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39 추천 수 5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시다시피 어제 선교 협동조합 발기대회가 있었고

고맙게도 참으로 많은 분이 오셨습니다.

어제 복음이 등불에 대한 말씀이었기에

저는 이 미사 때 선교 협동조합이 세상을 비추는 등불이 되면 좋겠다는,

조합원들은 이 등불의 기름들이 되면 좋겠다는 취지의 강론을 하였습니다.

 

이런 강론을 하게 된 것은 어제 제가 올린 강론을 읽은 한 자매님이

많은 묵상을 하신 뒤 자신은 등불이 될 자신도 없고 될 수도 없지만

기름은 될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여기서 힌트를 얻은 결과지요.

 

그런데 오늘복음은 씨앗의 비유이기에

다시 선교 협동조합을 오늘 씨앗의 비유에 적용시킬 수 있겠습니다.

오늘복음에서 어떤 사람이 씨앗을 뿌리는데

그 어떤 사람은 저와 여러분이고 우리는 협동조합이라는 씨를 뿌렸습니다.

 

그리고 오늘복음에는 겨자씨의 비유가 또한 나오는데

씨란 겨자씨뿐 아니라 어떤 씨도 다 작지만 그 작은 씨에서

큰 나무의 싹이 트고 자라서 많은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됩니다.

 

그러니까 씨는 어떤 씨건 작지만 엄청난 가능성이 있는 것인데

다만 어떤 씨이냐에 따라 그 가능성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지요.

그 씨앗이 가라지, 곧 악의 씨앗이라면 악이 번성케 될 것이고,

, 곧 선의 씨앗이요 하느님 나라의 씨앗이라면 이 또한 번성케 될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씨앗을 뿌릴 때 내가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치 않고,

그것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가 중요치 않고,

어떤 씨를 뿌리느냐가 중요합니다.

 

좋은 뜻, 하느님 나라를 이루려는 좋은 뜻만 가지고 있으면 되고,

그 다음은 하느님께서 알아서 해주십니다.

이것을 오늘 주님은 <저절로>라는 말로 설명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놓으면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 되는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여기서 땅은 여러 신화나 작품에서 얘기되는 바와 같이 대지의 신이고,

우리에게는 바로 우리가 믿는 하느님입니다.

 

그러니까 <저절로>란 내가 무엇을 하지 않음입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란 말을 많이 쓰고 좋아도 하는데

무엇을 억지로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고,

어깨에 힘을 빼고 무엇을 하는 것입니다.

 

<저절로>란 이 자연스러움을 말하는 것이고

자연스러움은 하느님스러움, ‘야훼이레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바치러 가는데 이사악이

다른 것 다 있는데 정작 바칠 양이 없다고 하니

아브라함이 하느님께서 다 마련해주신다는 뜻으로 야훼이레라고 말하지요.

 

우리는 나의 것을 나의 것이라 하지 않고 하느님 것으로 바치려는 마음,

내가 하려는 것을 나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 것으로 바치려는 마음,

이 마음만 있으면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해주십니다.

 

내 것은 내가 하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이 하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2.01 08:01:43
    오래동안 선교의 못자리를 준비해 오신 모판을 드디어 옮겨 심으신 어제, 말씀을 듣는 저희는 신부님의 원대한 꿈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그리며 설레임과 기쁨의 자리였습니다. 줄이고, ..
    "주님, 당신의 뜻 안에 저희의 평화가 있나이다. 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Feb

    연중 제 6주간 월요일 복음 나눔 -보이지않은 표징-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과 논쟁을 하시고 바리사이들은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하늘에서 오는 그 어떠한 표징도 드러내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전부터 갖가지...
    Date2019.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993
    Read More
  2. No Image 17Feb

    연중 제6주일

    2019.02.17. 연중 제6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4155
    Date2019.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05
    Read More
  3. No Image 17Feb

    연중 제 6 주일-행복, 우리의 한 가지 목적

    왜 살까? 왜 그리스도교를 믿을까? 왜 수도생활을 하고 왜 결혼을 할까? 그리스도인으로 살면 되지 왜 굳이 재속 프란치스코회원이 될까? 왜 돈을 벌고 왜 일을 할까?   이런 거창한 질문을 받으면 대다수가 당장은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거나 생각해...
    Date2019.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07
    Read More
  4. No Image 17Feb

    2019년 2월 17일 연중 제 6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2월 17일 연중 제 6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참된 행복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행복을 지향하는 데 참된 행복은 먼저 하느님에 대한 대한 갈망안에서 옵니다. 인간은 자신의 유한성으로 말미암아 현실적으로 참된 행복을 맛...
    Date2019.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23
    Read More
  5. No Image 16Feb

    연중 제6주일

    사람들과 관계를 맺다보면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관계가 깊어집니다. 상대방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되기 때문인데, 상대방에 대해서 알아간다는 것이 항상 좋게 작용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즉 상대방에 대해서 좋은 ...
    Date2019.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38
    Read More
  6. No Image 16Feb

    연중 5주 토요일-핑계, 자유를 포기한 죄

    오늘의 창세기는 어제 하느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가 어떤 짓을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벌을 받는지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오늘 창세기를 읽으면서 제게 든 느낌이랄까 생각은 어제 선악과를 따 먹은 한 번의 죄로 그치지 않고,...
    Date2019.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5
    Read More
  7. No Image 15Feb

    연중 5주 금요일-귀가 열리자 관계가 열리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공통어가 <열림>입니다. 창세기에서는 뱀이 하...
    Date2019.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36 637 638 639 640 641 642 643 644 645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