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85 추천 수 2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오늘 창세기의 얘기는 논란거리가 많습니다.

우선 야곱의 편애를 숨기려하지 않는데

하느님도 우리를 편애하실 거라고 오해할까 염려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사랑은 그렇지 않지요.

늘그막에 낳았기에 더 사랑을 하는 요셉과 달리 하느님은 편애를 모르시고,

설사 편애를 하신다 해도 요셉이 사랑받을 짓을 했기에 사랑받은 것이고,

그러므로 다른 자식들도 사랑을 받으려면 사랑받을 짓을 해야 하는 거지요.

 

그런데 우리의 실제는 어떻습니까?

자극을 받아 정신을 차리고 사랑받을 짓을 하려고 합니까?

 

그러기보다는 오늘 요셉의 형제들처럼 자기들보다 더 사랑받는 형제를

시기질투 하고 사랑받는 형제가 차지할 상속재산을 강탈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오늘 복음의 비유에서 주님께서 말씀코자 하신 비유의 골자인데

주님께서는 이것을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들려주십니다.

 

이 비유에서 하느님은 소작을 주신 주인이시고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은

소작을 잘 내야 하는 소작인들인데 이들은 소작을 내려하지 않을 뿐 아니라

주인님이신 하느님의 나라를 자기의 것으로 차지하려고

상속자인 아들, 곧 예수 그리스도마저 죽일 겁니다.

 

그렇다면 사랑을 받을 짓, 다시 말해서 소작을 잘 낸다는 것은 어떤 걸까요?

 

그것은 은총, 사랑, 능력, , 아무튼 하느님께서 주신 온갖 좋은 것을

다시 주인이신 하느님께 돌려드리는 것이고

하느님께 돌려드린다는 것은 하느님의 다른 자녀들에게 나누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돌려드림과 나눔, 이것이 소작을 잘 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 돌려드린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돈을 주셨으니 십일조를 잘 바치고 헌금을 많이 내는 겁니까?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 사랑을 드리고, 찬미를 드리고, 감사를 드리는 것이요,

하느님의 것을 내 것으로 소유하지 않는 것인데 저의 경우 자주

하느님께로 가야 할 것을 제가 가로채 소유하곤 합니다.

무슨 얘기입니까?

 

하느님께서 주신 사랑을 이웃과 나누면서 마치 내 사랑인 것처럼 하고,

하느님께서 나누라고 주신 돈을 내 돈인 양 사람들에게 줌으로써

하느님께 가야 할 사람들의 사랑을 내게로 향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누구에게 좋은 일을 한다면 그것은

아마 이 고맙다는 말을 들으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고맙다는 말은 제가 들어야 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들으셔야 하는 것인데 제가 들으려는 거지요.

 

고맙다는 얘기를 들으려고 하는 것은 그래도 약관입니다.

좋은 일을 조금 하거나 어떤 일을 잘하고 난 뒤에 칭찬을 들으려하는데

이것도 하느님께로 가야 할 영광을 가로채 제가 칭찬받으려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존경을 받으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하느님께로 가야 할 흠숭을 제가 가로채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웃에 무슨 좋은 일을 한다면 하느님이 주신 것을 나눌 뿐인데

그것으로 내가 사랑과 감사와 칭찬을 받고, 존경까지 받으려는 것, 이것이

하느님께 바쳐야 할 소작을 내가 가로채는 것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3.22 06:22:09
    한글학교를 돕고 싶은 열망을 갖고 오늘 아침 눈을 뜹니다.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데 무슨 일 일까요~~
    아마도 잠 속에서도 기도를 한것 갖습니다. 주님, 그대로 이루어 지소서!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03.22 04:20:42
    선교 협동조합과 관련한 글을 자유나눔에 올렸습니다. 관심 가져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May

    부활 제 3 주일-갈릴래아에서의 다시 시작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곳이 다릅니다. 루카복음에서 제자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는 말은 일체 없고, 그래서일까 예수님께서는 ...
    Date2019.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23
    Read More
  2. 05May

    부활 제3주일

    2019.05.05. 부활 제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5449
    Date2019.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0 file
    Read More
  3. No Image 05May

    2019년 5월 5일 부활 3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5월 5일 부활 3주일  부활 3주일에 우리는 요한 복음의 끝부부인 21장의 내용을 듣습니다. 21장은 베드로의 사목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당신의 사목직을 맡기기 전에 당신께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하십니다. 티베리아 ...
    Date2019.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2 Views495
    Read More
  4. 04May

    부활 제2주간 토요일

    2019.05.04. 부활 제2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434
    Date2019.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93 file
    Read More
  5. No Image 04May

    부활 2주 토요일-무신론 공동체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의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어쩌자고 제자들은 주님 없이 길을 떠났다는 말인가?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들은...
    Date2019.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54
    Read More
  6. No Image 03May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국자가 혀가 되려면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요한복음에서 필립보 사도는 아주 중요한 인물입니...
    Date2019.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55
    Read More
  7. 03May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2019.05.03.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5426
    Date2019.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71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0 621 622 623 624 625 626 627 628 629 ... 1318 Next ›
/ 13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