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41 추천 수 5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시다시피 어제 선교 협동조합 발기대회가 있었고

고맙게도 참으로 많은 분이 오셨습니다.

어제 복음이 등불에 대한 말씀이었기에

저는 이 미사 때 선교 협동조합이 세상을 비추는 등불이 되면 좋겠다는,

조합원들은 이 등불의 기름들이 되면 좋겠다는 취지의 강론을 하였습니다.

 

이런 강론을 하게 된 것은 어제 제가 올린 강론을 읽은 한 자매님이

많은 묵상을 하신 뒤 자신은 등불이 될 자신도 없고 될 수도 없지만

기름은 될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여기서 힌트를 얻은 결과지요.

 

그런데 오늘복음은 씨앗의 비유이기에

다시 선교 협동조합을 오늘 씨앗의 비유에 적용시킬 수 있겠습니다.

오늘복음에서 어떤 사람이 씨앗을 뿌리는데

그 어떤 사람은 저와 여러분이고 우리는 협동조합이라는 씨를 뿌렸습니다.

 

그리고 오늘복음에는 겨자씨의 비유가 또한 나오는데

씨란 겨자씨뿐 아니라 어떤 씨도 다 작지만 그 작은 씨에서

큰 나무의 싹이 트고 자라서 많은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됩니다.

 

그러니까 씨는 어떤 씨건 작지만 엄청난 가능성이 있는 것인데

다만 어떤 씨이냐에 따라 그 가능성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지요.

그 씨앗이 가라지, 곧 악의 씨앗이라면 악이 번성케 될 것이고,

, 곧 선의 씨앗이요 하느님 나라의 씨앗이라면 이 또한 번성케 될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씨앗을 뿌릴 때 내가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치 않고,

그것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가 중요치 않고,

어떤 씨를 뿌리느냐가 중요합니다.

 

좋은 뜻, 하느님 나라를 이루려는 좋은 뜻만 가지고 있으면 되고,

그 다음은 하느님께서 알아서 해주십니다.

이것을 오늘 주님은 <저절로>라는 말로 설명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놓으면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 되는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여기서 땅은 여러 신화나 작품에서 얘기되는 바와 같이 대지의 신이고,

우리에게는 바로 우리가 믿는 하느님입니다.

 

그러니까 <저절로>란 내가 무엇을 하지 않음입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란 말을 많이 쓰고 좋아도 하는데

무엇을 억지로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고,

어깨에 힘을 빼고 무엇을 하는 것입니다.

 

<저절로>란 이 자연스러움을 말하는 것이고

자연스러움은 하느님스러움, ‘야훼이레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바치러 가는데 이사악이

다른 것 다 있는데 정작 바칠 양이 없다고 하니

아브라함이 하느님께서 다 마련해주신다는 뜻으로 야훼이레라고 말하지요.

 

우리는 나의 것을 나의 것이라 하지 않고 하느님 것으로 바치려는 마음,

내가 하려는 것을 나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 것으로 바치려는 마음,

이 마음만 있으면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해주십니다.

 

내 것은 내가 하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이 하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2.01 08:01:43
    오래동안 선교의 못자리를 준비해 오신 모판을 드디어 옮겨 심으신 어제, 말씀을 듣는 저희는 신부님의 원대한 꿈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그리며 설레임과 기쁨의 자리였습니다. 줄이고, ..
    "주님, 당신의 뜻 안에 저희의 평화가 있나이다. 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Mar

    사순 1주 월요일-분신 사랑

    어제는 마지막 미사를 노장들과 가정에서 드리면서 속으로 몇 번 웃었는데 미사가 시작되었는데도 계속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 눈을 들어 살펴보니 한 분이 다른 분들에게 발받침을 갖다 주시느라 소리를 내시는 거였습니다.   고무 매트가 깔려 있어서 ...
    Date2019.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29
    Read More
  2. 10Mar

    사순 제1주간 월요일

    2019.03.11. 사순 제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16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7 file
    Read More
  3. No Image 10Mar

    사순 제 1주일-약해빠져서는 안 돼!

    사순 제 1 주일의 주제는 시련과 유혹입니다. 더 풀어서 얘기하면 행복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광야에서 시련과 유혹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의 장소는 광야이고, 이 광야를 우리 인생은...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26
    Read More
  4. No Image 10Mar

    2019년 3월 10일 사순 제1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3월 10일 사순 제1주일  사순 제1주일입니다. 사순절의 참된 의미는 그리스도의 40일 동안의 광야체험을 우리 또한 일상에서 체험함으로써 희생과 봉사 그리고 극기와 절제를 통하여 가난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면...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59
    Read More
  5. 10Mar

    사순 제1주일

    2019.03.10. 사순 제1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08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1 file
    Read More
  6. No Image 09Mar

    사순 제1주일

    악마는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배고품을 해결해 줄 빵으로, 사람들 앞에서 드높아지는 권세와 영광으로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이것들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배부름에 대한 욕구인 식욕이 있고, 다른 사람들보다 드러...
    Date2019.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364
    Read More
  7. No Image 09Mar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괜찮다.

    “너는 오래된 폐허를 재건하고, 대대로 버려졌던 기초를 세워 일으키리라. 너는 갈라진 성벽을 고쳐 쌓는 이, 사람이 살도록 거리를 복구하는 이라 일컬어지리라.”   어제 참된 단식이란 식욕뿐 아니라 모든 욕심을 버리는 것이요, 더 적극적으로는 제 ...
    Date2019.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39 640 641 642 643 644 645 646 647 648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