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43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저의 말씀 나누기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먼저 말씀드려야겠습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신 대목이 한 곳 뿐이라고 하였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라자로의 죽음을 보시고도 눈물을 흘리셨지요.
정정합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론하는 것이 그래서 겁나고
더욱이 누구나 와서 볼 수 있는 인터넷 공간에서는 더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제가 참으로 두려워하고 조심해야 할 것은
이런 지식상의 오류를 범하는 정도가 아니라
존재가 그릇되는 것이겠지요.
성전이어야 할 내가 복마전이 된다면 그것이 문제일 것입니다.

성전(聖殿)과 복마전(伏魔殿).
이것이 갈리는 것은 껍데기에 의해서가 아니라
속 내용에 의해서입니다.
건물의 재료를 무엇을 썼느냐가 아니라
건물의 안에 무엇을 담고 있느냐에 달린 것이지요.
복음의 다른 곳에서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의 아름다움을 칭송할 때
주님께서는 그 돌들이 하나도 남지 않으리라
예언하십니다(루카 21,5-7).
재료를 아무리 좋은 것으로 써 성전을 잘 지었어도
하느님 아닌 다른 것으로 성전이 가득 차 있다면
파괴될 것이라는 뜻이지요.
성전 청소를 하지 않으면 성전 파괴는 피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의 주님은 성전 청소를 하십니다.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십니다.
그리고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성전은 잡다한 물건들은 깨끗이 치어지고
주님께서 머무르시는 집,
머무시는 분과 데이트가 이루어지는 기도의 집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기도는 무엇보다도 성전의 정화입니다.
그런 다음 깨끗해진 성전에 주님을 모셔 들임입니다.
날숨, 들숨과 같습니다.
날숨으로 내 안의 모든 악령적인 것을 토해내고
들숨으로 내 안에 성령을 들이키는 것,
이렇게 하느님을 숨 쉬는 것이 기도가 아닐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첫마음으로 2008.11.21 08:48:53
    날숨으로 내 안의 모든 악령적인 것을 토해내고
    들숨으로 내 안에 성령을 들이키는 것,

    감사합니다. 신부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Jan

    연중 2주 화요일-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하면

    짧지도 그렇다고 길지도 않은 제 인생에서 저는 제가 하는 것이 사랑인지 아니면 저의 성취를 위한 사업인지 심각하게 자문한 적이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자문하게 된 것이지요. 왜냐하면 누군가가 제가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으...
    Date2009.01.20 By당쇠 Reply1 Views1037
    Read More
  2. No Image 19Jan

    연중 2주 월요일-대사제처럼 되려면

    우리 수도 전통 안에서 내려오는 얘기가 있습니다. 수호자(원장)와 관련한 얘기입니다. 수호자가 너무 똑똑해서는 안 된다. 수호자는 너무 건강해서도 안 된다. 수호자는 너무 거룩해서도 안 된다. ‘너무’가 들어가면 그 자체로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
    Date2009.01.19 By당쇠 Reply1 Views998
    Read More
  3. No Image 18Jan

    연중 제2주일(나해)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두가지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첫째, 우리는 부르심을 받아 완성으로 나아가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가끔 명동에 나가는데, 특히 주일이 되면 명동은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죠. 그런데 약속이 있어 나가보면 ...
    Date2009.01.18 By이대건 Reply2 Views1097
    Read More
  4. No Image 18Jan

    연중 제 2주일-눈여겨 봄

    예수님께서는 지난 주 세례를 통해 당신을 공적으로 세상에 드러내셨습니다. 요즘 흔히 하는 말로 하면 Coming out을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께서는 오늘 당신의 제자들을 뽑으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뽑히는 얘기가 복음에 ...
    Date2009.01.18 By당쇠 Reply1 Views1012
    Read More
  5. No Image 15Jan

    연중 1주 목요일-오늘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오늘’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날마다 서로 격려하여,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 완고해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도록 하십시오.” 오늘을 산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요? 모두 오늘을 사는 것이 ...
    Date2009.01.15 By당쇠 Reply1 Views1128
    Read More
  6. No Image 14Jan

    연중 1주 수요일-유혹을 받으시기까지

    “그분께서는 모든 점에서 형제들과 같아지셔야 했습니다. 자비로울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섬기는 일에 충실한 대사제가 되시어, 백성의 죄를 속죄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께서는 고난을 겪으시면서 유혹을 받으셨기 때문에, 유혹을 받는 이들을 도와주실 ...
    Date2009.01.14 By당쇠 Reply1 Views1012
    Read More
  7. No Image 13Jan

    연중 1주 화요일- 고난을 통한 완성

    “만물은 하느님을 위하여 또 그분을 통하여 존재합니다. 이러한 하느님께서 많은 자녀들을 영광으로 이끌어 들이시면서, 그들을 위한 구원의 영도자를 고난으로 완전하게 만드신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히브리서는 예수 그리...
    Date2009.01.13 By당쇠 Reply0 Views9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12 1213 1214 1215 1216 1217 1218 1219 1220 1221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