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16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등불은 침상 밑에 놓지 않고

등경 위에 놓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는 말씀입니다.

 

정말 우리 중에 등불을 켜서 함지나 침상 밑에 놓는 사람이 있습니까?

없지요. 그런데 주님께서는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그래서 주님께서 왜 이 당연한 말씀을 하시는지 이상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또 있습니다.

가진 자가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그마저 빼앗길 거라 하십니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그런데 우리 생각에 자비로우신 주님은 가난한 자를 더 가엾이 보시고

부자보다 가난한 사람에게 더 주실 거 같은데

부자에게 오히려 더 주시고 가난한 사람의 것은 그것마저 빼앗으신다니

이런 하느님은 낯설고 이상하지요.

 

그런데 이것은 이런 뜻입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등불을 등불이라고 생각지 않는 사람이

등불을 등경 위에 놓지 않고 침상 밑에 놓고,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아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 고약한 생각 때문에 빼앗길 거라는 얘깁니다.

 

한 번 우리 자신을 생각해봅시다.

진정 가진 것이 없습니까?

그래서 줄 것도 없습니까?

 

가진 것이 없다면 하느님께서 안 주셨다는 말입니까?

하느님께서 안 주셨기에 줄 것도 없다는 말입니까?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우리는 각자 자기 됫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큰 됫박을 갖고 있고 어떤 사람은 작은 됫박을 갖고 있습니다.

됫박이 작으면 조금 주지만 받는 것도 그만큼 적게 받습니다.

줄 줄 모르거나 인색한 사람이 받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이 이치입니다.

 

달란트의 비유가 있지요.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더 벌어들이지만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땅속에 그것을 묻어뒀다가 그대로 갖다 바칩니다.

이 사람은 하느님을 인색하고 무서운 분으로 알고 있어서 그리 했다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의 그 한 달란트를 뺏어서 다른 사람에게 주시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께서 무엇을 주셨는지 오늘 성찰해야 하는데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충분한 재물을 주셨습니다. 안 주셨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엄청난 사랑을 주셨습니다. 안 주셨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살아갈 희망을 주셨습니다. 안 주셨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것들을 주신 바로 당신 자신을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이 주님이 우리에게 빛이요 우리 발을 비추시는 등불입니다.

그래서 사무엘하기에서 다윗은 주님은 저의 등불(22,29)이라 하고

시편은 주님의 말씀은 제 발에 등불(119,105)이라고 합니다.

이 하느님과 하느님 말씀을 침상 밑이나 함지 속에 두지 말고

우리는 널리널리 선포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자신이 빛이 되고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키도 하시지요.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그러니까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빛이신 주님을 받고,

그 빛을 받아 이제 우리가 세상의 빛이 되고 등불이 되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1.31 08:14:59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하시는 일도 우리를 비추시며
    타오르는 둥불이십니다. ^^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01.31 04:24:53
    드디어 오늘 선교 협동조합 발기 대회를 합니다. 이 협동조합이 세상의 빛이 되고 등불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오후 3시에 미사로 시작하여 설명회를 하고 첫 발걸음을 뛰겠습니다. 많이 참석해주십시오. 미리 감사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축일-악마 같은 천사의 말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오늘 주님 탄생 예고 축일은 우리가 매일 기도하는 삼종기도의 첫 구절, “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하시도다.” 축일입니다.   그런데 저는 성령으로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
    Date2019.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75
    Read More
  2. No Image 24Mar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지만,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협력 없이는 아무 것도 하려고 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에 혼자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인간을 허수아비로 만들지는 않으십니다. 창조가 끝나자마자 하...
    Date2019.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89
    Read More
  3. 24Mar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2019.03.25.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4765
    Date2019.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1 file
    Read More
  4. No Image 24Mar

    사순 제3주일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할 것이라는 말씀만 놓고 보면 하느님은 참 무서운 존재로 느껴집니다. 내가 한 행위에 대해서 시시비비를 가리시는 하느님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인간이 생각할 때 스스로를 이 정도면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
    Date2019.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13
    Read More
  5. No Image 24Mar

    2019년 3월 24일 사순 제3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3월 24일 사순 제3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고 우리 각자에게 또한 말씀하십니다. 이 회개가 어떤 것인지 묵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 프란치스코의 회개 체험은 회개의 참 본질을 우리에게 전해 주...
    Date2019.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39
    Read More
  6. No Image 24Mar

    사순 제 3 주일-참 아픈 사랑

    후꾸시마에 해일이 덮쳐 수많은 사람이 죽었을 때 이에 대해 일본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지 않아 그리 된 것, 곧 벌 받은 거라고 목사님들이 말을 하여 지탄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도 벌이 아니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
    Date2019.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16
    Read More
  7. 23Mar

    사순 제3주일

    2019.03.24. 사순 제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4756
    Date2019.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32 633 634 635 636 637 638 639 640 641 ... 1315 Next ›
/ 13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