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71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성탄이 바로 코앞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시는 주님께서 내게도 오실까,

내게도 오시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것만 묵상하였는데

오늘 미카서가 너 베들레헴아 너에게서 주님께서 나오시리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주님께서 내게 오시는 것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나에게서 주님께서 나오시는/탄생하시는 것도 생각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나에게서도 주님께서 나오시게 하려면

나는 또 다른 베들레헴이 되어야 하고,

베들레헴의 마구간이 되고, 구유가 되어야 하며,

주님께서 바로 그 몸에서 태어나신 마리아가 되어야겠지요.

 

그런데 베들레헴이나 마구간과 구유나 마리아의 공동점이 있습니다.

보잘것없음입니다.

오늘 미카서가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이라고 말한 대로입니다.

 

프란치스칸적으로 얘기하면 작은 자들의 낮은 곳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왜 이런 곳에서 나오시겠습니까?

화려하고 멋진 곳이 아니고 왜 이리 누추한 곳입니까?

 

우선 화려하고 멋진 곳은 이 세상 권력자들이 차지했습니다.

여관도 돈 많은 사람들로 만원이었습니다.

자기 자녀를 낳은 사람들도 주님을 위한 자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오실 주님께서 가난하고 작은 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내려오시는 분입니다.

하늘로 오르시는 분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오시는 분이고,

이렇게 내려오시는 것이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두 번째 독서인 히브리서는 주님을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신 분이라고 합니다.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아버지의 뜻은 주님께서 번제물이나 희생제물을 바치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의 몸을 희생 제물로 바치시는 것이고,

그것도 아버지께 바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바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육화는 아버지 하느님이 당신 아들을

우리 인간에게 바치시는 하느님의 제사이고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우리에게 내려오시고 낮은 곳으로 오신 겁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아버지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오시기에

이런 아버지의 뜻을 거부하는 사람에게는 오시지 못하고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또한 오시고

그렇기에 주님께서는 이들을 통해 탄생하십니다.

 

프란치스코는 이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할 때 우리는 그분의 형제들입니다.

신성한 사랑과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을 지니고

우리의 마음과 몸에 그분을 모시고 다닐 때 우리는 어머니들입니다.

표양으로 빛을 비추어야 하는 거룩한 행위로써 우리는 그분을 낳습니다.”

 

내 뜻과 내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

하느님의 뜻과 하느님의 사랑을 잉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극히 당연하게도

하느님의 뜻과 하느님의 사랑을 잉태치 않고 주님을 낳을 수는 없습니다.

 

이것을 묵상하며 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0Mar

    사순 제1주간 월요일

    2019.03.11. 사순 제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16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7 file
    Read More
  2. No Image 10Mar

    사순 제 1주일-약해빠져서는 안 돼!

    사순 제 1 주일의 주제는 시련과 유혹입니다. 더 풀어서 얘기하면 행복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광야에서 시련과 유혹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의 장소는 광야이고, 이 광야를 우리 인생은...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26
    Read More
  3. No Image 10Mar

    2019년 3월 10일 사순 제1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3월 10일 사순 제1주일  사순 제1주일입니다. 사순절의 참된 의미는 그리스도의 40일 동안의 광야체험을 우리 또한 일상에서 체험함으로써 희생과 봉사 그리고 극기와 절제를 통하여 가난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면...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59
    Read More
  4. 10Mar

    사순 제1주일

    2019.03.10. 사순 제1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08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1 file
    Read More
  5. No Image 09Mar

    사순 제1주일

    악마는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배고품을 해결해 줄 빵으로, 사람들 앞에서 드높아지는 권세와 영광으로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이것들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배부름에 대한 욕구인 식욕이 있고, 다른 사람들보다 드러...
    Date2019.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364
    Read More
  6. No Image 09Mar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괜찮다.

    “너는 오래된 폐허를 재건하고, 대대로 버려졌던 기초를 세워 일으키리라. 너는 갈라진 성벽을 고쳐 쌓는 이, 사람이 살도록 거리를 복구하는 이라 일컬어지리라.”   어제 참된 단식이란 식욕뿐 아니라 모든 욕심을 버리는 것이요, 더 적극적으로는 제 ...
    Date2019.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16
    Read More
  7. 08Mar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2019.03.09.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499
    Date2019.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0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33 634 635 636 637 638 639 640 641 642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