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당쇠 2009.01.01 05:18

1월 1일-첫날에

조회 수 1026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소의 해가 밝았다는 뜻이네요.
우습지 않습니까?
신앙인인 우리가 이런 말을 쓴다는 것이?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표현해야?
하느님께서 주신 새 해가 밝았다 함이 맞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소의 해, 닭의 해가 아니고
늘 언제나 하느님의 해입니다.

이 하느님의 해에 그러면 하느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실까요?
사뭇 궁금하지 않습니까?
올 한 해가 어떤 한 해가 될지 저는 사뭇 궁금합니다.
설레지 않습니까?
전에는 새해가 되어도 담담했는데
올해는 담담하면서도 왠지 설렘도 있습니다.

예견되는 올해의 상황은 비관적입니다.
무엇보다도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힘의 정치로 계속 가면
정치적으로도 올 봄 큰 저항이 다시 일어날 것 같습니다.
사회적으로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에 양극화는 더 심해지고
보수와 진보 사이에 갈등도 심해질 것 같습니다.
관구회의 후 새로운 소임과 새로운 환경도 결코 녹녹치 않을 것입니다.
올해는 또 어떤 형제와 살지 모르지만 힘든 형제도 있을 것입니다.
예견되는 외적 상황이 이처럼 모두 비관적인데
새해가 어떻게 될지 궁금할 것은 무엇이며
설렌다는 것은 더더욱 무슨 뜻입니까?

그것은 도전하는 자의 설렘입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믿는 자의 설렘입니다.

요즘 와서 저는 등산 중독, 마라톤 중독에 빠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많이 하지는 못하고,
마라톤의 경우 지난 해 한 번밖에 뛰지 못했지만
올해 다시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것도 42,195Km를 완주하고 싶습니다.

마라톤을 뛸 때 보면 출발을 앞두고 몸을 풀 때
모두 약간은 들뜨고 설레는 표정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끔찍하게 힘든 상황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앉아서 죽지 않고 나가서 맞이한다는 설렘이고
그 어려움과 고통을 마침내는 이겨낼 것이라는 설렘입니다.
결국 승리하는 자의 기쁨에 대한 설렘입니다.

그러나 그 승리는 나의 승리가 아닙니다.
나는 그저 하느님을 믿고
나에게 닥칠 그 무엇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겠다는
도전적 의지를 가질 뿐입니다.
승리의 나머지 몫은 하느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그 힘든 것을 이겨낼 힘을 주실 것이고
하느님께서 그 참혹한 고통을 감수할 사랑을 주실 것이고
하느님께서 그 모든 걸림돌들을 디딤돌로 바꾸실 것입니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묵상하는 것이 있습니다.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는 것은 힘듭니다.
그러나
힘들지 않고 오르는 것은 없습니다.
힘들지 않고 힘이 성장하지 않습니다.
고통 없이 사랑이 성장하지 않습니다.
걸림돌이라고 치어버리면 디딤돌도 없습니다.
치어버리지 말고 딛고 올라서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해야 할 것은
힘들다고 치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힘드니 힘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힘으로 오르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마니또 2009.01.01 09:09:45
    신부님~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저희는 신정을 쇠어서 7남매 46가족이 아직도 모이는 중이예요..^^ 새해에도 주님께서 하시는 일들..믿음으로 기대하며 잠잠히 목도하는 감격있는 한 해되기를 기도합니다. 신선하여라! 새해 새 아침의 설레임이여..^^
  • ?
    홈페이지 반딧불 2009.01.01 09:09:45
    하느님과함께하는 2oo9년 새아침 새로운희망으로 힘차게 하루를 엽니다. 신부님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Feb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살자면?

    살자면 어떻게 해야 하나? 살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살 수 있는 길이 나에게 있기는 하는가? 단전호흡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것을 열심히 하면 건강 뿐 아니라 생명까지 얻을 수 있는가? 生卽必死 死卽必生이란 말이 있지요. ...
    Date2009.02.26 By당쇠 Reply2 Views1186
    Read More
  2. No Image 25Feb

    사순절에 ...

    http://blog.naver.com/simonofm추기경님께서 남기신 말씀 중에 ‘나는 바보야’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추기경님께서 당신 자신을 바보라고 말씀하신 뜻은 하느님의 어리석음을 알아들었으나 그렇게 살지 못함을 스스로 탓하시는 말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Date2009.02.25 By훈ofm Reply1 Views1131
    Read More
  3. No Image 25Feb

    재의 수요일-은총의 때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은혜로운 때에 내가 너의 말을 듣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지금까지의 저를 보면 사순 시기...
    Date2009.02.25 By당쇠 Reply2 Views1253
    Read More
  4. No Image 24Feb

    연중 7주 화요일-최고의 사랑이 되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꼴찌가 되고 종이 되는 것은 진정 첫째가 되기 위한 것일까요? 중국 항우와 유방 시대에 한신은 가난한 집안에 볼품없는 사...
    Date2009.02.24 By당쇠 Reply3 Views1235
    Read More
  5. No Image 23Feb

    2월 23일 복음 나눔

    http://blog.naver.com/simonofm평화 예수님의 인격에 대한 믿음? 예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 우리 신앙이 예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갖는다면 나는 그것을 우상숭배라고 말하겠다. 오늘 복음서의 아비는 예수님의 인격이 선택할 선택을 의심하였다. 예수...
    Date2009.02.23 By훈ofm Reply1 Views1157
    Read More
  6. No Image 23Feb

    연중 7주 월요일-믿음, 그 긍정의 힘

    믿는 대로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믿음은 긍정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믿음은 우선 가능성에 대해 긍정을 하는 것입니다. 믿는 대로 될 거라는 긍정입니다. 될 거라고 긍정을 해야 시작을 하고, 시작한 것에 힘을 다 쏟을 것이 아니겠습니까? 가능성에 ...
    Date2009.02.23 By당쇠 Reply2 Views1112
    Read More
  7. No Image 22Feb

    연중 제 7주일-선을 악으로 만드는 죄악의 치유

    인간의 죄는 많고도 큽니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만일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정말 큰 죄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죄 중에 하느님께 짓는 죄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이웃에게 짓는 죄일지라도 하느님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
    Date2009.02.22 By당쇠 Reply3 Views137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11 1212 1213 1214 1215 1216 1217 1218 1219 1220 ... 1314 Next ›
/ 13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