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42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9년 3월 24일 사순 제3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고 우리 각자에게 또한 말씀하십니다. 이 회개가 어떤 것인지 묵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 프란치스코의 회개 체험은 회개의 참 본질을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유언에서 신앙여정을 회상하며 다음과 같이 회개체험을 말합니다. 

“주님이 나 프란치스코 형제에게 이렇게 회개생활을 시작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 내가 죄중에 있었기에 나병환자들을 보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나 역겨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 친히 나를 그들에게 데리고 가셨고 나는 그들 가운데서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들한테서 떠나올 때에는 역겨웠던 바로 그것이 내게 있어 몸과 마음의 단맛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얼마 있다가 나는 세속을 떠났습니다.” 

죄중에 있었을 때의 태도와 회개한 이후에 태도의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준 성 프란치스코의 체험은 우리의 회개생활의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역겨웠던 바로 그것이 몸과 마음의 단맛으로 바뀌는 전 존재적 회개 체험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생각과 말과 행동의 총제적 변화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회개의 근원적 출발은 자신의 의지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나 그분의 은총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회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성 프란치스코의 체험처럼 그분이 나를 회개 시키는 수동적 회개안에서 이루어지는 나의 혼신의 노력이 들어간 역동적 회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회개의 완성은 사도 바오로의 회개체험 처럼 내가 사는 체험이 아니라 내안에 그리스도가 살게 하는 체험입니다. 내안에 미움이 살게 하지 않고 사랑이 살게하고, 내안에 분노가 살게 하지 말고 용서를 살게하며, 내안에 교만이 살게 하지 말고 겸손이 살게하고, 내안에 불신이 자리잡게 하지 말고 믿음으로 충만하게 해야 합니다. 

참된 사랑의 단맛을 알게 되면 단맛으로 여겼던 쾌락이 쓴맛으로 변하고, 미움과 분노와 시기 그리고 교만의 쓴 맛이 그분의 사랑으로 인한 몸과 마음의 단맛으로 변화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는 이 말은 사랑하지 않으면 미움으로 멸망하고 겸손하지 않으면 교만으로 멸망하고 믿지 않으면 불신으로 멸망하고 용서하지 않으면 분노로 자신을 파멸시키게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4May

    부활 제2주간 토요일

    2019.05.04. 부활 제2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434
    Date2019.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93 file
    Read More
  2. No Image 04May

    부활 2주 토요일-무신론 공동체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의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어쩌자고 제자들은 주님 없이 길을 떠났다는 말인가?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들은...
    Date2019.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54
    Read More
  3. No Image 03May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국자가 혀가 되려면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요한복음에서 필립보 사도는 아주 중요한 인물입니...
    Date2019.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55
    Read More
  4. 03May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2019.05.03.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5426
    Date2019.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71 file
    Read More
  5. No Image 02May

    부활 제2주간 목요일

    로고스찬가는 말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인데, 우리는 그것이 육화하신 그리스도임을 알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육화하신 하느님의 말씀으로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자신의 말이 아니라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임을 알 수 ...
    Date2019.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59
    Read More
  6. No Image 02May

    부활 2주 목요일-믿음을 주는 사람.

    오늘 독서와 복음은 증언에 대한 말씀입니다. 증언에 대한 주제를 떠올리니 지금껏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는 옛날 일이 느닷없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지금은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고 하지만 그 옛날에는 광주사태라고 했는데 그 광주사태가 떠오르고 ...
    Date2019.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44
    Read More
  7. 01May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2019.05.02,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5407
    Date2019.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4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0 621 622 623 624 625 626 627 628 629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