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대를 위해 소가 희생해야 한다는 말을
옛날에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말을 들었을 때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때는 오늘 복음 말씀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개인이 공동체를 위해 희생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개인을 위해 공동체가 희생되는 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개인과 이성을 중시하는 모더니즘이
우리 사회 안에서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전체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던 전체주의적 독재가 무너지고
민주화가 이루어졌을 때에야
저는 이 말의 깊은 뜻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오늘 비유 말씀은
전체를 소홀히 하라는 말씀이 결코 아닙니다.
양 아흔 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다는 말씀은
한 마리를 위해 아흔 아홉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한 마리도 소중히 여긴다는 말씀이고,
한 마리도 그저 한 마리가 아니라 어쩌면 제 멋대로 길을 벗어난
말썽꾸러기 한 마리도 소중히 여긴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생각해봐야 합니다.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목자는
진정 모든 양을 사랑하는 목자가 아닙니다.
다른 아흔 아홉 마리도 사실은
한 마리, 한 마리가 모여 이루어진 것이니
한 마리 잃게 되는 것 눈 깜짝하지 않는 목자는
실상 다른 아흔 아홉도 눈 깜짝하지 않는 목자인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전체에 눈이 팔려 한 사람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한 사람을 도매금으로 넘기지 않고
그 한 사람을 눈 여겨 보고
그 한 사람의 눈높이에 맞추는 맞춤 사랑을 합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주님은,
우리에게 오시겠다는 주님은
우리 모두를 위해 오시는 분이시지만
나를 위해 오시는 분입니다.
길 잃고 헤매는 나.
바로 이 나를 위해 오시는 분이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돌담길 2008.12.10 12:42:18
    길을 알면서도 길을 잃고 헤매는 나... 나를 찾아오신 주님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쥬라블 2008.12.10 12:42:18
    양 한마라의 마음으로 묵상해 봅니다....
    묵상 잘 하고 떠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Jan

    연중 2주 금요일-새로운 사랑 관계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과 새 계약을 맺으리라. 나는 그들의 생각 속에 내 법을 넣어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리라.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그때에는 아무도 자기 이웃에게, 아무도 제 형...
    Date2009.01.23 By당쇠 Reply2 Views1031
    Read More
  2. No Image 22Jan

    연중 2주 목요일-죄를 넘어서는 사랑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십니다. 사실 우리는 이와 같은 대사제가 필요하였습니다. 거룩하시고 순수하시고 순결하시고 죄인들과 떨어져 계시며...
    Date2009.01.22 By당쇠 Reply1 Views1035
    Read More
  3. No Image 21Jan

    연중 2주 수요일-하느님의 사제는?

    “먼저 그의 이름은 정의의 임금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또한 살렘의 임금 곧 평화의 임금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으며, 족보도 없고 생애의 시작도 끝도 없는 이로서 하느님의 아들을 닮아, 언제까지나 사제로 남아 있습니다.” 요즘 사제 서...
    Date2009.01.21 By당쇠 Reply1 Views1154
    Read More
  4. No Image 20Jan

    연중 제2 주간 화요일 - 이것이 mb왕국의 실상이다

    http://adoro.kr연중 제2 주간 화요일(마르 2,23-28) 오늘 새벽 5시 쯤 서울시가 생계대책 없이 무조건 이주만을 요구한다며 5층 건물을 기습점거한 채 농성을 벌여온 철거민에 대한 경찰 특공대의 진압 과정에서 철거민 5명이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아침...
    Date2009.01.20 By살매아찌 Reply1 Views1029
    Read More
  5. No Image 20Jan

    연중 2주 화요일-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하면

    짧지도 그렇다고 길지도 않은 제 인생에서 저는 제가 하는 것이 사랑인지 아니면 저의 성취를 위한 사업인지 심각하게 자문한 적이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자문하게 된 것이지요. 왜냐하면 누군가가 제가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으...
    Date2009.01.20 By당쇠 Reply1 Views1038
    Read More
  6. No Image 19Jan

    연중 2주 월요일-대사제처럼 되려면

    우리 수도 전통 안에서 내려오는 얘기가 있습니다. 수호자(원장)와 관련한 얘기입니다. 수호자가 너무 똑똑해서는 안 된다. 수호자는 너무 건강해서도 안 된다. 수호자는 너무 거룩해서도 안 된다. ‘너무’가 들어가면 그 자체로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
    Date2009.01.19 By당쇠 Reply1 Views999
    Read More
  7. No Image 18Jan

    연중 제2주일(나해)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두가지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첫째, 우리는 부르심을 받아 완성으로 나아가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가끔 명동에 나가는데, 특히 주일이 되면 명동은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죠. 그런데 약속이 있어 나가보면 ...
    Date2009.01.18 By이대건 Reply2 Views110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17 1218 1219 1220 1221 1222 1223 1224 1225 1226 ... 1314 Next ›
/ 13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