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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연중 6주의 마지막 날인 토요일이고

우리는 히브리서 11장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연중 6주간의 전례독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중 1주부터 4주간 우리는 히브리서 전체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5주 월요일부터 어제 6주 금요일까지

창세기 바벨탑 얘기까지 읽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6주 마지막 토요일에 다시 히브리서를 읽는데

지금까지 우리가 읽은 창세기 인물들의 요약입니다.

 

히브리서를 공부하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히브리서 11장 전체가

구약 판관기까지의 믿음의 조상들을 요약한 것인데

오늘은 그중에서 창세기 바벨탑 얘기까지 믿음의 조상들을 요약한 겁니다.

그것은 어제까지 창세기 바벨탑 얘기까지 우리가 독서를 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오늘 히브리서 말씀은 자기가 파는 약이 만병통치라고 선전하는

돌팔이 약장수의 선전 같은 느낌인데 특히 다음 말씀이 그렇습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

사실 옛사람들은 믿음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돌팔이 약장수는 자기가 파는 약을 먹기만 무슨 병이든 다 낫는다하는데

히브리서도 믿기만 하면 바라는 것들이 다 이루어진다고 하면서

그 예로 어제까지 들은 창세기 믿음의 조상들을 들고 있는 거지요.

 

정말 믿기만 하면 바라는 것들이 다 이루어집니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기에 이런 말씀이

돌팔이 약장수의 말처럼 허황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어제는 건설현장 일을 나가지 않고 몇 가지 사목적인 일로

하루 종일 돌아다녔는데 그러다보니 전철을 많이 탔습니다.

탈 때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젊은 사람들이 잽싸게 자리를 잡고 앉아서

귀에는 이어폰을 끼고, 눈으로는 스마트 폰을 보고, 고개는 푹 숙이고 가며

앞에 노인들이 서 있어도 양보하지 않고 더 기가 막힌 것은 임산부석에

청년이 그러고 내내 가는데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나 의식이 없습니다.

 

어제는 오늘 독서를 미리 읽고서 묵상하며 다니던 중이라 즉시 오늘 말씀과

연결되면서 이 청년이 자기가 바라는 바를 달라고 청하면(청치도 않겠지만)

나는 안 들어줄 텐데 하느님께서는 들어주실까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언컨대 사랑이 눈곱만치도 없는 이기적인 청은 저뿐 아니라

하느님께서도 결코 들어주지 않으십니다.

저는 얄미워서 안 들어주지만 하느님은 사랑으로라도 안 들어주십니다.

 

사랑으로 바라는 것을 하느님께서는 마음에 들어 하시고

사랑으로 바라는 것을 하느님께서는 들어주실 거라고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것이 제가 깨달은 신망애 3덕의 관계입니다.

 

오늘 히브리서도 그래서 믿고 청한 믿음의 선조들은

바라는 대로 이루어졌음을 얘기하며 그들은 인정을 받았다.”

하느님 마음에 들었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합니다.

 

아벨의 것은 카인의 것보다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이었고,

에녹도 하느님 마음에 들었고 노아도 마음에 들었다는 건데

노아와 바벨탑까지 창세기의 역사가 죄인들의 죄악의 역사지만

이들만은 하느님 마음에 드는 믿음의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바랄 걸 바라야지라고 하는데

이들이 바란 것은 하느님 마음에 드는 천상적인 것이고

우리가 바랄 것도 천상적인 것, 곧 사랑이어야 합니다.

 

아벨의 제물이 당신 마음에 들었기에 그 예물을 받아들이셨듯이

사랑 때문에 앓는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은 하느님 마음에 들기에

자기 아들의 치유를 믿고 바라며 기도해도 들어주심을 믿는 우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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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2.23 08:11:22
    ㅎ신부님 저는 전철을 탈 때 젊은 이들 앞에 서면 자리 양보 받을까봐 문 앞에 설 때가 많습니다." 사랑 때문에 뭔가라도 하는 일은 사람은 스스로도 기쁘게 사는
    사람들 같애요.신부님께서 노동하시는 모습,맑은 표정이 저를 정화 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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