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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의 말씀 나누기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먼저 말씀드려야겠습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신 대목이 한 곳 뿐이라고 하였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라자로의 죽음을 보시고도 눈물을 흘리셨지요.
정정합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론하는 것이 그래서 겁나고
더욱이 누구나 와서 볼 수 있는 인터넷 공간에서는 더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제가 참으로 두려워하고 조심해야 할 것은
이런 지식상의 오류를 범하는 정도가 아니라
존재가 그릇되는 것이겠지요.
성전이어야 할 내가 복마전이 된다면 그것이 문제일 것입니다.

성전(聖殿)과 복마전(伏魔殿).
이것이 갈리는 것은 껍데기에 의해서가 아니라
속 내용에 의해서입니다.
건물의 재료를 무엇을 썼느냐가 아니라
건물의 안에 무엇을 담고 있느냐에 달린 것이지요.
복음의 다른 곳에서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의 아름다움을 칭송할 때
주님께서는 그 돌들이 하나도 남지 않으리라
예언하십니다(루카 21,5-7).
재료를 아무리 좋은 것으로 써 성전을 잘 지었어도
하느님 아닌 다른 것으로 성전이 가득 차 있다면
파괴될 것이라는 뜻이지요.
성전 청소를 하지 않으면 성전 파괴는 피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의 주님은 성전 청소를 하십니다.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십니다.
그리고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성전은 잡다한 물건들은 깨끗이 치어지고
주님께서 머무르시는 집,
머무시는 분과 데이트가 이루어지는 기도의 집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기도는 무엇보다도 성전의 정화입니다.
그런 다음 깨끗해진 성전에 주님을 모셔 들임입니다.
날숨, 들숨과 같습니다.
날숨으로 내 안의 모든 악령적인 것을 토해내고
들숨으로 내 안에 성령을 들이키는 것,
이렇게 하느님을 숨 쉬는 것이 기도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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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첫마음으로 2008.11.21 08:48:53
    날숨으로 내 안의 모든 악령적인 것을 토해내고
    들숨으로 내 안에 성령을 들이키는 것,

    감사합니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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