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8.12.21 04:47

12월 21일-나의 태胎는?

조회 수 1528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어제 저희 수도회 선교 후원회 감사제가 있었고

감사미사의 주례를 저희 관구장님께서 하셨습니다.

 

어제 복음이 마리아가 성령으로 주님을 잉태하게 된 얘기였기에

가브리엘 천사가 한 말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을 가지고 강론을 하셨는데

강론의 서두에 좋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좋은 일을 많이 하였기에 은총을 받은 것이 아니라

은총을 받았기에 좋은 일을 많이 한 것이다.’는 요지입니다.

 

그리고 틱낙한 스님의 말씀도 인용하였는데

틱낙한 스님은 성령을 ‘Mindfulness’라고 풀이했다면서

우리가 무엇을 온 마음을 다해 하면 거기에 하느님, 성령께서

함께 계신다는 뜻으로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 주님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어제의 복음과 오늘의 복음을 연결시켜 얘기하면

마리아가 복되시고 태중의 아들 곧 주님도 복되신 것은

주님께서 함께 계시기에 행복하다는 뜻이고

은총 중의 은총은 주님께서 함께 계시는 은총이라는 것이 됩니다.

 

여기서 저는 이런 묵상을 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욕심을 채워주시는 분이 아니라 은총을 주시는 분이시고,

그러기에 은총도 치유나 부귀영화의 은총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거듭 얘기하지만 주님께서 함께 계시는 은총,

성령으로 충만함이 은총 중의 은총이요 행복 중의 행복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엘리사벳도 성령으로 가득 차

마리아께 나도 복되지만 당신은 더 복되시다는 투로 외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좋은 일을 많이 하여 은총을 받은 것이 아니라

은총을 받아 좋은 일을 많이 하였다는 앞의 얘기로 돌아가 묵상을 더 하면

우리가 좋은 일을 많이 하려고 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가 잘 해야 할 것은 있습니다.

 

우리가 좋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안에 걔시고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께서 좋은 일을 하시는 것이지만 하느님께서 좋은 일을 하시도록

빈자리를 내어드리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잘해야 할 일입니다.

 

그것은 집으로 치면 빈집이 되는 것이고,

사람으로 가득 찬 여관이 아니라 비어있는 외양간과 구유가 되는 것이며,

마리아처럼 주님만을 위해 비어둔 정결한 자궁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성녀 클라라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동정녀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태중인 작은 봉쇄 안에 그분을 모셨고,

처녀의 품으로 안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나의 태는 어떤 태인지 성찰하고

지금까지는 혹시 나의 태가 욕심을 잉태하고 애착을 품었다면

이제 성탄을 코앞에 둔 며칠만이라도

욕심도 비어내고,

근심도 비어내고,

애착도 비어내어

주님이 그 안에 계시는 정결한 태가 되게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2.21 08:43:56
    어제는 우수꽝스럽기도 했지만 웃음이 있었고 늘 하는 미사와는 다른 mindfulness 마음집중으로 은혜로운 미사였습니다. 기쁨에 감사드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2.21 05:36:15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Mar

    사순 제3주일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할 것이라는 말씀만 놓고 보면 하느님은 참 무서운 존재로 느껴집니다. 내가 한 행위에 대해서 시시비비를 가리시는 하느님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인간이 생각할 때 스스로를 이 정도면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
    Date2019.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13
    Read More
  2. No Image 24Mar

    2019년 3월 24일 사순 제3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3월 24일 사순 제3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고 우리 각자에게 또한 말씀하십니다. 이 회개가 어떤 것인지 묵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 프란치스코의 회개 체험은 회개의 참 본질을 우리에게 전해 주...
    Date2019.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39
    Read More
  3. No Image 24Mar

    사순 제 3 주일-참 아픈 사랑

    후꾸시마에 해일이 덮쳐 수많은 사람이 죽었을 때 이에 대해 일본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지 않아 그리 된 것, 곧 벌 받은 거라고 목사님들이 말을 하여 지탄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도 벌이 아니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
    Date2019.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16
    Read More
  4. 23Mar

    사순 제3주일

    2019.03.24. 사순 제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4756
    Date2019.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3 file
    Read More
  5. No Image 23Mar

    사순 2주 토요일-자비를 깨달아가는 인생들

    오늘 복음은 우리 모두가 참으로 좋아하는 복음입니다. 그래서 아마 거의 모든 수도원들이 이 비유에 대한 그림을 걸어놓고, 제목을 탕자의 비유라고 붙인 곳도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명명입니다.   그제 비유에서 주인공이 누구인지 따졌던 것처럼 오늘...
    Date2019.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37
    Read More
  6. 22Mar

    사순 제2주간 토요일

    2019.03.23. 사순 제2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749
    Date2019.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4 file
    Read More
  7. No Image 22Mar

    사순 제2주간 금요일

    계명을 지킨다는 것, 율법을 지킨다는 것은 유다인들에게 단순히 공동 생활을 위한 규정은 아니었습니다. 그 차원을 넘어서서, 생명을 주신 하느님, 이집트에서 구출해 주신 하느님께 대한 약속이었습니다. 그래서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
    Date2019.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3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8 629 630 631 632 633 634 635 636 637 ... 1311 Next ›
/ 131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