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08 추천 수 3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은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더 큰 은사를 구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

더 큰 은사를 구하라고 하면 욕심이라도 부리라는 뜻입니까?

 

그렇지요.

욕심이 일반적으로는 나쁜 뜻이지만 오늘 여기서는 좋은 욕심입니다.

제가 자주 주장하듯 이기주의는 일반적으로 나쁜 것이지만

제가 주장하는 더 큰 이기주의는 좋은 뜻인 것과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이기주의는 자기만 아는 것으로서 나쁜 뜻이지만

제가 주장하는 더 큰 이기주의는 소탐대실하는 작은 이기주의가 아니라

정말로 나에게 유익을 주는 이기주의를 말하는 것으로 좋은 뜻이지요.

 

이기주의利己主義란 말이 본래는 자기를 이롭게 하는 주의를 말하는 것인데

자기 이익을 위해 작은 것을 욕심 부리다가 외려 큰 것을 잃을 수도 있지만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법을 안다면 그런 사람은

작은 것을 잃음으로써 내게 참된 유익을 주는 더 큰 것을 얻을 수도 있지요.

 

그런데 더 큰 유익을 주는 것이 사랑이고,

오늘 바오로 사도가 말하는 더 큰 은사도 바로 사랑이지요.

 

예를 들어 코린토 전서 12장에서 얘기한 은사들,

예언의 은사,

해석의 은사,

가르치는 은사도 성령께서 주시는 것이니 좋은 것이지만

그 어떤 은사보다도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 더 큰 은사입니다.

 

기실 예언의 은사나 가르치는 은사도 성령께서 주신 것이지만

사랑이 없으면 은사는 자기 배 불리게 하는 것에 불과하게 될 것이고,

그런 사람은 흔히 보듯이 은사 도둑놈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이 정도 신앙생활을 했으면 돈이나 권력보다

사랑이 내게 더 큰 유익을 준다는 것쯤은 알아야 하지만

어떤 은사보다도 사랑이 더 큰 은사임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은사를 자기를 위해 쓰면 은사가 아니라 재주에 불과하고,

사랑이 없이 재주만 있으면 재주부리다 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옛말에 재승덕才勝德하지 말라고,

곧 재주가 덕을 이기게 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이것을 신앙의 말로

바꿔 말하면 애덕이 없이 재주만 부리다 망하지 말라는 말일 겁니다.

 

은사뿐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신 모든 것은 모두의 유익을 위해 써야

은사가 되고 내게도 유익이 되는 것인데 어떤 사람은 은사를 사유화함으로

은사를 재주로 타락시키고 그래서 오늘 복음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주님의 신랄한 비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늘 독서의 예레미야처럼 민족들의 예언자로 부르심 받는 사람들입니다.

이 말은 나만을 위해서 살거나 내 가족만을 위해 살지 않아야 함은 물론,

내 민족만을 위해 살지 말라는 것이고

모든 민족을 위해 파견된 사람들로서 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와 복음은 안중근 의사를 더욱 생각게 합니다.

사람을 죽인 것 때문에 우리 교회가 한 때 안 의사를 파문하고,

이등박문을 죽인 것을 한낱 좁은 민족주의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안 의사를 우리 민족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외친 분으로

숭앙해야 하고 새로운 범주의 성인으로 받들어야 한다고까지 생각합니다.

 

아무튼 오늘 우리는 은사의 도둑놈들이 되지 말고

민족들의 예언자로 부르심 받은 사람들로 살아야 함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2.03 09:08:36
    제가 무상으로 받은 은사는 모두의 유익을 위해 더 큰 사랑으로 향합니다.
    주님, 지혜로 도와 주세요. ^^♡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1Mar

    사순 제1주간 화요일

    2019.03.12. 사순 제1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37
    Date2019.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47 file
    Read More
  2. No Image 11Mar

    사순 1주 월요일-분신 사랑

    어제는 마지막 미사를 노장들과 가정에서 드리면서 속으로 몇 번 웃었는데 미사가 시작되었는데도 계속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 눈을 들어 살펴보니 한 분이 다른 분들에게 발받침을 갖다 주시느라 소리를 내시는 거였습니다.   고무 매트가 깔려 있어서 ...
    Date2019.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29
    Read More
  3. 10Mar

    사순 제1주간 월요일

    2019.03.11. 사순 제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16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7 file
    Read More
  4. No Image 10Mar

    사순 제 1주일-약해빠져서는 안 돼!

    사순 제 1 주일의 주제는 시련과 유혹입니다. 더 풀어서 얘기하면 행복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광야에서 시련과 유혹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의 장소는 광야이고, 이 광야를 우리 인생은...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26
    Read More
  5. No Image 10Mar

    2019년 3월 10일 사순 제1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3월 10일 사순 제1주일  사순 제1주일입니다. 사순절의 참된 의미는 그리스도의 40일 동안의 광야체험을 우리 또한 일상에서 체험함으로써 희생과 봉사 그리고 극기와 절제를 통하여 가난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면...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59
    Read More
  6. 10Mar

    사순 제1주일

    2019.03.10. 사순 제1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08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1 file
    Read More
  7. No Image 09Mar

    사순 제1주일

    악마는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배고품을 해결해 줄 빵으로, 사람들 앞에서 드높아지는 권세와 영광으로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이것들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배부름에 대한 욕구인 식욕이 있고, 다른 사람들보다 드러...
    Date2019.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3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39 640 641 642 643 644 645 646 647 648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